(바낭)귤까기

 

저는 몇년전부터 귤을 까기가 귀찮아서 귤을 거의 안 먹고 있어요.

 

남이 까 놓은 귤을 빼앗아 먹거나 제발 좀 까달라고 조르는 식으로 해왔어요.

 

더 정확히 말하면 까져 있는 과일 빼고는 제가 까서 먹은 적이 몇년간 없었어요.

 

귀찮게 과일 까느니 안 먹고 만다 이런 느낌..?

 

일단 귤 깔 때 손에 귤국물이 묻는 느낌이 불쾌하고, 그 하얀 속의 조직이 손에 달라붙는 게 싫었거든요.

 

성격상 귤 깐 다음 손 탁탁 털고 연필 만지고 옷 만지고 그럴 성격도 아니구요.

 

왜 유독 과일 깎아먹는 데 이렇게 예민하게 군건지 저도 잘 이유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이 글은 왠일로 귤을 까 먹으면서 썼어요. 제 손으로 귤 깐 거 몇년만이에요.

 

그래서 어쨌다는건지 저도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스스로의 변화가 대견해서.. 글로 남겨봐요..(..)

 

네 기념글입니다 나름.

 

 

 

 

 

 

 

 

 

 

 

 

 

 

 

    • 어 생각해보니 저도 좀 그래요. 주로 동생을 이용하죠. 동생이 원래 뭐 챙겨주고 하는 성격이 아닌데 귤이랑 거봉포도 껍질은 어쩐지 군말없이 잘 까주더라고요. 너무 동생만 이용하면 미안하니 올 겨울에는 애인도 이용해볼까 싶네요.
    • 너구리님 그사이를 비집고 염장...
    • 그 사이를 비집고 킥킥킥.
    • 전 손톱에 귤 물드는걸 겨울에만 만끽할 수 있는 낭만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에 좋아하는데.
      그나저나 귀찮아서 안먹는다는거...전 언제나 느껴볼런지. 먹는데는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수 있기때문에 ㅠㅠ
    • 저는 귤만큼 먹기 편한 과일이 없던데.. 씻을 필요없고 칼 필요없고.
      • 하하하..^-^;;그..그쵸? ..흠 전 그나저나 글제목보고 흠칫.했지 뭡니까 ㅎㅎ
    • 귤물이 싫다면 까고 나서 손 씻으면 만사형통.
    • 귤도 씻어야 한다죠. 근데 박스로 쟁여놓으면 안 씻고 먹게 되요.
      귤 너무 많이 까먹으면 손톱 벌어지고 그 사이로 귤물 들어가서 손 진짜 시리고 아프죠. 그렇게 되기 전에 멈춰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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