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F에 대한 후기를 쓰고 싶었는데 몸상태가 과히 좋은 편은 아니었고 보고 싶었던 공연들을 많이 놓쳐서 그다지 좋은 소리가 나오지 않을 것 같아 못 쓰고 있네요. 틴에이지 팬클럽을 본 것으로 만족합니다. 저는 짙은이 참 좋았고 이소라는 목소리는 명불허전이었는데 두서 없는 멘트가 너무 길어 지쳐버리는 바람에 난 행복해가 끝나고 멘트 도중에 나오고 말았습니다. 바람이 간다 참 좋아하는데 아쉽네요. 난 행복해 이후 무슨 곡을 불렀나요?
9호님 / 십센치 인기 대단하지요. 저도 처음 공연 봤을 때 첫눈에 반했으니..ㅠㅠ 질문맨 / 순서가 전혀 기억나지 않아요..마지막 두 곡은 청혼, 바람이 분다 였습니다. color#46 / 한국영화 인어공주 OST구요. 요즘 CF에도 삽입돼서 엄청 자주 나와요. 정말 좋아요. 꼭 들어보세요. 자두맛사탕/ 저는 막귀라..음향상태가 많이 나쁜지 몰랐네요 ㅠㅠ 이런..
어딜가도 음향은 별로였고, 사람은 무지하게 많았고, 아무리 피크닉 존이라지만 심성락 선생님의 음악이 울려퍼지는데 고성방가에 가까울 정도로 술 마시며 되도 않는 저질 얘기나 하고 자빠진 자칭 '인디에서 뼈가 굵은' 남녀 꼬마애들때문에 짜증이 났었는데, 이소라님 공연보고 기분이 다 풀렸어요, 다 필요없고 이소라 님이 짱이더라구요.(앵콜때 오아시스도 앵콜하고 뮤즈도 했는데 너는 왜 안하냐 식으로 말하던 사람들, So What?-_-)
추가: Track 5 불러주셨으면 정말 더 행복했을거 같아요. 좋아서 하는 밴드도 좋았어요. Teenage Fanclub도 봤어야 하는데 동행인이 라섹 수술을 해서 조명에 민감한 바람에 ㅠㅠ
90년인가 인천 송도에서 한 신촌블루스 공연. 신촌블루스를 무대에서 다섯 번 이상 봤는데 이날이 최고였습니다. 김현식도 건강했고 이정선, 한영애도 무시무시한 포쓰를 뽐냈고 정경화와 정서용도 뭐... (몇년뒤부터는 무명의 이은미도 붙었는데 신촌블루스 여성보컬 중에서는 한영애 >>>(넘사벽)>>> 정서용,정경화 >>>(넘사벽)>>> 이은미 였죠.)
그 다음에 최고 공연은 2000년 9월 빠리에서 본 슬레이어 공연. 슬레이어는 나중에도 또 봤는데 아이언메이든의 오프닝으로 나와 70여분을 채운 이날 공연이 죽음이었습니다.
작년엔가 밴쿠버에서 본 코코로지 공연. '앨범 버전의 재현능력', '성량과 파워' 같은 게 아니라 '음악적 풍성함' 면에서 보면 평생 본 최강의 공연이었습니다. 그 공연장이 사운드가 후졌음에도 불구하고 미칠 것 같더군요. 앨범에 비해 편곡이 실제로 달라진 건 거의 없는데 앨범에서 좋아하지 않던 곡들마저도 (3집을 별로 안 좋아했거든요) 사람 홀리게하더군요.
그리고 시애틀에서 본 eyehategod 공연. 그냥 맛이 갔지요.
그외 마플에서 본 레이니썬 공연(관객 50명도 안 되는데 많다고 감동하던 정차식...)도 기억에 남네요.
불만족스러웠던 공연은 2001년인가 본 디페쉬모드, Isis 정도가 떠오르네요. Isis는 잘 하는데 라이브로 들으니 더 지루했고, 디페쉬는 앨런 와일더가 없으니 라이브마저 후져지는 기현상이 발생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