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수면양말




얼핏 보면 괴생명체 같은 모양이지만 저것은 개.
빨간 것은 노견의 배탈방지용으로 사용했던... 수면양말 반쪽입니다.
털 때문에 완전 잘록해 보이지만 원래 쬐끄만 녀석이라 널럴하게 맞았어요.
나이 먹더니 배탈이 자주 났었는데 저거 끼워주니까 배가 따땃해져서
배탈도 줄고 양말이 잘 늘어나니까 불편해 하지도 않아서 꽤 유용하게 썼던...

게시판에 개 얘기가 많아져서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지난 6월에 17살을 일기로 세상을 떠났는데 요즘 날씨가 좋아서 개 끌고 산책하는 분들이 많다 보니 보고싶어서 끙끙 앓네요. ToT
오래 키운 개다 보니 얘가 어렸을 땐 디카가 없던 시절이라 강아지 때 사진은 별로 없어요.
그게 참 아쉽더라고요...

    • 검은 리본인 줄 알았어요....ㅎㅎ
    • 제목을 보고는
      '응? 개가 수면양말 신었단 건가? 으하하하 그거 웃기겠는걸. 하지만 아닐거야. 그냥 개 얘기랑 수면양말 얘기겠지'
      하고 들어왔는데... 상상 이상이네요 ㅎㅎ

      좋은 곳에서 배탈 안나고 따뜻하게 지내고 있을거에요. ㅠ
    • 제 고양이에게도 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http://www.flickr.com/photos/linny/2385355950/
      귀여워서 저장해놨던 건데 생각나네요. 흐
    • 와.. 한 손에 쏙 쥐어질 것만 같아요.
      저희집 노묘들도 슬슬 걱정이 됩니다. 나이 들어가는 게 보여요.
    • 보고싶어서 끙끙 앓는다는 말만 읽어도 괜히 제 가슴이 다 아리네요. 주책이야...(시큰)
    • 오~ 신개념 털복숭이 아령인줄 알았어요!
      cuppa/ 자기가 너구린줄 아나보네요 ㅋㅋ
    • 오홍. 앵두가 수면양말을 2켤레나 해먹어서 그런 내용이 아닐까 했더니 영 딴판인 감동적이 이야기군요.
    • 집에 있는 두 녀석도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데..
      얼마나 보고 싶으실까요. 보고 싶어 끙끙 앓는다는 말씀에 저도 마음이 시큰합니다.
    • 실은 저도 Paul.님과 똑같은 반응...
      보고 싶어서 앓는다는 그 한 줄에도 엄청나게 감정 이입을 하고 말았어요.
      개들이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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