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직인..,'익명익명'님 글과 '캐스윈드'님 글을 읽고, 아악 리브로!!

 

일단 저는 30세예요. 일반적으로 30세면 사회적으로 직장있고, 결혼했거나 결혼 준비하거나, 혹은 후일을 대비해서 재물을 쌓거나, 대부분 이경우에 속하겠죠.

 

 

 

하지만 현재 저는 위의 어느 경우에도 속하지 않습니다.

 

직장(돈을 받는)은 없고, 결혼은 아예 생각이 없고, 재물은,, 당연히 없고요.

 

예술노동자라고 보시면 될듯한데요, 전 돈을 벌지 않아요. 물론 부모님을 설득하는 과정이 힘들긴했습니다만,,

 

후에 제가 하는 활동들이 경제적으로 유형의 재산으로 돌아올지는 모르는 일입니다만,

 

쨋든, 살아내고 있어요. 아끼던 카메라를 팔면서, 술자리를 끊고(혼자 마시죠.), 여행지름질을 달래면서..(그런데 아이폰은 질렀다죠.)

 

좋아하는 작가의 1일 어시스턴트를 하거나, 정말 못살겠다 직전에 일당알바를 찾아서 한다거나,, 염치불구하고 부모님에게  용돈좀주소..

 

여튼 그런식으로 살아가고 있어요.

 

 

그런데, 일단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불안함이 있긴 하지만,  스릴정도로 생각하고요.

 

일반적인 관점에서 보면 위험한 삶이겠지만, 저에게는 제일 중요한게,  어떤,.....음..앎, 깨달음에 대한 욕구예요.

 

 

많은 사람들이 그럴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좋아하는 일하면 언젠가 성공의 길이 열릴것이다..이런 소리는 개소리구요.

 

서점가면 아예 성공스토리에 관한 책이 코너로 만들어져 있던데, 솔직히 태워버리고 싶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그 책을 읽고 성공인 코스프레 할걸 생각하면 무서워서요.

 

지금 우리나라보면 '삶의 질' 자체보다  '남들보다 못하지 않은 삶의 조건' 에 관심이 있는것 같아요. 

 

 

 

 

이러면서 리브로 광풍에 휘말려 23만원 어치를 지르고 말았어요. 이제 로동하러 또 나다니거나 아끼는 무언가를 팔아야겠죠.

 

이번기회에 아예 들뢰즈 옹의 뇌를 파헤쳐보려구요.

    • 용돈주실 부모님이 있으니까 가능한 일이잖아요..
    • 주위에 그런 타입 아는데 나이 30대 후반이 되면 주위 시선이 장난이 아니게 되죠. 본인이 행복하다면 상관없는데, 꼭 그런지도 모르겠고.. 이왕 일을 시작할꺼면 제대로 하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그냥 .. 지나가는 제 생각이예요.. 음...
    • 음 저도 어느정도는 본문과 같이 비슷한?패턴으로 살았는데(나이도 비슷..) 저희집 형편이 한 3년전부터 확 안좋아졌는데..
      확 안좋아진 뒤부턴.. 너무 눈치가 보이더라구요..이런식의 삶자체가..

      제가 하고싶은공부 뒤늦은나이든 뭐든 하겠다고 그런것들도..다 눈치보이게되던..그래서 가끔 투잡뛰면서 생기는돈 집에 가져다
      주기도 하고그러고는 있는데.. 결국 현실에 순응하며 별로 하고싶지 않은 일이라도 제자신의 독립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도 해야하는
      지점이 종국엔 오겠다는 생각이 더 드네요.. 지금하는 공부와 병행하기 위해 모 기업 '잡부'같은 일로 입사지원서를 쓰면서 올리는 리플입니다..

      뭐 '잡부'라도 이젠 가리지않고 열심히 일하려는 직장에서 충성을 다해-_-; 일해야겠죠..어차피 2년파견직이긴 하지만서도 -_-;
      이렇게 어느정도는 비굴하게 살아야 세상살기 편하겠다는 생각이 드는..근데 아까오후에 1시간안에 이력서 보내준다고 해놓고
      지금까지 안보냈네요 ..이미 떨어졌을듯 ㅋㅋ 어휴 또 긴 바낭뻘플을 ㅎ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
    • 폴라포/ 액수가 문제죠.
      art/ 제가 행복하다는건 아니예요(솔직히 불행이나 행복을 잘 모르겠는..) 일을 시작할거면 제대로 하는게 좋은건 맞죠.
    • 일.필.이.리(for 댄.괴.노)/ 그게 걱정이긴 합니다. '가족' 이라는게,,저의 희생을 필요로 할때, 어떤 선택을 할까.. 기본적으로는
      일단 '사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mithrandir / 술자리나 모임에 가면 '내가 더 힘든 상황이야' 라고 말하는게 마치 히어로가 되는양 경쟁하는걸 보는데,
      비슷한 맥락인것 같아요.
    • 그래도 이왕 사시는 거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안 불행하려고 노력하는 거일지도 몰라요. 그러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면, 바람이 없겠네요.
    • 부모님께 감사하셔야죠. 소량이라도 용돈도 보조해 주시고, 무엇보다도 우디와버즈 님은 부모님의 노후 같은 건 전혀 염려하시지 않아도 되시는 것 같으니까요. 노인 복지가 형편없는 한국 사회에서 본인들 노후를 자식에게 기대지 않아도 되는 부모를 만났다는 자체가 복이니까요.

      그리고, 편협한 개념의 성공을 모두 노력과 능력으로 환원시키는 류의 담론은 저도 역겨워 하지만, 사람이 성공을 갈구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자체가 폄하되거나 유감스러울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어쩌면 그런 사람들 덕분에 그 사람들의 자손들이 깨닫기 위한 구도를 실천할 수 있는 거겠구요.
    • 미재/ '일반'적으로 볼때는 부모님의 노후를 걱정해야해요. 저도 '일반'적으로 볼때, 결혼자금을 모아야 하구요. 어느정도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한달간 버스,지하철 이용료 정도예요.

      성공에 대한 노력을 폄하하지는 않아요. 성공은 케바케인데, 의지와 희망, 성실, 자기관리로 많은 사람을 관리하고, 객관적으로 표준화된 '성공준비인'을 만드는 것 같아서 역겨운거죠. 이러다가 진짜 '가타카' 가....
    • 정말, 울나라에 살면서 부모 봉양 안해도 되는 것만 해도 어딥니까. 저는 그것과 함께 빚이 없다는 것만으로도 저 자신을 위안하곤 한답니다.
    • dlrauddid / 마구 공감하며 읽었는데... 본인 맞으세요? 다른 글 보니까 지금 외국이니 복학이니 해외 여행이니 그런 말이 있던데요..
    • dlrauddid / 마구 공감하며 읽었는데... 본인 맞으세요? 다른 글 보니까 지금 외국이니 복학이니 해외 여행이니 그런 말이 있던데요.. 2
    • 게시판 검색 기능이 정교하지 못해서 생긴 오해 같네요. 호주-알바-여행 글 쓴 분 아이디는 monophobi_a이고 dlrauddid님 아이디는 mono여서 작성글 보기를 누르면 엉뚱하게 뜨는듯요. 댓글 내용은 정말 안타깝고요.
    • 네. 제 아이디와 다른 분 아이디가 겹쳐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작성자 글 검색한 게 저는 더 무섭네요. 어떤 의도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듀게에는 덧글 같은 거 함부로 달거나 내 얘기를 하진 말고 달더라도 뻘글이나 달아야겠어요.
      아침에 다시 보니 새벽 댓글이 참으로 찌질해서 지웁니다.
    • dlrauddid/ 댓글의 내용에 공감을 했기 때문에 다른 글이 있으면 읽어보려고 검색하지 않았을까요? 나쁜 의도는 없었을 듯하고, 오해가 있어서 한 말이니 괘념치 마시기를~ 좋은 하루 되세요.
    • dlrauddid님 댓글 보고싶네요. 일단 dlrauddid님이 거짓말한 얘기는 아닌 것 같고요.
    • dlrauddid님 저도 사실 새벽에 글 검색 해봤는데.. 나쁜 의도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니구요, 듀게 생활을 좀 하면 생기는 버릇의 일종이에요. 이 사람 댓글에 공감해서 읽고나니 다른 글도 읽고 싶다 이런 거니 너무 마음 상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dlrauddid / 네, <성실한 부모님-사업-악순환> -내용을 지우셨으니 단어 몇 개만 적을게요- 부분이 저희 집이 겪은 상황과 너무 비슷한데 아이디가 낯설어가 다른 글은 한 번도 읽어본 기억이 안나서 눌러봤어요. 그런 일 말고는 검색할 일 없고요. 아이디가 중복되어 검색된다는 건 생각 못했기에 많이 당황해서 그런 댓글을 달았네요. 댓글이 너무 진심이 묻어나서 공감했는데 다른 글에 전혀 다른 내용이 나와서 마음이 휑해진 기분이 들어 더 당황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조금 더 길게 쪽지로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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