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건 어떤가요? (역시 애인과의 취향 차이 글)

저는 이것저것 하는 것이 많고 취향도 다양합니다.

 

클래식 좋아해서 공연 보러 다니고

루시드폴, 이소라, 이적, 언니네 이발관, 뜨감 등등 이런 취향 아시겠죠.

공연 싹 다 보러 다니고

 

외국어 공부하는 것 좋아해서

스터디도 하고 있고

 

혼자 기타 배우러 다니고 막 그래요.

 

그런데 남자친구는 취향이 아예 없어요.

 

음악도 이것저것 다 듣고 (다 듣는다기 보단 거의 아무것도 안 듣는다는게..)

공연도 관심이 없고

뭘 배우는 데에도 크게 관심이 없어요.

 

그냥 남친은 제가 뭘 배우는 모습을 보고 흐뭇해 하는데.

 

다른 커플을 보면,

자기 좋아하는 걸 애인에게 권해서 같이 하고 그러잖아요.

 

공연도 같이 보고

뭘 배워도 같이 배우고.

 

저는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연 소식을 들으면

남자친구는 일단 배제하고, 음악취향이 비슷한 친구들을 모아요.

 

사실 남친은 제가 가자고 하면 거절하거나 싫어하진 않아요.

그냥 제가 알아서 필터링 하는거죠.

 

음악에 관심도 없는 남자친구를 억지로 끌고 가서 곤혹스럽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거든요.

 

그리고 각자의 시간을 보낼 필요도 있다는 생각에..

 

그런데 이런 제 생각을 친구들에게 말했더니,

"뭐든 함께 하고 싶어해야 하는게 바람직한 거 아니야?" 라고 하더군요.

 

뭐든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이 생기는 게 옳은 걸까요,

아니면

다르니까 애초에 필터링 하고 권하지 않는게 옳은 걸까요.

    • 뭐든 함께하는건 이상이죠. 현실에선 좀 조정이 필요합니다. 특히나 연애가 아닌 결혼일 경우는 좀 더하죠.
      저라도 남친이 뭘 자꾸 같이 하자고 하면, 그게 제게도 그럴듯하면 모를까 안맞는다면 짜증날거 같아요.
    • 대부분 친구들, 언니들 말 듣고 '그런가?' 하다가 잘 사귀던 커플 헤어집디다.
    • 대부분 친구들, 언니들 말 듣고 '그런가?' 하다가 잘 사귀던 커플 헤어집디다222
      잘 사귀고 있는 커플에 쓸데 없는 조언 하는 사람들이 꼭 있어요...
    • 뭐든 함께 하고 싶어해야 바람직한 게 아니라
      애인이 뭘 하든 지지하고 격려해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요.
      친구분들이 연애에 대한 이상, 환상이 큰 것 같은데 휘둘리지 마세요.
    • 뭐든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욕심부리면 그 관계는 오래가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br /><br />

      함께하는 것보가 우선 상대의 취향을 존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주위의 말에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
    • 저도 공연, 전시 보러 다니는 것 좋아하고, 남친은 그런 쪽에는 무취향에 가까우나 등산과 온갖 운동을 좋아하죠.
      함께 하자고 하면 거절하지 않을 건 알지만 굳이 흥미 없는 사람 끌고 가서 재밌는지 지루한지 눈치 보고 싶지는 않아요.
      반대로 남자친구가 2박3일 지리산 종주 하자고 하면 저도 싫기 때문에... ㅋㅋ
      영화는 함께 보고, 배드민턴이나 캐치볼 정도는 종종 합니다. 어쩌다 특별한 날엔 서로 인심 쓴다 생각하고 공연을 봐주거나 가까운 산에도 오르고요. 결과적으로 각자 보내는 시간이 많은 편인데 저는 지금 상태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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