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웬지 좀 그런 얘기가 되어버린 옛 추억 하나.

 

네 저도 깜짝 놀랐지 뭐에요. 현재까지도 검색어 1위를 달리고 있는 30대 여교사.

 

사실 기사를 클릭할 때까지만 해도 '정말 사랑하는 사이일지도..'하는 일말의 심드렁함이 있었지만

 

그녀가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는, 멀쩡한 남편이 있는 기혼자임을 알고는 이건 좀 아니지.. 싶었죠.

 

이 경우 간통죄라는 것을 염두하든 아니든 당연히 별로 깨끗한 일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아래에도 많은 분들이 고백하듯이 

 

끌리는 고딩들, 어린 대딩들이 존재한다는 거 자체가 사실 부끄럽고 잘못된 일은 아니잖아요.

 

 

 

제 옛 생각이 하나 나더군요.

 

처음보던 날부터 그 아이는 그야말로 '남자!'였죠.

 

넓은 어깨에 깔끔한 향기, 깔끔한 옷차림.. 사실 그 아이는 가정형편이 그리 좋지 못했는데

 

그랬는데도 불구하고 옷을 참 깔끔하게 잘 입었어요. 그러니까, 센스를 아는 애였죠. 저렴한 흰티, 회색티, 검정 무지티를 깔끔하게 잘 다려입을 줄 아는.

 

또 제일 특출나진 않았지만 태도가 무지 성실해서 꼬박꼬박 열심열심.. 이뻐라 하지 않을 수 없는 애였죠.

 

돌아가는 눈치를 보아하니 또래 여자애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은 것 같더라구요.

 

그렇게 혼자서 몰래몰래(?) 그 아이를 남자로 대하고 있었는데.. 역시 그런 마음은 오래가지 못하더군요.

 

결론적으로 문자대화를 통해서였어요.

 

밤에 무슨 일이 있어서 서로 문자를 보내다가 갑자기 덜컹.하고 브레이크가 걸리더군요.

 

그 내용들이 정확히 기억이 나진 않는데.. 아무튼 그앤 겉으로는 절대남자!였지만 그냥 애였던 거에요 어린남자애.

 

대화가 되느냐 안 되느냐. 소통을 할 수 있느냐 못하느냐.. 이게 이성으로서의 매력을 완결하는 마지막이자 제일 중요한 관문인데,

 

단지 성적매력으로만 그걸 커버하려 했으니...  그 단순하고 당연한 진리를 그 때 깨달았습니다.ㅎ

 

아무튼 그 애는 지금 연예인이 되었어요.

 

탑이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듀게에서도 종종 언급되는 걸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그 아이를 보고 꺅꺅대는 소녀팬들의 리플을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귀엽고 성실했던 그 아이. 참 유쾌한 추억인데 오늘만은 웬지 좀 그런 얘기일 수도 있겠네요^^

 

 

 

 

 

    • 저도 연예인 중에 그런 남자애를 본 적이 있어요. 당시 중학생이었던 그 애는 키도 저보다 작았지만, 광고 대행사에서 일했던 저를 뭐랄까,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듯한 눈빛이었다고 할까요. 나만의 착각일거라고 생각하려 애썼지만, 눈만 마주치면 왠지 긴장되었었어요.
    • 그아이 중학생 때인가요 그런데 때 인가요 띄어쓰기가 어떻게 되죠 이부분이 제일 어려워요?
      전 띄어쓰기가 맞고 틀리고 간에 글자 형태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여긴요)합니다.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시겠어요? 소통과 매력.
    • bunnylee/ 어우 중학생이 노골적 유혹 ㅎㅎ 힘드셨겠는데요? 제 경우 그 아이가 스무한 살 때라 사실 좀 누나같은 면이 있긴 있었죠.ㅎ

      가끔영화/ 그 아이 스물 한 살 때였어요. 소통과 매력. 지금도 물론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니 지금에야 그렇게 생각합니다가 더 정답!
    • ................. 겉으론 절대성인이 아니라 주민등록상도 절대성인이지만 문자 몇번 오가면
      이... 이사람 고딩이야.. 아니 어쩌면 중딩일거야 싶은 케이스로선 어차피 그럴일 없어라고 생각하며 웃어봅니다.
    • 얘기가 아련아련하네요. 근데 21세 이후 데뷔, 소녀팬, 넓은 어깨 하면 상당히 좁혀질 것 같은데....(졸려서 그만둡니다;;)
    • /clancy 하하. 1년동안 알아왔던 애가 얜가.. 싶을 정도로 뜨악한 소통의 부재를 문자에서 느꼈었죠. 그래도 남자의향기는 여전히 유효하다능.

      /@이선 저도 아련아련한 추억이에요. 근데 그런 일을 겪고도 또 호리하고 뽀송한 애들이나 짙은 눈썹을 한 건장한 애들 마주하면 또 혹합니다. 이런 건 정말 본능인가봐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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