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이 다른 사람과 영화볼때 어찌 하시나요 + 영화로 리스닝실력 키우려면

얼마전에 알게 된 분과 영화를 보기로 했는데

제게 가장 땡기는 최신작은 검우강호이고, 그 분은 휴먼코미디물을 보자고 하십니다.

유치하게 들리겠지만

제가 멜로나 로맨틱코메디.. 이런걸 극장에서 보는걸 싫어해서

무어라 대답할지 주저하다가, 액션물은 어떠시냐 슬쩍 떠보니

액션도 좋져~ 라고 답은 하시는데

마음은 휴먼코미디에 잡혀 계신것 같습니다

편한 친구 같으면 서로 땡깡 부리면서 절충이라도 할텐데

알게 된지 얼마 안 된 분이라 그게 안되죠.

이럴때 보통 어떻게 하나요?

고민하면서 답문자를 세시간째 미루고 있지 말입니다..-_-

 

영어 영화로 리스닝 반복하고 받아쓰기를 이제서야 시도해보고 있는데,

보통은 심슨 같은 만화영화로 시작할것을 추천하던데

전 그냥 스킵하고 (청취력은 바닥을 기는 주제에..;;;) 제가 좋아하는 'LA 컨피덴셜'로 시작했어요.

그래서 문제인데, 10번이상 반복해서 들어도 제대로 들리는 부분이 별로 읎네요..-_-

리스닝 초짜가 처음부터 정상적인 속도의 영화로 시작하는건 무모한 걸까요,

애니메이션 -> 영화로 가야 할까요?

 

덧붙임.....실은 한국말도 못 듣고 되묻는 경우가 다반사여서 '사오정'이라 불립니다...ㅜ

 

 

 

 

    • 영문 스크립트 보고 듣고, 그 다음엔 스크립트 없이 들으세요.
    • 일단 영어자막 켜놓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잘 안 되면 더 쉬운 영화로 옮기시고...
    • 최대한 맞춰주고 정말 맘에 안들 정도면 영화 말고 다른거 같이 하자고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심슨은 좀 어렵지않나요? 상징이나 속어가 많아서.. 심슨보다는 드라마 쪽이 훨씬 쉬운 것 같아요!
    • 받아쓰기는 연설문이나 npr같이 문장이 좀 formal한 걸로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영화나 드라마로 듣기 연습하는 건 병행하시구요.
    • 전 그냥 의견이 확고한 쪽으로 맞춰줘요 ㅋㅋ
      취향이 아닌 영화일수록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보겠나 싶거든요.
    • 전 애니메이션이 더 안 들리더라고요. 변형된 목소리가 많고 발음도 다양하고 그래서요.
    • 1. 영화가 목적이냐 사교가 목적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2. 빅뱅이론과 웨스트윙으로 리스닝 연습한다고 재밌게 봤는데 귀가 뚫리지는 않더군요....;; 제 주변에는 보통 초반에 프렌즈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일상적으로 많이 쓰는 쉬운 어휘가 많이 나오고 재밌으니까요.
    • 열아홉구님, 하이키/ 네, 스크립트 찾아서 활용해 보겠습니다.
      macy, 27시간/아직 인격수양이 덜 되어서;; 다시 한번 여쭤보고 맞춰드리든가 정해야겠어요..
      유은호, 주안/ 심슨같은 애니가 발음이 또렷하고 속도도 빠르지 않고.. 뭐 그래서 잘 들린다고 들었는데 개인의견일 뿐이었군요.
      이선/ 뉴스 듣기를 병행하는게 좋겠네요. 의견 감사합니다.
      cosy/ 첫문장만 보고 설레었네요 ㅎㅎㅎ 듣기만 반복하면 저절로 뻥 뚫린다.. 이런거 다 뻥이라고 듣긴 했습니다만.
    • Drake/ 1. 둘다 주목적이 아니라능..(읭?)
      2. 역시 프렌즈가 바이블이군요.. 영화로 좀 해보고 안되면 프렌즈로 시도해야겠어요.
    • cosy/ 학습용 녹음파일은 뭔가 딱딱하고 아나운서 멘트같은 톤일것 같은데 괜찮은가요.
      오바마는 땡기네요. 이 양반은 연설도 섹시하게 할것 같아요ㅎㅎ 감사합니다..
    • 저는 프렌즈 추천해주신 분들과는 약간 다른 의견인데요, 우선 프렌즈는 말이 너무 빠르고, 구어가 많아서 그쪽 가서 살 일 없으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거든요. (물론 뭐든 안 하는 것보다는 하는 게 낫지만요.)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더 어렵다시는 다른 분들 말씀에는 동의.

      연설문이 만약 잘 안 들린다고 판단되시면 - 이건 단어를 몰라서 안 들리는 건 제외하고, 아는 것인데도 잘 안 들리는 경우를 말합니다 - 연설문 가지고 계속 연습하시고요, 만약 그건 아니라고 생각되시면 드라마 중에서 변호사들이 많이 나오는-0-;; 드라마로 골라 보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변호사들이 많이 나오면 아무래도 문장이 조금 더 나아집니당. 아니면 아직까지 하는지 모르겠는데 전 Brothers & Sisters가 괜찮았어요. 근데 어느 걸 하시건, 반드시 스크립트를 구해서 받아쓰신 뒤에 비교해 보시고 다시 한 번 들어보셔야 해요.
    • 무조건 듣기만 하면 뚫린다는 건 뻥은 아니예요. 다만 단기간을 생각한다면 물론 효과가 적겠죠. 1, 2년이 아니라 5, 6년은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 습득력이 자유로운 열 세살 이전은 아니더라도 최소 십 대 중반에라도 시작한다면 충분히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이고요. 제가 열 네살 때부터 취미 때문에 많은 미국 텔레비전과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는 afn을 자유롭게 보고 다 알아 듣기 시작했고 토익도 볼 때마다 한 번도 빼 놓지 않고 늘 듣기가 만점이었거든요. 그보다 어릴 때도 많이 보긴 했기 때문에 시작할 때도 아주 백지는 아니었고 한 30%는 알아듣는 상태였지만 그 나이를 기점으로 진짜 심하게 보기 시작했거든요.
      물론 그럼 듣는 걸 빼고 다른 걸 아무 것도 안 했느냐면 그건 아니죠, 사실 무인도에서 티비랑 영화만 보는 게 아닌 이상 그건 불가능하니까, 당연히 다른 자극이 있었을 거고 그런 자극들이 서로 상호작용을 해서 듣기 능력이 같이 상승된 건 맞겠죠. 중학교를 내내 같이 다녔던, 영어로 대화를 할 수 있는 교포 출신 친구도 있었고요. 하지만 일단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는 것이 포인트예요. 그리고 기본이 좀 있긴 있었다는 것, 그리고 공부하려고 한 게 아니라 그저 놀았던 것이다 보니 조바심이 없었다는 것도요. 놀다가 정신 차려 보니 실력이 늘어난 케이스인 거죠. 그런데 일부러 영어 공부하려고 생각하시고들 스크립트와 함께 본다고 하시면서 말씀하시는 그런 분량을 초월해요. 훨~씬 많은 양의 아주 다양한 장르의 시리즈에 다년간 끊임없이 무조건적으로 노출되었어요. 그걸 공부한다는 마음으로 다시 해 보라고 하면 저는 다시는 못 하겠네요.
    • #0199허각 / 이거 왜이러십니까 지난번 미군부대 미션을 우린 다 봤어요!! ^^
    • zn,오밤중,허각/ 이렇게나 길게 성의있는 답변을ㅠㅠ 감사합니다.. 조언해주신 내용 다 참고해서 꼭 귀를 뚫고 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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