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났(냈)어요 ㅠㅠ

자동차 충돌은 아니고... 제가 가해자 입장인데 말이죠.

 

토욜날 골목길로 들어가는데 난데없이 행인 한 분이 제 차를 못보고 휙 걸어나오시더라고요.

 

저는 너무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는다는게......악셀을 힘껏 @@!!!!

 

평소에 악셀과 브레이크를 혼동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음에도 그 순간, 그렇게 되버리더군요.

 

불행중 다행스럽게도 행인 분이 차에 치이는 정도는 아니었고, 그분도 멈칫하셔서 가까스로 화는 면할 수 있었지요.

 

저는 너무 놀라서 손이 후들후들 떨리더라고요.

 

어느 정도 경황이 없었냐면, 빨리 자동차 문을 열고 나가서 행인 분의 안전을 살펴봐야 하는데

 

잠겨져 있는 문을 대체 어떻게 열고 나가야 하는지 방법조차 안떠오르더라고요. 허;;;;

 

어찌어찌하여 그 행인 분과는 연락처를 주고받고 헤어졌는데. 그 분은 40대 후반~50대 중반 정도 되어보이는 아저씨셨어요.

 

다치셨거나 지금 아프신데 없으세요, 하고 물었더니 "그건 지금 모르는거다."라고 말씀하셔서 병원 꼭 가보시라고 얘기해드렸죠.

 

분명 차에는 치이지 않으셨지만 그래도 사람이란게 심리적 쇼크라는게 있으니까요. 저도 얼마나 긴장했으면 목 뒤가 다 뭉쳐서 어제 고생 좀 했어요.

 

 

그런데 오늘 그 분한테 연락이 왔어요. 병원은 아직 가지 않았지만 주말동안 어깨가 너무 뻐근했다. 아무래도 어깨 인대가 늘어난 것 같다...

 

병원에 꼭 가보시고 다시 연락해달라고 말씀드렸는데.

 

이런 일을 처음 당해봐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럴 경우 보험처리를 하는게 나은가요? 아니면 그냥 아저씨께서 원하시는 금액을 드리는게 맞는건가요?

 

또 만약 원하시는 금액을 드리는게 훨씬 나은거라면, 정말 그분이 원하시는 금액을 묻고 따지지도 않고 드려야 하는건지. 아니면 어떤 기준이 있는건지.

 

 

 

덧, 분명 제 잘못이고 잘못했음을 인정하고 싶은데도 요즘 이런 일이 벌어지면 그런건 중요하지 않더군요. 

 

잘못을 인정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용서를 구하기도 힘든 세상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래도 다행이죠. 휴....

 

 

 

 

    • 소액의 치료비라면 모를까 병원에 입원하겠다고 나오면
      보험회사에 연락하는 게 마음 편합니다.
      보험회사 직원이 알아서 다 해주죠.
    • 천만다행이예요. 저도 운전할 때마다 브레이크와 악셀 패달이 헷갈리면 큰일인데.. 라고 걱정을 합니다(운전경력 15년차)
      이런 일로 나쁜 맘 먹는 사람들이 많은 세상이다보니 걱정하시는 부분도 이해가 되요.
      자동차 관련 문제 해결은, 무조건 보험회사쪽에 문의하시는 게 낫다고 봅니다.
      그쪽에 워낙 사례가 많아서 조언 구하기 좋기도 하구요, 만에 하다 억!하는 상황이 왔을 때 빨리 조치를 취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 jim // 소액이라면 어느 정도를 예상하면 될까요?
    • 개인 합의를 하시더라도 일단 보험회사에 사고 접수하세요. 보험 회사 직원은 개인합의하면 땡큐인지라 -.- 사고가 경미하면 개인합의 도와주고 아니면 보험회사에서 처리합니다.
    • 보험 ㄱㄱ 하세요 저도 살짝 치여서 10만원 정도 받고 끝낸적은 있는데 다 그러진 않고

      받고나서 나중에 또아프다 또아프다 그럴지도 몰라요
    • 인사사고는 정말정말 무섭고 깔끔하게 안 끝날 가능성이 아주 높으므로 웬만하면 보험처리 고려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
      피해자가 안그러려다가도 주위에서 엄청나게 꼬드기고 부추기기 때문에 말이 달라지는 경우가 허다해요.
    • 지금바로 보험사에 연락해서 상황설명을 해놓는것이 좋습니다. 부딪치지 않았다는 것부터 세세하게 설명해놔야 추후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보험사에게 맡기는게 가장 깔끔하고 안전하더라구요.

      보험사 처리후엔 보험사에서 금액알려주고 현금으로 할거냐 보험으로 처리할거냐 묻습니다. 선택은 그때 하셔도 늦지 않을거같아요.
    • 사고가 나면 바로 보험사든 경찰이든 연락해서 사고처리 해야합니다. 나쁜 사람이면 뺑소니로 몰 수도 있어요.
    • Aem // 그 부분은 바로 경찰에 연락해서 별 문제 없을 것 같아요.
    • 난 치여서 본네트 위로 올라간후 땅바닥에 구르기까지 했는데 털끝하나 안다쳐서 억울했어요 좀 더 받을걸 ㅠㅠ
    • 많이 놀라셨겠어요. 큰 사고 안나서 다행입니다.
    • 보험에 일단 연락하세요. 그쪽에서도 상황을 듣고 이건 그냥 보험처리 안하는게 낫겠다 싶으면 그러라고 권유도 해주고 그러더라구요.
      많이 놀라셨을텐데 아도나이님도 며칠 좀 안정하세요. 토닥토닥.
    • 큰사고가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네요. 일단 릴렉스 ㅠㅠ...
    • 얼마나 놀래셨을까요. 저도 골목에서 차도로 진입하던 중에 인도 역주행하던 오토바이와 접촉한 적이 있는데
      오토바이 보는 순간 정말 빛의 속도로 브레이크를 힘껏 눌렀지만(골목에선 아예 브레이크에 발 올려놓고 다님) 소용없더군요. ;;
      암튼 일단 그분은 그냥 가시고 보험사 직원을 불렀는데 피해자 분이 그냥 10만원에 오토바이수리 및 병원비 하시겠다고 해서
      보험사 직원이 그분의 영업장으로 찾아갔어요. 부상정도와 오토바이 상태를 살핀 후에 저한테 연락이 오기를
      이런 경우는(오토바이 및 자전거는 사람과 같은 취급이랍니다요) 보험처리하지 않는 게 좋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혹시라도 추후에 추가보상이랄지 등등을 요구하지 않도록 다짐(각서인가)을 받겠다고 하셔서 송금해드리고 끝났습니다.
      무식한 저는 쌍방과실 아니냐고 바득바득 우겼는데
      오토바이와 자전거, 사람은 털끝하나도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는 교훈을 소중히 얻었답니다.

      결론은 보험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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