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도 어그와 함께

벌써 추워지고 난리입니다.

 

제 생애 첫 어그는 작년에 샀는데요

그 전엔 사람들이 막 신고 다니는 걸 볼 때마다 '아 살까말까살까말까살까말까' 하면서 유행이라면 동참하기 늦은 것 같고

왠지 쑥스러워서 '그래 이건 이름처럼 못 생긴 신발이고+유행도 끝물이다'라고 버팅겨 봤죠

단신인지라 내려앉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T-T

 

작년에 너무 춥기도 하고 사람들이 말하길 어그는 이제 생필품으로 분류된다길래 득했는데

아 정말 없었으면 작년 이 두 발은 뭘 신고 다녔을까 몰라요

 

저는 제일 클래식한 황토색-체스트넛 톨 샀거든요

문자 그대로 구멍이 나도록 신었어요

단신이지만 신으니 나름 호빗스런 멋도 나고 괜찮더라구요

 

작년에 산 건 구멍도 나고 물도 새서 올 해 또 한 켤레 장만했습니다.

올 해는 회색 긴 거 샀어요

회색이 대세라더니 코끼리 발등 같기는 해도 예뻐요.

양털을 누르는 맨발의 촉감도 호사스럽구요

 

미국은 한국처럼 비싸지도 않고 해서 정품으로 샀는데

신어 보니 자꾸 이색 저색+ 짧은 것도 사고 싶어서 베어파우나 이뮤 쪽도 좀 들락거려봐야겠어요

정품은 해마다 한켤레씩만 사려구요.

 

같은 제품인데 이상하게 전 훨씬 위까지 덮이더라구요 왤까 -_-;

사진은 sell-ugg.com에서. 가방까지 같이 매치하니까 쫌 웃긴 거 같아요.

 

 

코스코 것도 괜찮다던데 가서 보이면 샌드색도 사올까봐요 근데 코스코는 짧은 거 없대요 몰랐음 T-T

다들 월동준비 잘 되어가시나요

 

    • 정품어그 2년 신고 구멍나고 찢어져서, 올가을 코스트코에서 2켤레 사서 지금부터 신고 다니네요. 전 쥬니어 클래식으로 샀는데, 정품보다 털은 북실하지 않지만, 가격대비 만족도는 아주 좋아요. 월동대비용품이죠, 어그는 이제.
    • 저도 어그 있는데 멀리 나갈 땐 잘 안신어요.. 어그가 패션을 다 망치는 느낌이.. 흑흑
    • 굶은버섯스프/ 하하 재치만점이시네요 ㅋㅋㅋ
    • 저는 작년에 어그 귀마개를 샀죠. 꽤 따뜻하답니다. 이게 제 유일한 어그 아이템.
    • 빈티지 라디오/
      저도 코스코 출격해볼까봐요

      망치/
      전 요새 패션이랄게 다 딱 어그 수준이라 ㅋㅋ 어그는 빵발 같은 게 매력인데 좀 얄쌍하게 입고자 할 땐 진짜 발만 보이더라구요

      loving_rabbit/
      아 귀마개라고 하시니 저도 갖고 싶네요
      올 2월에 갔을 땐 뉴욕도 어그투성이던데 아 디씨엔 제발 폭설만 안 왔으면 T-T
    • 코끼리 발 끄잉 귀엽네요, 표현이 ㅎㅎ
    • 베어파우도 괜찮아요. 작년에 스니커즈 신고 거의 동상걸릴 뻔 했는데 곰발덕분에 안락한 겨울을 날 수 있었어요ㅋ
      패션 테러리스트가 될지라도 포기할 수 없는 안락함이라 그 전에는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어요;;
    • 이제 슬슬 영의정드립 리플이 나올때가 된거 같은데.. 뭐 위에분들이 어그신으면 영의정크리에 해당될거 같다 뭐 그렇다는건
      결코 아니구요..^^;

      어그부츠 관련해서는 영의정 드립이 그냥 제일 재밌길래...
    • 오쇠/ 저 영의정 쓰려다 말았어요. 언젠가 어떤 분이 말해주실거야, 하는 느낌이 들어서.ㅋ 빨간 코트에 까만 어그는
      영의정으로 가는 지름길 -_-;;
    • 진짜 궁금해서 묻는데요,영의정 신발은 가죽으로 된 거죠? 검은 비단이나 다른 걸로 된 거 아니죠?
      그렇다고 안에 어그처럼 양털이 깔리진 않았겠지만.
      천으로 된 신발 신고 다니면 겨울에 진짜 발이 얼어서 터졌을 듯...
    • 빵발! 너무 귀여워요. 순간 호빵이 발에 달린 거 상상했어요^^///
      매년 길이, 색상 취향도 달라지고 계절 지나면 보관도 여의치 않아서 하나씩 사서 신다가 버리는데
      올해는 뭐가 좋을지 아직 못 정했어요. 며칠 전 올해는 좀 짧은 연한 베이지 색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요.
    • tora// 아맞다 그 어그신으면 영의정 드립 어디서 봤더라 곰곰히 생각해보니 빨간코트에 까만어그 조합 체험기에서 본글이군요..이제야 생각난! 그거 어그 영의정크리 관련된 이야기들은 여기저거 많이 퍼져있더라구요..예전에 그런글 읽고 정말 웃었던 기억 그냥 말해본건데정확히 어떻게 해야 영의정룩이 되는지는 생각이 안나던..평소에 어그신을 일이 없다보니;; 흠 빨간코트에 까만어그.. 그조합은 좀 주의할 필요가 있는거겠군요..ㅎㄷㄷ;;
    • 레몬과 샤베트/ 저두요 그 색 이름이 샌드 아닌가요? 보라색도 잠깐 사고 싶었었는데 지금은 샌드색 짧은 거 사서 치마 입을 때도 입고 레깅스에도 신고 그러고 싶어요 어그용 스키니들 수집 중.
    • 저신은 어전에서 대감들이 신는건데 조선시대 신발이 현대에 유행하는군요.
      그나저나 폼나십니다.
    • settler / 앗... 저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처음 샀던 어그가 연보라색이었어요. 방울도 달려 있었죠ㅎㅎ 하얀 반코트에 회색 레깅스에 연보라 어그 신고 다니던 20대 초반...같은 건 이제는 돈 줄테니 해보라고 해도 못해요orz 그걸 샌드색이라 하는군요. 예쁜 어그 삽시다:)!
    • 저도 작년에 어그 처음 사서 신었는데 완전 신세계....... 신고 나가면 발만 이불 속에 있는 기분!
      작년에 체스트넛과 샌드를 산 뒤, 샌드는 너무 뽀얗고 예뻐서 고이 포장해서 보관해두고 체스트넛은 열심히 신고
      올해는 초코색을 샀어요! (샌드는 대체 언제 개시할는지..)
    • 저도 코스트코 어그 열광에 이해가 안 갔었는데 (혹자는 딱 그 가격만큼이라고 빈정대더라고요...)
      근데 직접 신어보니 지금까지 짝퉁(-_-;)어그를 신고 열광했던 제 발이 부끄러워지는...
      싼거는 일년만 신어도 털이 다 누워버리더라고요.

      코스트코 어그 신어도 이 정돈데 진짜 어그는 얼마나 좋을까요...
      작년에 짝퉁도 눈 밭에서 젖으면 맘 아프던 터라 비싼 어그를 사서 굴릴 엄두는 안나지만...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