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인 트리트먼트'

어제 두 편정도를 봤는데 좋더군요.

이게 2008년 드라마이니까 심한 뒷북일까요ㅋ

 

가브리엘 번이 잘나가는 심리치료사(psychotherapist)로 나오는데,

한시간 상담료가 무려 150달러!

미국 물가를 몰라서 감이 잘 안오긴 하는데 우리나라 기준으로 볼 때는 굉장하네요;

 

여하튼, 드라마는 굉장히 깔끔하더군요.

군더더기 없이 30분 정도 두사람의 대화만으로 이끌어가요.

 

가브리엘 번은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상담치료사의 역할을 맡아서 아주 잘 소화하고 있는데요,

사실 이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역할은 마치 왼손처럼 '거들 뿐',

상대 역, 즉 상담하러 온 사람들 역이 더 중요하죠. 근데 이분들도 하나같이 연기를 잘하네요.

그리고 상담사가 심리적인 원인을 끌어내는 과정이 너무 잘 묘사되어 있어요.

좋은 상담치료사는 조언을 해주는게 아니라 마치 거울처럼 상담하는 사람이 자기 모습을 비춰볼 수 있게 해주는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 원칙에 맞는, 거의 정석적인 과정이 그려지더군요.

 

원래 영화나 드라마에서도 두명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는 시퀀스를 좋아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드라마의 구성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완전 미중년 가브리엘 번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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