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으로서

이번 시즌 막바지 뭔가 나사풀린 경기들을 보면서 

나으 베어스는 이러치 않아! 를 외치며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2연패 뒤부터 미친듯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열게임째.

사실 오늘 아쉽긴 했지만 후련하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선수들에게 뭐라 요구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졌다며? 네가 좋아하는 베어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던 그 팀의 모습을 봐서 기쁩니다.


저는 사실 2001년 우승하던 때보다 2000년 한국시리즈 3연패 뒤 3연승 했던 때가 더 각인되어 있고, 팀부심이 들었죠.

아마 2010년 포스트시즌도 2000년과 같은 반열에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몇년 계속 우승 근처에서 탈락한 좌절감으로 인해 앞으로 내리막을 타게 될까요?

하지만 저는 믿을 수 없이 선전했으나 실패한 2000년 다음 해에 우승했던 것을 더 기억하고 싶어요.


수고했습니다 선수들. 사랑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어 고맙습니다.





    • 김경문 감독 오시고 3-2-5-2-2-3-3이네요 재미있는게 모두 삼성과 sk를 넘지 못해서랍니다
      진짜 언젠가 우승한번 하셔야할텐데 그럴러면 정말 투수력이 더 좋아야겠죠
      뭐 누가뭐라그래도 김경문 감독과 두산은 명팀입니다 언젠가 우승하리라 믿습니다 ^^
    • 아, PO는 방관자의 자세로 보면서도 이런팀의 팬이면 정말 자랑스럽겠구나 할 만한 모습이었어요. 그냥 넋놓고 보다가 얼결에 함께 두산 응원하다보니 정말 제대로 즐긴 느낌이었습니다. 양팀팬을 비롯한 선수들에게 모두 찬사를 보내고 싶어요. 이건 하는 사람 뿐 아니라 보는사람까지 말려죽이는 시리즈였어요 ㅜ.ㅜ
    • 오늘도 역투하던 그리고 경기 후 주저 앉아 버리던 태훈이를 보면서.. 우리 내년엔 더 잘할수 있을꺼야라고.. 마음속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 자랑스럽다... 두산 베어스....
    • 두산은 전력도 결코 만만치 않지만 프랜차이즈 전통인지 근성은 정말 막강하더군요. 두 팀 모두 정말 징했습니다.
    • 야구 전혀 모르고 관심 없어도 프로야구팀. 하면 왠지 OB 베어스. 정이 가는 팀입니다. ^^
    • 두산 선수들 정말 박수쳐주고 싶어요. 야구팬으로서 두산은 싫어하려고 해도 싫어할수가 없네요ㅠ 두산 좋아라 하는 사람들 이해가 됐습니다.
    • 멋진 시리즈, 멋진 팀이었어요ㅠ_ㅠ 야구가 뭐 이래... ㅠㅠ
    • 으앙... 제가 응원하던 팀들은 다 졌네요. 이번 한국시리즈는 제겐 최악의 시리즈가 되어버렸네요. 마지막엔 지친 기색이 역력한 선수들 보기가 안쓰러워 티비를 못 볼 정도였어요.
    • 슈퍼픽스, 콘칲, 혼자생각 등 여러분들 / 이참에 팬으로 합류하세요!
      제주감귤 / 팀이 팬들하고 밀땅하는 것 같아요. 올해도 팀이 이겼어요.
      감동 / 언젠가는 너무 멀고, 내년 기대합니다.
      룽게, autechre / 열흘넘게 심장에 부담을 느끼다보니 연애할때처럼 식욕이 저하되더군요. 팀의 근성이 살도 내려줬답니다.
    • 야구 열심히 보지는 않지만 구삼성팬, 현롯데팬, 북경올림픽(김경문감독) 이후로는 두산에도 마음이 좀 가기는 하는 사람인데 오늘 경기 결정되는 순간 에잇 하며 티비 꺼버렸습니다. 훨씬 잘하고 멋진 팀이 지는 부당함을 보는 느낌이들어서 어쩐지 화가남. 베어스 정말 대단한 팀이예요. 졌지만 더 잘했어요. 4차전때 크게 지고 있으면서 매회 첫주자가 나가는 것 보고 참 강하다고 생각했어요.
    • 삼성을 응원하긴 했지만, 임태훈 선수가 통증도 이겨내고 너무나 잘 던져서 찡했습니다.
      푹 쉬었으면 좋겠고 당장 내년이 아니더라도 천천히 회복해서 언젠가는 작년의 무시무시한 포스를 다시 보고 싶습니다.
    • 링귀네님 글 구구절절이 동감입니다.
      저도 시즌 막바지 경기들은 어찌나 재미 없던지요.
      그러더니 포스트 시즌 가서는 제가 좋아했던 곰돌이들로 돌아오더라고요.
      이번 포스트 시즌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 녀석들아. 2011년에는 1위 하자고!!!!
    • 이번 가을야구에서 두산 정말 멋졌음
    • 두산 왕팬 여기 한명 추가입니다. ㄴ(ㅠ_ㅠ .. 가슴 졸이면서 두근대면서 설레면서 그리고 아파하면서 경기 관람했습니다.

      어쨌거나 최선을 다 한 모습, 근성을 다한 모습에 존경심마저 들었어요. 사랑합니다. 두산베어스. 내년을 또 기약해보아요! ㅠ_ㅠ
    • 삼성팬입니다만 포스트시즌에서 미라클두산은 언제나 공포의 대상입니다.
      11회말은 가슴이 떨려서 차마 TV를 똑바로 쳐다볼 수도 없더군요.
      역사에 기록될 싸대기씨리즈를 공동제작한 두산 선수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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