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팬으로서
이번 시즌 막바지 뭔가 나사풀린 경기들을 보면서
나으 베어스는 이러치 않아! 를 외치며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2연패 뒤부터 미친듯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열게임째.
사실 오늘 아쉽긴 했지만 후련하기도 했습니다.
더 이상 선수들에게 뭐라 요구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졌다며? 네가 좋아하는 베어스.
그렇지만, 내가 좋아하던 그 팀의 모습을 봐서 기쁩니다.
저는 사실 2001년 우승하던 때보다 2000년 한국시리즈 3연패 뒤 3연승 했던 때가 더 각인되어 있고, 팀부심이 들었죠.
아마 2010년 포스트시즌도 2000년과 같은 반열에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최근 몇년 계속 우승 근처에서 탈락한 좌절감으로 인해 앞으로 내리막을 타게 될까요?
하지만 저는 믿을 수 없이 선전했으나 실패한 2000년 다음 해에 우승했던 것을 더 기억하고 싶어요.
수고했습니다 선수들. 사랑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어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