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바낭] 애기가 6주나 일찍 나왔어요 ㅠㅠ

 

 

병원 입원 4일째 입니다.

야식으로 먹으라고 가져다 놓은 미역국하고 밥 한그릇이 안넘어가요.

갑자기 혼자 있으려니 울컥해서 눙물이....ㅠㅠ

 

일요일에 아가가 태어났어요.

태어난게 아니라 몸에서 뽑아갔어요. ㅠㅠ

 

새벽 4시에 갑자기 하혈을 심하게 해서 응급실에 갔더니 1시간도 안돼서 수술을 하자고 하더군요.

하필 남편은 지방 출타중.

친정 엄마랑 같이 자고 있었는데 집에 혼자만 있었으면 아마도 -_-;;;; 무슨 일이 있었겠죠.

살면서 수술이라곤 해본적이 없어서.......수술 준비하는데 왜 그렇게 무섭던지.

자궁유축이면 자궁을 들어낼 수도 있다는 의사 말에 엄마도 겁을 먹고..

저는 남편 얼굴도 못 보고 수술 들어가는게 너무 무서워서 질질짜고.

지금 생각하니까 어떻게 견뎠는지, 떠올리니 또 눙물이 ㅠㅠㅠㅠㅠㅠㅠ

 

다리가 후들거리는데 어떻게 들어가서 애기가 20분 만에 나오고 저는 1시간 만에 나왔어요.

태반 안좋다고 쉬라고 하는 걸 대충대충 쉬고 그랬더니 태반이 떨어질랑 말랑....하는 상태였데요.

그것도 모르고 저는 밤에 그냥 조금 아픈줄로만 알았지요.

병원에 있어보니 임산부들은 조금만 아파도 안움직이고 침대에 누워만 있는게 정석이라더군요.

화장실만 왔다갔다 하더라구요.

나도 저렇게 할 걸. 좀 만 더 뱃속에 가지고 있었으면...하는 생각에 애기한테 너무 미안.

 

애기는 33주 2.1키로로 인큐베이터 가서 인공호흡기를 이틀간 끼고 있다가 지금은 이틀동안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답니다.

 

전 한 것도 없는데...뭐 해 준 것도 없는데 어찌나 이쁘게 태어났는지 -_-;;;;;;;;;;;;;;

친정엄마는 완전 손녀가 맘에 드셨는지 자나깨나 손녀얘기 버닝중.

민망한 저는 속으로만 좋아하고 있답니다.

남편은 나랑 똑같이 생겼다고 웃겨 죽겠답니다.

뱃속에 있을 때 더 이뻐해 줄 것을.

그래도 건강한거 보니까 기분이 매우 흐뭇하고, 눈에 아른거리고, 얼른 꺼내서 품에 안고 싶고 그렇네요.

잘 나와주어서 정말 다행.

 

항생제를 심하게 놔야 될 정도로 자궁에 염증과 유착이 좀 심해서 모유도 못 먹이고 있어요.

그래도 젖은 돌아서 가슴이 돌덩어리가 될 정도-_-;;;;

이거 아무나 하는 거 아니네요. 너무 아파요 으흑흑.

듀게의 어머님들 존경합니다.

 

원래 혼자 잘 안있는데 엄마가 집에 밥가지러 간 사이에 듀게 들어와 글 쓰고 갑니다.

갑자기 뭔가 기분이 이상야릇해서요....ㅎㅎ

힘내서 야식 온거 먹어봐야죠-_-;;;

 

 

 

    • 어이구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이 세상 모든 출산은 위대합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애 많이 쓰셨습니다. 축하드려요. :-D
    • 와, 축하드려요!! ^_^
    • 우와 축하드려요. 어서 회복하셔서 예쁜 아가한테 젖도 물리시고 하셔야죠 ^^ 똑 닮은 딸이라니 너무 행복하시겠어요.
    • 에고.. 아이가 어렵게 세상 나왔네요. 고생 많으셨어요.
    • 수고하셨습니다. 이쁜 아가 축하드리구요. 몸조리 잘하세요!!
      듀게의 엄마들 모두 화이팅~
    • 정말 축하드려요. :-) 몸조리 잘 하시구요.
    • 먼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둘째도 예정일보다 한달 이상 빨리 나왔는데요,
      현재 6개월.
      아무 문제없이 잘 자라고 있습니다.

      다만 가슴이 뭉치는 문제는 남편 분께서 도움을 주셔야 할 것 같네요.
      그게 엄청나게 고통스럽다고 하더군요.

      건강하고 이쁘게 키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아고..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아이도 비네트님도 건강하셔서 다행입니다.
      축하드려요^^
    • 우왓 축하드려요. 무서우셨겠어요..전 남편이 있었는데도 겁난다고 질질 ...-_-

      벌써부터 이쁜아가라니 큰일입니다.
      앞으로 더더더더 이뻐질텐데 말이죠 ^^
      화이팅입니다.
    • ㅠㅠ다들 감사드려요.
    • 축하해요 비네트님!!
    • 어서어서 어여쁜 아기 사진을 올려주세요. 고생하셨구요.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 아가가 좀 빨리 세상 보고 싶었나봐요. 축하드려요!!
    • 아이고.. 고생하셨네요.
      그래도 아기가 건강하다니 축하드려요.
      저도 첫째아이가 35주에 양수가 먼저 터져서 2.63kg 으로 일찍 나왔어요.
      얼떨결에 자연분만하느라 고구마 하나 먹고 힘을 주었지요.
      제가 골반이 아주 아주 작다고 하더라구요. (엉덩이는 큰데.. 으이씨. ㅜ.ㅜ)
      저도 며칠동안 아이를 보지 못했던지나 그 시간이 정말 괴로웠는데
      지금은 그놈이 6살이 되어서 저를 괴롭히고 있으니...
      그때 너 왜그리 일찍 나왔니... 물어봐도 저는 모른답니다.. 당연히.. ㅋㅋ

      무엇보다 아이가 건강하다니 너무너무 축하드리고..
      자판 두드리는 것도 많이 하면 손가락, 손목 나중에 시리다고 하더라구요.

      몸조리 잘하시고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아기야 세상에 온 걸 환영한다!
    • 축하드려요 ㅠㅠ 애기 예쁘고 맑고 똑똑하게 잘 키우세요!!
    • 축하드리고 고생하셨어요! 아기도 산모도 쭉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 축하드립니다~~~ 빨리 기력 회복하셔서 예쁜 아기랑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시길~!
    • 와!!! 축하드려요! 아가는 나올 때 엄마 놀라게 했으니, 앞으로 이쁜짓 많이 할거예요 :D
    • 와~축하합니다. 빨리 아가 꼬옥~안아보고 싶으실텐데 우선 몸조리 잘 하시구요.
      그나저나 젖몸살...으...진짜 아픈데...마사지 좀 받고 하면 곧 좋아지실거예요.
      저도 젖몸살과 유선염으로 통곡마사지 3번 받아봤는데 돈값을 하더라구요.
    • 축하드려요~ 이쁜 아가가 엄마아빠 빨리 만나고 싶었나보네요~
      아가야랑 비네트님 둘 다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 축하드립니다. 고생하셨어요.
    • 아이고, 축하드려요 ^^ 어여 나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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