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을 보면서 불편했던거...

요즘 여기에도 보시는분들이 늘어나는거 같고 저도 재밌게 보고는 있지만

성균관 스캔들 볼때마다 뭔가 좀 불편한 구석이 있습니다.

특히 부용화라는 인물이 나올때마다 그러는데 장옷도 안걸치고 거리를 걷는거는

그럴수 있다치고 술집에 꺼리낌없이 들어가서 남자주인공인 선준과 포옹을 한다든가

성균관에 밥싸들고 가서 선준에게 음식을 직접 입에 넣어준다든가하는 등등 

뭔가 어색하고 이상하기만 한것이... 그러고 보니 선준이라는 인물도 유교적 이념에 충실하고

반듯한 인물이라는 설정을 갖고 있지만 어른들이 다보는 자기집 마당에서(실제 사대부라면 절대 안했을 행동인....) 

부용화를 덥썩 안아올리는걸 보면 이야기 흘러가는거와는 별개로 저게 가능하기는 한거야 으..응? 하면서

그런것들만 눈에 들어오네요.    

퓨전이니 청춘사극이니 하는 표어를 걸고 나오기는 하지만 그래도 우리가 조선시대하면

떠올리는 남녀칠세 부동석이니하는 그런 시대적 환경을 너무 싹 무시해버리는 저런 장면들이 나오니 

윤희라는 인물이 남장까지 해가면서 성균관에서 고군분투하는게 오히려 어색하게 느껴져서요.

 음.... 그래도 장희빈 시집살이(?) 시킬려고 무덤에 누워있어야할 명성왕후를 끌어다 쓴 동이에 비하면

뭐 별거 아닐려나요.

사실 저도 몰랐다가 우연치 않게 기사보고 알았거든요. 장희빈이 명성왕후 사후에 궁에 다시 들어오게 됐다는

역사적 사실을요.

 

 

 

  

 

    •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이미 신분제도 슬슬 흔들리고, 상업화, 개화의 물결도 흘러들어오는 18세기 후반이니
      뭐 저 정도면 오히려 적절한가? 하면서 그냥 즐겁게 봅니다^^;
    • Shanti// 어... 부용화=하효은 이랍니다~ 구용하랑 부용화를 헷갈리는 분들이 간혹 계시던데 혹시 그러신 건지.
    • Shanti//하효은의 별호가 부용화입니다. 그리고 글에서의 맥락상(동이를 안 봐서;) 명성왕후는 숙종의 어머니, 현종비인 명성왕후를 가리키는 것 같네요. 명성왕후가 장희빈을 싫어해서 궁에서 축출하는데 일조했다죠. 그래서 장희빈이 시어머니인 명성왕후가 죽은 후에야 궁으로 복귀할 수 있었다고...^^
    • kuma,지이/ 그렇군요. 댓글 삭제할게요~ㅎㅎ
    • 안 그래도 드라마 팬덤 내에서 가장 논란이 큰 부분이죠. 작가가 줄거리를 위해서 억지로 개연성을 해쳤다는 의견이 가장 지배적인 걸로 알아요. 안 그래도 여주인공의 라이벌 격이라 좋은 소리 못 듣을텐데, 밉살맞음+양반집 규수가 저래도 되는거냐+연기력=쟤 짜증; 이라는 의견이 좀 많더라구요......
    • 원작에선 안 그랬어요. 부용화 한 3번나왔을걸요. 선준도령이랑 2번 정도 만났구요.
      제가 기억하는건 성균관 처음들어갔을때 미션달성으로 한번.
      나중에 부용화가 선준한테 미안하다고 사과할때 한번.
      정확한건 읽은지 오래되서 가물가물해요.
      아무튼 드라마에선 계속 나오나봐요 ㄱ-
    • 그걸 생각하면 드라마 자체가 처음부터 성립이 안되지 않을까요?
    • .. 배우에게 악감정은 없지만 부용화는 재앙이라고 생각합니다.
    • 저만 부용화가 귀엽나보군요. 원작이랑은 완전 다른 캐릭터로 나와서 황당하긴 했지만^^ 전 재신의 어린신부 캐릭터를 기대하는데 아무래도 이 드라마에선 등장하지 않으려나요?
    • 저도 부용화 캐릭터와 배우에게는 전-혀 불만 없고 귀엽기도 하지만 말씀하신 그 부분들요, 이게 아무리 정통사극 아니고 퓨전사극이라 봐준다 해도, 해도 너무한 파격 땜에 극에 몰입을 못 하고 홀라당 깨는 기분이 들 때가 종종 있어서 아쉽습니다. 그 정도로 안 가고도 부용화에게 그런 역할 어느 정도는 시킬 수 있으리라 보이는데. 그래도 어쨌거나 부용화는 좋아요. 하하.
    • 캐릭터만으로만 말하자면, 전 부용화 가엾어요. 이선준도 윤희에 대한 감정 속이기 위해 어쨌든 부용화 감정을 이용하는 거고 윤희도 마찬가지고, 영문 모르고 속고는 있는데 어쨌건 마음만은 두 사람 못지 않게 진심인 거고 부용화에게도 이선준은 첫사랑이잖아요. 저는 가엾고 어여삐 여기는 마음으로 줄곧 보게 돼요. :)
    • 저는 사극이라기 보다는, 사극코스프레를 하는 대학청춘물-왕년의 '우리들의 천국' 같은-이라 생각하고 봐서,
      그냥 넘어갔어요. 그런 장면 어색해하기보다는 오히려 두근두근
    • 저도 부용화 처음 등장했을때는 귀여운 캐릭터같아서 좋아했어요. 그런데 작가가 너무 파격적인 상황에 이 인물을 써먹어서
      이제는 좀 그만나왔으면 하네요. ^.^
      술집장면도 직접가기보다는 여종을 시켜서 몰래 불러낸다든가하는 적당히 스무스한 밥법도 있고 윤희가 부용화 연서대필하면서
      질투를 느끼게 하는 방법도 있을텐데 너무 대놓고 그러니 전 좀 몰입이 안되더군요.
      그나저나 걸오도 한 글빨 한다고 하는데 이런거는 안나올런지... 맨날 밤마실 다니며 활질하는 장면만 넣는데
      글쓰는 장면도 좀 넣지...
    • 채널 돌리다가 들은 대사 하나가 일본식 말투라서 자꾸 생각납니다. "이런 나라도 괜찮다면..."
    • 흠 머 퓨전사극이라니깐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윤희라는 인물이 남장까지 해가면서 성균관에서 고군분투하는게 오히려 어색"해진다는 말씀에 아아 끄덕끄덕 했습니다.
      설정이 황당한 것보다는 그 설정들끼리 아귀가 안 맞는 게 더 큰 문제...
    • 부용화 비중이 자꾸 높아져서 좀 짜증나는 사람 여기 추가요. 처음 보는 배우인데 연기도 너무 오버스러워서 거슬려요.
    • 전 애들이 너무 놀아서 별롭니다. 성균관 체육대예요.
    • 효림이 까일 줄 알았어요... ⓑ
    • 전 딴 건 드라마라 그런갑다 했는데, 기숙사 행사에서 초선과 넷이 한 식탁에 앉아있는 거 보고 너무 놀랐어요. 아무리 그래도 양반집 처자가 (당시 시각으로 보면) 술 따르는 천한 기생과 한 밥상에 앉아있는다는 게 가당키나 한 일인가 놀라웠어요.
      반상의 법도가 엄연한 법인데!

      원작보면 윤희가 피터지게 공부하고 남는 시간에는 알바 뛰고(성균관 유생이 되면 우선 자기 밥은 해결할 수 있고, 알바도 많이 들어오고 푼돈이나마 매달 유생들한테 돈도 지급되니까요.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자기몫의 음식을 다 챙겨뒀다가 쉬는날 끙끙거리며 집에 갖다주는 장면도 나옵니다)...읽다보면 끔찍하게 가난해서 윤희가 정말 너무나 불쌍했는데, 드라마서는 우선 먹는 장면 같은 게 자주 나오니까 많이 먹어 쭈쭈 심정이 됩니다.

      아, 원작서는 이선준이 여자일 때 윤희와 마주치는 장면이 초반에 나오는데요, 이선준이 윤희가 윤식 누나인 거 아는데도 남녀 법도가 엄연한지라 얼굴도 못보고 목소리도 못듣죠. 윤희는 계속 쓰개치마 뒤집어쓰고 선준이 묻는 말에 고개로만 의사표시. 나중에 윤식으로 들어온 윤희와 친해진 뒤 누님의 낡은 쓰개치마에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저는 읽으면서 '말만 하지 말고 니가 그럼 한 벌 사줘라, 로맨스 남주잖아! 라고 했지만요....
    • 아무래도 고증이나 기타 자잘한 면에서 책이 더 나은 건 맞죠. 드라마는 '보여주는' 매체라 그런지 아무래도 좀 무리한 설정을 넣거나, 자잘한 고증은 무시하거나 하는 게 상례고.
      제겐 그래도 책이 낫네요. 그런 자잘한 면들이 원작을 읽는 즐거움 중의 하나였거든요.
      정말 새빠지게 공부하다 한 해에 한둘은 공부하다 시체로 실려나가는 일이 비일비재한, 조선 최고 엘리트들이 집결된 성균관이라는 것을 절감할 수 있어서. 그게 그냥 노닥노닥 연애질만 해서 되는 게 절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그런 장면들이 좋았어요.
    • 저도 알바하는 윤희를 못봐서 아쉽습니다. 그사세 왕팬이어서 효림이 이뻐하는데 가는 데 마다 좋은 소릴 못 듣고 있네요. 흑흑. 저는 양반집 규수들이 방에서 맛사지 하고 아무렇게나 퍼져 지내는게 좋더라구요. 동생과 같이 보면서 우리도 양반집규수였으면 저렇게 살았을거야 하고 쑥덕거리고 있습니다.
    • 명성황후가 아니라 인현왕후 아니에요? 명성황후면 한참 후에 분이실텐데?
    • 조선시대에는 명성이라는 묘호를 가진 왕후가 두 명이 있습니다. 숙종의 어머니 명성왕후와 고종의 아내 명성황후가 있죠.

      저는 그냥 퓨전사극이라니까...재밌게 보고 있습니다만. 이런 청춘극이 너무 고증이 빡세면 재미없을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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