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데이지 밀러 결말이 이해가 안가요;ㅁ;

여기 윗단락은 데이지에 대해 자신이 오해했고, 실수를 저질렀다.자기가 제네바에서 너무 오래살았다(너무 보수적이 됐다) 이런 내용이예요.

 Nevertheless he soon went back to live at Geneva, whence there continue to come the most contradictory accounts of his motives of sojourn :  a report that

he's "studying" hard-an intimation that he's much interested in a very clever foreign lady.

여기서 contradictory accounts가 이해가 안가요. 저는 모순적인 이야기 라고 해석해서

아 윈터본(he)이 자기가 바로 윗단락에서 깨달은것(데이지에 대해 자신이 오해했다고 생각하고 후회하는것-)과는 모순적이게 라는건가?

아니면 ' sutying이라고 하고서는 이게 암시하는게 여자에게 관심이 있다는거다.'라고 해서 모순적이란 건가?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저 contradictory account가 저기서는 뭐라고 말하고 여기서는 다르게 말하고 이래서 서로 말들이 안맞는 모순된 이야기들 이라고 하셨거든요.

근데 서로 말들이 안맞는 이야기들이라면 뒤에 그가 연구하고 있다는 보고(이야기)- (근데 그가 외국의 여성에게 관심이 많다는 암시이다) 이거랑 또 다른 account가

있다는 거잖아요.근데 그가 연구하고 있다는것 하나만 나오는데 어떻게 서로 다른 이야기들 이런식으로 해석하죠?

펭귄클래식 해석본에는 그의 거주 동기에 대해 사실과 모순된 이야기들-이라고 되있더라구요. 근데 이런식으로 되면 완전 결말이 다르잖아요;ㅁ;

원래 결말은 그가 데이지에 대해 미안해하고서는 제네바로 돌아가서 다시 데이지를 만나기 전처럼  산다..뭐 원래대로 돌아간다

이런 의미거든요.(원래 데이지 만나기전 윈터본은 제네바에서 연구를 하면서 살았는데, 몇몇 친구들의 말에 따르면 그가 외국인여성에게 푹 빠져있었다고 앞에 나와용)

펭귄 해석본대로 하면 (그의 실제 거주 동기와 모순된 이야기라고 한다면...) 

그가 열심히 연구중이고, 외국여자에게 관심이 있다는게 실제 거주동기가 아니고 그는 그렇게 안살고 있는데 잘못 얘기가 전달됐다.

뭐 이런식으로 전혀 엉뚱한 얘기가 되버립니당..

으악 이해가 안가요;ㅁ;  저 contradictory account를 어찌 해석해야하는지 혹시 아시는분 계신가요?

    • 데이지 밀러와 윈터본의 국적이 다른가요?
    • 아뇨 둘다 미국인이구요,윈터본은 제네바에서 오래살아서 무척 보수적입니당.데이지는 미국아가씨인데요, 윈터본은 그녀의 행동을 완전 바람둥이로 오해해요.근데 사실은 데이지는 엄청 순진한 아가씨일 뿐이었던 거예요;ㅁ;이거 스포일러인데;읽기싫으시면 슉 내리세요.





















































      윈터본이 데이지를 오해해서 쌀쌀맞게 대하구 데이지는 그것때문에 상심해서 열병에 걸리든 말든 신경 안써요!합니다.
      그래서 결국 데이지는 열병걸려서 죽고, 윈터본은 내가 그때 오해했구나 하면서 후회하는 뭐 대충 그런 내용입니다.
      제가 쓴 영어부분은 책에서 맨 끝에 네줄이예요.
    • 어찌됐건 그는 곧 제네바로 돌아갔는데, 여기서 그가 그곳에 체류하는 동기가 그 자신의 말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가 열심히 '연구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는데 - 그건 그가 어떤 똑똑한 유럽 아가씨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다.

      ...정도일까요? 정확한 번역은 아니겠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저기서는 뭐라고 말하고 여기서는 다르게 말하고 이래서 서로 말들이 안 맞는 모순된 이야기들'이겠죠. 결국 윈터본은 말뿐이었다는 것 같네요.
    • 응? 쓰신 글을 다시 찬찬히 읽어보니 그것도 아니군요. 어떤 똑똑한 유럽 아가씨에게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제네바에 체류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 아니다-란 말이 되네요. 소설을 다 읽어봐야 이해가 가겠군요.;

      도움이 못 돼서 죄송합니다. (__)
    • 으하 이렇게 신경써주시다니 감동;ㅁ;감사합니다~~
    • 이 작품 읽은 지 꽤 된 독자의 별로 들을 것 없는 의견임을 감안해주시길 부탁드리면서─

      저는 본문에 쓰신 원문을 읽으면서 펭퀸 클래식 쪽 해석으로 받아들였습니다.

      Nevertheless he soon went back to live at Geneva, whence there continue to come the most contradictory accounts of his motives of sojourn : a report that he's "studying" hard-an intimation that he's much interested in a very clever foreign lady.

      그럼에도 그는 이내 제네바로 돌아가 살았으며, 그곳에서는 그가 거주를 결심하게 된 동기와는 철저히 상반되는 말들이, 예컨대 그가 열심히 "연구"를 하고 있다는, 즉 그가 어느 무척 영리한 외국인 아가씨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암시를 담은 소식 따위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the most contradictory accounts라는 복수 명사구에 대한 부연이 a report라는 단수로 연결됐다는 점이 해석을 좀 망설이게 합니다만 이런 식으로 갖가지 설왕설래가 있었지만 대체로 이런 식의 말이었다, 하는 느낌으로 이해할 수는 없을까요?

      이 작품 읽으실 때 너무 캐릭터 행동의 의미를 확정하거나 서술자를 믿으시면 안 될 거예요. (이를테면 정말 데이지는 그냥 순수했을 뿐인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지요) 서술자부터가 전지적 작가가 아니라 미확인 서술자인 "나"고, 이 사람은 작품 처음부터 윈터본 혹은 윈터본을 바라보는 주변인들을 은근슬쩍 까기도 하면서 ("연구"라는 표현부터가 그렇죠) 사회적 규범 하에 형성된 잣대 하에 인간 관계가 형성되면서 오해가 발생하고 상대의 의중을 오히려 읽을 수 없게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모습을 드러내지요.

      그런 맥락에서 결말부는, (제가 해석한 방식으로라면) 윈터본에게는 어떤 형태로든 일말의 깨달음과 심경의 변화가 찾아 왔지만 그것이 여전히 견고한 유럽 상류 사회의 규범과 시선 안에서 종전과 마찬가지로 해석되었을 수도 있고, 혹은 윈터본 자신이 깨달음은 좀 있었으되 행동거지는 크게 달리하지 않은 그런 정도의 사람이었을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는 윈터본은 이후 다른 방식의 삶을 살아갔지만 사회 체계의 해석틀로는 다른 방식으로 이해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냥 여전히 전과 다름 없다는 식의 평판이 돌았을지도 모르고… 하여튼 복합다잡한 가능성과 모호함을 갖게 되겠네요. 사실 저는 이렇게 명확한 하나의 진실이 아니라 갖가지 다른 해석이 중첩되고 얽히면서 뭉뚱그려진 삶의 이면을 보여주는 게 헨리 제임스 식 모더니즘이 지향하는 바라고 생각해서, 일견 '그래서 결국 어찌되었다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이런 대목이 참 좋아요. (리포트를 쓸 때는 종종 그런 다층적인 해석 중 굳이 하나만 선택해서 자기 주장의 근거를 확충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만-_-)
    • 우와아앙 정말정말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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