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me in 봤습니다.

스웨덴판을 뒤늦게 봤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미국 리메이크판을 극장가서 봤습니다. 사실 스웨덴 영화의 리메이크라기 보다는 같은 원작을 바탕으로 만든 다른 영화라고 해야겠지만 원작 소설을 쓴 사람이 각본도 썼던 모양이니 스웨덴판의 리메이크라고 해도 별 무리는 없겠지요. 


아래에 보니 한국 포스터가 맘에 안든다는 평이 많은데, 저게 스웨덴판이라면 영 아니겠지만 미국판이라면 어쩌면 가장 적절한 포스터라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Chloe Moretz가 나와서 그런 생각이 들었겠지만 전 어쩐지 Summer가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Let me in 영화 자체는 아주 잘 만들었습니다. 캐스팅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세부적인 이야기 변경이 상당히 설득력있게 보이기도 하구요.  Rotten tomatoes 지수가 높은 게 이해가 가더군요. 하지만 스웨덴판과 비교를 하자면 이건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습니다. 둘 다 공포 영화가 아닌 것만은 확실한 것 같고... 로맨스 물이라면 미국판에 더 점수를 주고 싶군요.


미국에서 끊임없이 외국 영화를 가져다가 다시 만드는 것이 그냥 미국 관객들이 자막 읽기 싫어해서라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니 그것만은 아닌 듯 싶습니다. 단지 미국, 아니 헐리웃에서 영화를 더 잘 만들기 때문이겠지요. 아무래도 자본과 경험의 차이가 아닐까요. 지금 스웨덴판을 다시 봤는데 몇몇 장면들은 정말 유치해서 못봐주겠더군요. 하긴 꼭 때깔좋게 세련되게 찍었다고 다 좋은 것만은 아니겠습니다만.


한국에서도 개봉을 할 모양이니 원작의 팬이라면 다시 보셔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물론 최근에 미국서 개봉한 영화라면 The social network를 추천하겠습니다만. 

    • 바닐라 스카이를 먼저 보고 오픈 유어 아이즈를 나중에 봤을 때 보기 어렵더군요.
    • 음? 전 바닐라 스카이가 좀 더 오글거렸어요. 오픈 유어 아이즈는 아직도 좋아하는데..
      전 렛미인 스웨덴판도 유치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헐리웃판의 경우가 조금 복잡한 심리나 내용을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지 않나요? 논리적이고 깔끔한걸 좋아하는 미국인의 특성 내지는 상업적인 각색이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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