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인걸 재밌게 봤어요

 

80년대 서극, 정소동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주 재밌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역시 서극은 서극이에요. 특유의 기괴하고 촌스러우면서 쓸데없이 격렬한 B급영화 분위기가 잘 살아있어요.

 

배우들도 개성에 맞게 호연을 했다고 봐요.  유덕화 따꺼야 두말하면 잔소리고

 

오랜 만에 양가휘도 반갑고 유가령은 아비정전의 클럽걸에서 황제까지 되다니 대견하고요.

 

정아 역은 어디서 봤다 싶었는데 포비든 킹덤의 백발마녀더군요. 역시 주무기는 채찍!

 

아래는 정아-백발마녀역 이빙빙의 아라따운 사진 되겠습니다.

 

중국 제일 내세우는 과대망상벼와 보수주의는 그간의 대륙영화에 비하면 참고 봐줄만 합니다.

 

역사적 사실에서 그리 벗어난 것도 아니고요.

 

그래도 민중의 시대를 꿈꾸며 마오쩌뚱 어록을 읽던 사람들에겐 참 할 말이 없군요.

 

 

 

    • 역사적 사실과는 많이 많이 다르죠. 적인걸이 측천무후 밑에서 일한 게 몇 년인데. 그런 사람을 반역자로 만들어 놨으니 전혀 다른 사람인 거죠.
    • 사진은 범빙빙입니다..2
    • 역사적 사실은 측천무후에 대한 평가를 말한 겁니다.
      사진은 다른 일로 수정할 시간이 없어서 내리겠습니다.
      빙빙이 좋은 이름인가 보군요 ^^
    • 평가와 사실은 전혀 다르죠.
    • 사실이 있으니까 평가를 하겠죠.
    • 그래도 사실 = 평가가 될 수는 없죠. 이명박이 있으니까 사대강 건설을 하지만 이명박이 사대강인 건 아니잖습니까.
    • 아무도 이명박을 사대강이라고 할 수는 없죠.
      역사적 사실이라면 이명박이 4대강을 파헤쳐서 야채밭이 없어지는 바람에 채소값이 폭등해서
      국민들이 고통을 겪었다, 라고 해야되고 그건 역사적 사실이자 평가가 되는 거죠.
    • 평가는 사실을 읽는 방법이고 주관적이죠. 지금의 측천무후가 어떻게 평가받건 그건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평가가 하나만 있는 건 아니죠. 그레이님의 마음에 드는 평가를 영화가 취했다고 해서 그 영화가 사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는 말할 수 없죠. 고유명사와 몇 가지 설정을 제외하면 도대체 그 영화에 사실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몇 개나 됩니까.
    • 측천무후는 명나라 때부터 재평가가 활발했던 인물입니다. 30살에 황후가 되어 82세로 죽을 때까지 집권 반세기 동안 대륙역사에서 유일무이하게 '농민반란'이 단 한번도 없었던 뛰어난 통치자입니다. 측천무후를 독재자에 권력 찬탈자로 비난한건 송대 이후의 '성리학'에 의한 평가에서 비롯된 것이고 실리위주의 '양명학''고증학' - 유학자들은 백성을 편안하게 한 뛰어난 행정력을 발휘한 그녀의 정치력을 높이 샀습니다. 아들들의 제위를 빼앗아 황제가 된 인물이지만 측근정치를 하지 않았고 과거제를 활용하여 신진세력들을 과감히 등용하고 구체제의 귀족세력과 평생동안 대결하면서 그 결과적으로 민중의 안정적인 생활을 어느정도 보장했었죠.
      영웅주의 사관에서 그럭저럭 걸맞는 인물을 고르라면 저는 한무제나 시황제보다는 이 사람을 고르겠습니다만.
      오늘날 중국인들이 측천무후에게 보여주는 애정이 전혀 근거없는 것은 아닙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1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3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2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