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전히 찍는 데에 의미가 있는 듀나의 일본 여행 사진 (9)

일출 보러 나갔는데, 구름이 해를 먹어버렸어요.

 

근데 갑판 위에 이상한 기계가 있었어요.

 

넌 누구냐.

 

노란 건 여기에 연결되어 있고.

 

까만 건 계단을 타고 내려가서...

 

아하, 물청소에 쓰이는 물을 공급하고 있군요.

 

5층에 있는 진저와 프레드라는 조각상이에요. 누가 진저일까요.

 

이런 복도가 두 줄이에요. 다시 말해, 창문 없는 선실이 안 쪽에 두 줄, 창문 있는 선실이 바깥에 두 줄 있다는 거죠. 갑판 바로 밑에는 테라스도 있는 특급 선실들이 있더군요.

 

흔들렸는데, 어쩔 수 없죠. 10층 카페테리아예요. 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몰려오기 때문에 죽 한그릇 얻어먹으려 해도 올리버 트위스트에 나오는 고아 소년들처럼 긴 줄을 서야 해요. 8층 식당은 넉넉한 편이죠.

 

바깥에서 먹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런 걸 구경하면서요.

 

몇 시간 동안 이런 걸 보다보면 고질라나 네시가 머리를 내밀고 배를 덮치길 바라게 돼요.

 

빨간 건 모터 보트. 하얀 원통들을 열면 텐트 모양의 구명 기구... 뭐, 그런 게 나와요.

    • 올리버 트위스트랑 고질라 네시 언급한 부분에서 낄낄.
      저는 첫 번째 사진 보고 사람이 타고서 바닥 닦는 기계인 줄 알았습니다.
      예전에 용산역에선가 비슷한 걸 본 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그건 좌석도 붙어 있었네요.
    • 망망대해에서 꼭 뭐가 나올거 같은데 안나온단 말이에요.
      배 정말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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