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키스 크로스 가방을 샀는데, 스물여섯 여자가 들고 다니기에는 너무 애들 것 같은가요?

바로 이거예요.



전 마음에 들어서 룰루랄라 잘 들고 다닙니다만, 가족들의 시선이 아주 곱지 않아요, '니가 중학생이냐, 나이를 좀 생각해라, 저런 거 들고다니면 널 어떻게 보겠느냐'....이러십니다. 

저희 가족들이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이 강해요. 근데 전 좀 제가 하고싶은 대로 하고 사는 타입이라서...이렇게 눈총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참고로 저는 맏딸이고요, 한 살 어린 남동생이 있어요. 그 애조차 저 가방을 보고 못마땅해하는데 너무 속상했어요. 


저번에는 컨버스화를 하나 샀는데, 운동화는 검은 색이고 끈이 빨간색인 거였어요. 그거 샀다고 또 얼마나 잔소리를 들었는지.... 특히 어머니는 '니가 구두 사 신을 때지 그런 애들 신발이나 신을 나이냐'고 하시며 얼마나 혀를 차셨나 몰라요. ㅠㅠ 전 그게 마음에 쏙 들었는데 말이죠. 


아무튼...전 저 가방도 컨버스화도 편하게 잘 쓰고 있어요. 근데 같이 부대끼면서 사는 가족이 못마땅해하니 괜히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아직은 저런 거 하고 다녀도 괜찮다고 말해 주세요....

    • 엄마 여기서 좀만 더 나이들면 이런 거 하고 싶어도 못 해!! 정장은 나이들어서도 얼마든지 입는다규!!
      ...라고 해주세요 ㅋㅋ
    • 스물 여섯이면 애 아닌가요 (";)
    • 스물 여섯이면 저보다 무려 열살 아래시네요. 충분히 할수있죠.
    • 제가 낭랑님이라면,

      "엄마~ 여성스러운 옷 사주세요. 구두도 사주세요" (잔소리하지 말라는 뜻)
    • 전 글쓰신 분보다 한살 많지만, 아직 스트릿패션과 메신저백과 포스미드를 좋아합니다.
      부디 위축되지 않으시길-
    • 스물여섯이면 애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 스물여섯이면 애 아닌가요 2222222
    • 스물여섯이면 애 맞아요^^ 3333333333333333333333

      아직 어리시니까요, 나이 구애받지 말고 맘껏, 하고 싶은 거 하세요!
    • 다들 너무 고마워요.ㅜㅜ 전 듀게에서도 '저런 유치한 가방을!'이런 반응이 나오면 어쩌나 해서 조마조마했답니다...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사랑해요.
      저 아직 애군요? 하고싶은 거 많이 해두면서 살아야겠어요!!

      굶은버섯스프님/ 만약 제가 저런 가방을 들고 다니면 저희 어머니는 정신을 못 가누고 쓰러지실듯,..
      근데 알게 뭐예요. 하고 싶은 건 하면서 살아야죠.
      아무튼 예쁜 가방이예요, 길 가다 보면 한번 돌아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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