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팬인 저로써도 이사람이 산울림이나 들국화 보다 잘만들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분들은 그냥 역사 아닌가요 서태지도 들국화 음악에 영향을 받았다고 하고 그냥 이사람이 어마어마 하게 인기가 많았다보니 안티가 많은거 같아요 거기다 좀 음악을 잘 만들기는 하는데 하도 사람들이 난리를 치니 밉상이 되기도했고 그러니까 한동안 은퇴하고 그룹 해체한거 어니겠어요(윽 글이 쓸데없이 길었네요 ^^)
서태지가 최고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갈라지는 한국 대중음악사의 분기점을 꽂은 뮤지션이라는 점에선 평가받을 대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를 폄하하거나 조건없는 상찬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더 흐르면 그에 대한 평가가 분명하게 드러나는 지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Nemo//뭐 그런시각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서태지가 일반 대중에게 생소한 해외의 음악장르를 자기식으로 소화하는 스타일인건 맞죠. 서태지와 아이들때 부터 시작해서 솔로앨범도 이모코어니 뭐니(솔직히 웃음밖에 안나오는 용어였지만, 아 이걸 서태지가 직접 언급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마 아닐것 같습니다;)해서 '이번에 또 이러한 장르를 들고 왔다'는 세일즈 포인트를 가졌던 것도 사실이구요. 최근에는 좀 그런 경향이 사그러들긴 했죠. 이제 그건 더이상 먹히지 않으니까요
근데 모든 가수들이 이렇진 않죠? 아주 엄격하게 적용해서 나훈아는 엔카라는 장르의 오퍼상 아니냐 라고 하신다면 뭐 어쩔 수 없습니다만
듀스는 제가 도통 관심이 없어서 판단을 유보하겠습니다만, 동방신기 급이라고 하시면 좀 심하죠. 일단 자기곡을 만들 수 있느냐 아니냐의 차이도 크지만 한국에 전혀 유래가 없었던 음악(그게 설령 서양에서 들여온 거라 할 지라도)을 들고나와 가요계의 판도를 뒤바꾼 서태지와 원래 있던 스타일의 음악을 잘 소화해 냈음에 불과한 (물론 그것만으로도 평가 받아 마땅하지만) 동방신기를 동급이라고 하시다니요. 이건 마치 처음 대서양을 횡단한 린드버그와 그 이후에 런던/뉴욕 오가는 제트여객기 조종사를 같다고 하는 격 아닐런지요.
동방신기도 나름 가요계의 판도를 바꿨습니다. 동방신기가 해외진출 성공으로 벌여들은 돈이니, 한류열풍으로 한국에 가져오는 관광 수입만 생각해도.. 솔직히 G-dragon이나 서태지나 크게 다를바가 뭡니까. 한 놈은 재수없어서 오파상해도 걸리는 거고, 한 놈은 재수 좋아서 뒤늦게 걸린거고.
서태지에 대한 애정이 그닥 많지 않은 제게도 서태지로 인한 싸움은 좀 이상합니다. 누구나 자기가 좋아하는 연예인에 대한 찬양글을 올릴 수 있는건데 서태지는 글이 올라오면 그에 대한 반감이 좀 심하게 두드러 지곤 하니까요. 결국 싸움에 불붙이는건 안티분들 혹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언사 탓이 크다고 생각이 되죠.
예를 들어서 최근 아이돌을 좋아하지 않고 가치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게시판에 올라오는 찬양글에 굳이 반대 표를 던지는 행동을 많이 하진 않으니까요. 그런데 서태지의 경우 반대 의견이 너무 많아요.... 신기한 일이죠.
오퍼상이라고 하는게 그렇게 반발심이 들만한 표현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그런데 전 그런 서태지의 음악적인 족적이 나쁘거나 수준낮다고 평가한건 아니거든요. 그건 그거 나름대로 분명 의미 있는 일이었고 우리나라 가요계가 서태지 이전과 이후로 나뉘는것도 동감하며, 그의 앨범이 뛰어난 퀄리티를 가지고 있고, 그중에 명반이라고 해도 될 만한 음반이 여럿 있다는것도 인정합니다.
서태지에 대해 평가하려면 이런 소리를 첨언해야 안티라는 소릴 안듣겠네요. 와우.... 제 생전 서태지 안티같다는 소릴 듣기는 처음이라서 상당히 신선합니다. 더불어 안티가 왜 생기는지도 대충 이해가 가는군요.
아뇨, 근데 안티라서가 아니라 솔직히 1집 노래 진짜 촌스러운데 이밤이깊어가지만이 다시 들어도 어제 나온 신곡처럼 따끈따끈하고 새롭다는 건 정말 광팬이 아니고서야 동의하기 힘든 명제잖아요, 안티라서가 아니라 진짜 촌스러우니까 그렇죠. ;;; 그게 좋은 것이든 나쁜 것이든간에 말이예요, 세월 지난 티가 팍팍 나는 노래인데...
이밤이 깊어가지만은 1집 수록 버전은 좀 그렇죠. 1집 테크노믹스반에 들어 있는 게 현재도 가끔 쓰이는 버전이고... 생각해보니 환상속의 그대도 1집보다는 테크노반 쪽이 더 유명. (아예 활동 자체를 이 버전으로 했던 듯) - 두 앨범의 스태프롤(?)을 보면 믹싱 엔지니어 보조가 있냐 없냐랑 기계 뭐 썼냐가 다르더군요. Techno taiji studio는 지가 돈 벌고 나서 자기 집 지하실에다 지은 거였죠.
서빠이든 서까-_-;이든 관계없이 정말 뜬금없는 타이밍에 누군가 떡밥 물고 물밖으로 나오는거 지겹네요 전 서팬인데 듀게에서 서태지 얘기 보는거 싫습니다. 새 앨범이 나온다면 모를까 때아닌 찬양도 웃기고 때아닌 비난도 어이없고 ... 듀게가 세속에 시크한 반면 대체로 마이너리티한 분야에 대해서 취존 격하게 하는 분위기를 갖고 있는데 서태지한테는 좀 뭐랄까 세속을 대하는 태도들을 많이 보이시는거 같습니다. 이를테면 그렇습니다. 호오도 다 개인취향인건 알지만 살살 좀 말씀해주셨음 하네요. ( 객체만 바뀐 채로 듀게에서 여러번 나온 말이라 저도 씁니다. 서태지한테만 관대해달라는거 아니구요. )
듀게의 그 전설적이라는 사건도 어떤 분이 발끈하시면서 일어난 일이지만 애초에 사실확인도 되지 않은 일에 비아냥과 조롱이 심하였고, 이례적으로 한 분에 대한 집단 린치가 가해지는 분위기였었죠.
사실 서태지는 어레인지를 참 잘하고 좋았는데, 개인적으로 당시에 외국 것을 이미 접해서 그런지 신선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다른 이야기지만 듀스의 영향력이 저는 엄청나다고 생각했는데, 90년대 한국 가요에서 잘 볼 수 있는 펑크, 뉴잭스윙풍 댄스 넘버는 거진 듀스식 전개인지라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