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봉변당한 얘기에 살짝 묻어가봅니다.

최근에 자리에 앉아 있다가 봉변당한 적이 꽤 여러번 있어서요.

한번은 붐비는 퇴근러시 시간인데 앞에 노트북 가방을 멘 젊은 남성분이 서계셨어요.

그런데 어떤 여자분이 통로를 지나가다가 그 남성분 어깨를 쳤는데 가방이 미끄러지면서 제 무릎에 낙하... ㅠ

안 그래도 시원찮은 무릎인데 어찌나 아프던지. 근데 자기 잘못 아니라는 듯한 얼굴로 사과도 안하더군요... (저 여자가 치고 가서 그런거지 난 잘못없음둥-)

저도 그냥 아무말도 못하고 그저 내릴때까지 째려봤습니다.

 

근데 오늘 출근전철에서는 어떤 총각이 제 머리 위에서 짐을 내리다가(다른 곳에 앉아있었어요) 커다란 장우산을 떨어뜨렸네요.

왼쪽 이마 강타- 순간적으로 아얏!하며 이마 감싸니까 그분도 당황하시고 사과를 해서 그냥 넘어갔어요.

내릴때도 또 한번 미안하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근데 회사와서 보니까 이마에 작은 혹이... ;; 이거 눈에 맞았거나 찢어졌음 어쩔뻔했나 싶던데요.

지하철 선반에서 짐 내리다가 앉아있는 승객한테 떨어뜨리는 분들 꽤 봤어요. 너무 무거운 짐은 무리해서 올리지 않으셨음 좋겠네요.

    • 지하철 손잡이도 조심해야겠더라구요. 한 아주머니가 손잡이를 탁.하고 놓았는데 그게 포물선을 그리면서 제 눈 부위 근처로 정면 충돌!!
      너무 놀라고 아팠지만 아주머니가 '아이고. 아가씨가 키가 커서..' 이러시며 미안해하시는데.. 저도 그냥 웃고 말았죠.. ^^;
    • 키가 커서.. 키가 커서... 키가 커서... (먼산..)
    • 요즘 매너들이 말이 아니라서.-_-;;;
      얼마전 비오는 날 밖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어요.
      북적거리는 거리를 우산 쓰고 지나가는데 단 한명도 사람이 지나갈 때 우산을 들어올리거나 내려서 부딪히지 않게 하는 사람이 없더군요.
      오히려 우산으로 밀고 들어와서 제 옷에 빗물이 튀고 그러는데 뒤도 안 보고 지나가시구요. 지나가기 편하게 우산을 들어올리니까 신기하게 쳐다보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날만 그랬는지 요즘엔 다들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좀 충격이었어요.
      전국민적으로 매너 캠페인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발 좀 돌진하지 말고 사과하고 기다려줍시다 하구요.
    • Shanti/눈에- 아이고, 큰일나실뻔 했네요. 저도 관자놀이에 한번 제대로 맞은 적 있어서 그 고통을 대충 압니다요.
    • 한동안 비가 많이 내렸을 때. 아침출근길 버스에서, 계속 다른 사람 우산이 걸리적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그쪽 우산이 자꾸..'말을 꺼내는 찰나 '그래서 우산 치웠잖아요. 이런 날은 당연히 이해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라고 싸늘한 반응을 보이던 젊은 여자 때문에 욱-했어요. 왠만하면 거기서 그냥 끊으려고 했는데, '어이없어, 정말'이라고 한 마디 더 하는 거에 욱한 나머지. '요즘 개념없는 것-_-들이 많다더니.'라고 저도 모르게.......................
    • 골고루 다 당해봤어요. 짐에도 맞아보고 손잡이 휙 내려오며 맞아보고(심지어 키도 작은데!).. 미안합니다 한마디면 해결될텐데 말이죠. 다들 부끄러움이 많으신가봐요. 물론 hazelnut님 처럼 어렵게 말꺼냈는데 더 큰소리치는 사람들 보면 참...
    • hazelnut/젖은 우산이더라도 지하철이나 버스에 타면 우산을 접어서 묶어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버스 타고 다니는 시간에 자기 젖은 우산 말리겠다는 건지. 그걸 묶지도 않고 남들 옷에 다 묻히는 사람보면 참...
    • 만원전철안에서 제 어깨위에 닌텐도를 얹어놓고 플레이하던 아저씨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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