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 방송 후기

타블로에 대한 모든 의혹에 대해서

저는 전혀 의혹을 느끼지는 않습니다만

타진요, 특히 운영진들의 타블로에 대한 반감은 방송을 보면서 충분히 이해(동감이 아닙니다)됐습니다.

 

표면적인 것들보다는 안에 숨겨진 것들이 재밌는 것 같은데요

 

먼저 개인적으로는

타블로가 그냥 한국에서 출생해 대원외고나 민사고 같은데 가서 공부 열심히 해 스탠퍼드 가서

다른 유학생들처럼 열심히 영어공부하고 7-8년만에 힘들게 석사따가지고 와서 음악을 했으면 별 말이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가장 들었습니다.

 

일단 타블로가 유학간 90년대 후반은 아직 외국학교에 관한 정보가 부족할 때라 입학사정에 대한 다양한 방식을

사람들이 잘 모를때였습니다. 

그런데 타블로집안과 타블로는 남들보다 그런 정보를 더 많이 알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영어는 그냥 어릴때 배운거지요, 어휘력은 독서로 올려놨지요

그래서 남들은 죽어라 공부해서 가는 스탠퍼드를 많이 쉽게 갔습니다.

게다가 최대한 효율적으로 머리 굴려서 남들은 7-8년 걸릴 유학생활을 3년반만에 마치고 떠났습니다.

이것도 남들보다 좀 쉽게 한 건 확실한 겁니다.

 

제 고등학교때 일인데요 자화상을 그리는 수업시간이었습니다.

저는 그림에 재능이 전혀 없었으므로 그냥 개발세발 그리고 있었는데 스케치북에 잘못해서 물을 엎지르게 됬습니다.

원래는 그렸던 걸 버리고 다시 그려야 했겠지만  그림에 번진 물의  모양새가 좀 재밌었습니다.

당시 저희 미술선생님은 좀 개방적인 분인셨는데 창의성을 중요시 하셨죠

각자 자기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는데 저는 뭔가 얼룩이 잔뜩 진 이상한 그림을 들고 가서 미술시간중 물에 엎질러진

그림을 보고 뭔가 영감을 얻어서 그걸 최대한 살려 그려봤다라는 설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저는 그 때 A를 받았고 그 뒤로 한달간 아이들에게 왕따를 당했습니다.

 

타블로와 저를 비교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하지만 타진요의 사람들과 저를 왕따시킨 반아이들은 비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블로에 대해서 저는 여전히 관심이 없지만(엔터테이너로서) 단순히 의혹을 해결해 주는 것 만으로는 사람들의 반감을 없애기는 힘들겁니다.

제 경우를 예로 들다면 저는 왕따를 벗어나기 위해(심한 건 아니었습니다)  미술선생을 열심히 애들한테 씹어댔고

다음 미술시간부터 저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초롱초롱한 눈길을 뒤로 하고 남들이랑 똑같은 그림을 그리고(그림에 재능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C만 열심히 받았습니다.

 

 

 

 

 

 

 

 

 

 

 

 

    • 모 미술대학 대학원생이 사진 수업에서 흔들려서 촛점 안맞은 사진을 기말과제로 제출했더니 "학생때는 너무 기교부리지 말라"며 A를 받았다는 이야기가 생각나는군요.
    • 타진요는 하나의 신흥종교 같아요. 의심과 부정은 그들에게 확고한 믿음처럼 보일 지경입니다.
    • 미술시간에 얼룩진 그림으로 A받았다고 왕따를 당하는 정황은 잘 이해가;;;
      저도 창의력을 중시하는 미술선생님 밑에서 무수한 말도 안되는 그림들을 선보였었고,점수도 잘 받았지만 애들은 그러거나 말거나 였거든요..
      사실 한국의 고등학교에서 미술성적 따위에 질투와 증오를 발산하는 아이들 이야기.는 잘 이해가 안가요;;
      저 뻘소리하고 있네요;;
    • '집단열폭' 무서워요.
      열폭이 아니라 부당한 방식으로 공정하지 못한 성과를 얻은 것에 대한 비판이라고 하겠지만
      자신들처럼 힘들게 해야만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그 고정관념의 산물이기 때문에 열폭 맞지요.
    • 저도 타진요의 열렬한 비난자들중에 저런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생각해요. 저같은 경우는 타블로가 호감있진 않지만 심한 반감은 없어요. 스탠포드라는 이야기는 저한테는 별로 와닿지 않는 이야기라서요. 콜롬비아 대학 다닌다고 저한테 자랑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전 콜롬비아 대학이 뭐냐고 물어봤죠. 서울대라면 좀 다르겠지만 그것도 이젠 그다지.. 1차적으로 비난내용을 창작할 사람들은 적어도 유학에 관심있는 사람일겁니다. 달리 말하면 이번에 일어난 사건은 대체로 한국사회의 상위계층이 특이한 천재에 대해 발동한 열등감이 시초가 아닐까 싶어요. 시초 뒤에 여러 부류의 사람이 얽힌것 같구요. 틀린 추측일지도 모르겠지만, 이게 맞다면 열등감이나 피해의식은 꽤나 가진자에게도 똑같이 있는거 같아서 뭔가 복잡한 느낌이 듭니다.
    • 그림 A 받았다고 왕따를 시키나요;
    • 고등학교 때 알파벳으로 학점을 주나요? 이야기는 공감이 갑니다. 자신들의 시야에 벗어나는 행로를 걷는 사람은 부당이득을 얻은 거라고 여기는 피해의식일까요. 이해는 되지만 못난 사람들이라 생각합니다. 사회 풍조가 그런 식으로 조장하는 면이 있겠지요. 이렇게 생각하면 안타깝네요.
    • 미술 시간에는 A, B, 뭐 이렇게 줬던 것 같아요, 실기 작품에.
      왜 왕따를 받았는지 저는 알 것 같은데요. 요즘 말로 하면 '허세 쩔어서' 왕따를 당한 거겠죠. A를 받아서가 아니라. 그림에 번진 물에 영감을 얻어서 어쩌고저쩌고. 한 마디로 재수 없었던 거죠. 있어 보이는 척 해서. 그 분위기가 뭔지 알 것 같아요. 우리나라 학교는 튀는 애들을 짓밟는 데는 일가견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타블로 이야기와는 잘 연계되지 않는군요. ;;;
      타블로는 서부 명문대를 나온 아이큐 185의 래퍼라는 점이 학벌 중심 사회에서 몇몇 열폭이들의 열등감 등을 자극한 것이고 헤드스타터라는 점에서 역시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게 한 것이지만 그림 시간에 창의력을 마음껏 드러낸 것은 그냥 간단히 말해서 '튀니까 재수없는' 거지 열등감이나 박탈감을 자극하는 건 아닙니다. 그 시절엔 애들이 그런 애들을 대놓고 싫어할 뿐.
    • 뭐 한창 애들때는 별거 아닌걸로 왕따시킨다지만 그림a받았다고--;; 윗님 댓글을 보니 대략 정황이 흠 그런경우 상당하죠.
    • 남들 7,8년 걸릴 유학 생활을 3년 반만에 한 게 쉽게 한 거라는 생각은 안 듭니다. 7년 들어야 마땅할 수업양을 3년 반에 구겨넣어 한꺼번에 듣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게다가 독서 많이 해서 어휘력 늘린 것도 시간 잡아먹고 노력 요하는 공부의 일종 아닙니까? 본인이 재능 있고 노력했으니까 스탠포드도 들어간 거겠죠. 상황이 맞아떨어진 것도 있겠지만 쉽게 갔다는 표현은 아닌 것 같습니다.
    • 학석사 통합과정은 한국에서도 5년만에 끝낼 수 있는데 스탠포드가 제도가 좀 더 좋은것 뿐이죠, 카이스트가 학점 무한대로 들을 수 있게 하는 것 처럼 말이죠.. (이러는 거 맞죠?)
    • 끝낼 수 있는데 다들 그렇게 안 하는 게 어째서일까요. 졸업하려면 클라스를 30개 들어야 한다고 했을때 대부분은 1년에 4, 5개씩 6, 7년 걸려 졸업한다면 이 사람은 1년에 10개씩 들어가면서 졸업한 거에요.
    • 보통 조기졸업은 못하는게 아니라 굳이 안하는거죠. 저도 조기 졸업 할 수 있었지만 걍 졸업한 1인..
    • 당연히 조기졸업은 쉽지 않죠..게다가 정황들을 들어보면 방학때마다 한국에도 자주 왔었다고 하고..참 열심히 살았겠다.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 주변에 하버드에서 학석사통합으로 4년 만에 졸업한 후배가 있는데, 어렵지는 않았다고 하더군요. 국내와는 상황이 다른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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