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제 친구 중에 영화 배우가 꿈인 얘가 하나 있어요.

 

정말 착하고, 사람들한테 잘하고, 성격도 소탈하고.

조금 소심한 것만 빼면, 친구로서 나쁜 점이 없어요.

 

 

 

 

하지만 제가 워낙 영화라면 뼈를 묻겠다고 아득거리는 사람이라...

 

이 친구와 우연히 마더 이야기를 하는데,

한창 배우들 연기 얘기 하다가 제가 "봉준호 씨 다시 봤다. 사실 이전 작품들은 그냥 그랬는데, 마더는 완전..." 이런 식으로 말을 했어요.

그런데 이 친구는 봉준호 씨가 배우인줄 알더군요...

제 말 듣고 누군지 모르겠으니까, 대충 둘러대며 "연기 소름 돋았어~" 이러는데,

순간 제가 소름돋더군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영화 배우'가 꿈인 사람이 탑클레스 감독 이름도 모르다니...

그런 경우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렇게 의식하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

모를수도 있는건데, 괜히 짜증이 다 나네요.

결론은 얘는 '영화 배우'가 아니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이 되고 싶은거구나, 해서요.

(어릴 때부터 그런 사람들을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지라...)

 

 

 

 

게다가 이터널 선샤인을 모른다고 해서 순간 깜놀.

이건 근데 짜증은 안나요. 그저 문화적 충격.

모...모를수도 있구나!

마...마치 아이팟? 그게 뭐야? 급이였지요..

 

(그런데 평소 얘기하다보면 이터널 선샤인은 모르는 사람들이 상당수인거 같아요~~)

 

 

 

 

    • 바이올린 전공한 사람이 치고이네르바이젠을 모르는 경우도 봤고, 국내에서 제일 연봉 세다는 모 "언론사" 인턴에 들어온 서울대 경제학과 3학년이 '낭중지추'란 사자성어를 모르는 경우도 봤습니다.
      의외로 그런 사람들 많더군요....
      제 후배 중에는 퇴계 이황의 호를 못 읽는 3학년이 있었고. (너 3년동안 법전은 어떻게 읽고 다닌 거냐...)
    • 이터널 선샤인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을 더 많이 봤어요.
    • 이터널 선샤인 제목도 알고 나온 배우들도 알지만 끝까지 다 보진 못했네요.
      작년 겨울, 뜨뜻한 방 안에서 브로드앤티비로 보다가 숙면을 취한...
      그 이후로 봐야지 봐야지 하면서 여태까지 못 보고(못 본게 아니라 안 본건가!!) 있네요 으하하하하...'ㅅ'
    • 우린 분명 남들이 다 아는 걸 하나 이상 몰라요.
    • 아 다 알아서 다행이다...
    • 아이팟모르는 사람도 많을 거 같아요.
    • 이터널 선샤인이 대단한 영화인가요? 듀게에서만 제목 몇 번 본 것 같음;
    • 아이팟인지 아이폰인지 3G(?)를 보고 무심결에 '3기가짜리야?' 랬다가 큰웃음 주었던 기억이.. =ㅅ=
      이터널 선샤인은 어쩐지 알만한 사람들끼리만 알 거 같은 영화지 싶어요. (비슷한 취향의 공유랄지..)
    •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연예인이 되고싶은게 뭐 어때요.
      작은새님이 그만큼 영화를 좋아하시니까, 그런식으로 가볍게 생각하는
      친구분에게 화가났나봐요.
      사실 저도 제가 좋아하는 일 돈버는 수단으로 접근하는 친구 엄청 씹었지만..;

      제 추측엔 아직 나이가 어리시니까..(아니라면 죄송요)
      점점 영화를 알아가는 과정일거라고 생각해요.
      처음엔 겉만 좋아하다가, 나중엔 진짜 영화를 좋아하게될수있죠.
    • 봉준호, 뭐 모를수도 있죠.
    • A : LP로 듣는 것을 좋아하다길래 물어봤더니 턴테이블이 뭔지도 모르더군요.
      B : 대중음악의 1절-후렴-2절-후렴류의 음악구조가 싫어서 다른 음악듣는다길래 프로그레시브와 아트록 물어봤더니 전혀 모르더군요.

      B야 그렇다 쳐도 A는 많이 놀랬습니다.
    • 저희 엄마가 봉준호 모르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영화배우가 꿈인 사람이 모르는 건 좀...;;
    • A. 그럴 수도 있죠. 요새는 옛날처럼 커뮤니티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름을 익히는 게 아닐 수도 있으니까. 기계 하나 사놓고 온 몸으로 부딪혀 가며 익혔을 수도 있잖아요? 그럼 부분 명칭 같은 걸 모를 수도 있고.
    • 순간적으로 다른 사람으로 착각한 거 아닐까요. 저도 입으로 튀어나온 단어랑 머리속으로 생각한 단어가 달라서 한두번정도 엄청 무식한 발언 한 적이 있어서요. 가끔 지금도 누워서 하이킥하는데, 제가 인식한 게 한 두번 정도지 인식 안한 실수들까지 생각하면 꽤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우울했어요.
    • 송강호도 영화 거의 안본다고 하네요. 꼭 영화를 많이 알아야 좋은 배우가 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009&aid=0002212836
    • 봉준호랑 변희봉이랑 헷갈려나보죠. 가만 변희봉선생은 마더에 안나오던가요? 그럼 괴물이랑 헷갈렸나? ㅎ

      연예인이 어때서요. 영화 배우도 연예인인걸요. 될수만 있다면 연예인이건 영화배우건 되는게 우선이에요^^
    • 나미//저는 정말 유명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이 모르길래 신기했어요
      J_Shine//기회가 되시면 꼭 보세요~개인적으로 많이 좋아하는 영화라...이터널 선샤인은 볼 때마다 매번 새로운 감동을 느껴요ㅎㅎ
      DJUNA//제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한게 당연한게 아니라고 해서 놀랐어요. 물론 저도 영화나 음악 장르를 떠나서 기본적인 상식 중에서도 모르는게 많답니다^^;
      밀레니엄//그럴것도 같아요...주위 사람들이 죄다 아이팟을 쓰다보니, 저는 그런 생각은 못해봤네요.
      로즈마리//저...저도 3G가 뭐지? 했었는데. 이터널 선샤인도 그런가요. 나름 대중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일각고래//아직은 그 애가 무슨 마음으로 영화를 하고 싶다는건지 모르겠네요...정말 스포트라이트가 전부라면 '그 친구라서' 실망할거 같아요. 그리고 적어도, 아주 작은 관심이라도 가지고 영화를 봐줬으면 좋겠어요. 어리긴 하지만, 아주 어린것도 아니니 주연 배우 이름을 아는게 전부가 안되었으면 해요
      바오밥나무//'유명'의 기준을 모르겠어요ㅠㅠ영화계에서는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 씨가 대중들에게 유명한 만큼 유명한거 아닌가요?
    • 저도 설마했는데 집에 턴테이블이 없으신 거였죠. 물론 LP음반도 없으시고. 사용하는 법도 잘 모르시고;
    • heilner//네, 저도 그 분야에 관심이 지대한 사람으로서 모른다길래 놀란거에요. 그냥 제 일반 친구가 몰랐다면 안그랬죠.
      분홍색손톱//대화 할때 태도가, 그거랑은 달랐어요.. 저도 하이킥 장난아닌데, 특히 이름 같은거 꼭 한 글자씩 틀리고..ㅎ;
      Linko//본문에 이런 말이 있네요. "시나리오와 감독 둘을 놓고 보지만 최종적으로는 감독을 보고 결정해요. 영화는 감독 비중이 굉장히 중요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죠." 영화를 안보는 것과 영화를 알고, 감독을 아는건 다른거 아닐까요..
      졸려//제가 영화쪽에 관심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영화를 하고 싶어하는 배우가 아니라, 연예인이 되려고 영화를 하는 그런 사람들 싫어하는 사람이라서요..
    • 영화를 하고싶어하는 배우랑 연예인이 되려고 영화를 하는 그런 사람이랑 차이가 있나요?

      배우가 영화만 하는것도 아니고 연예인이라고 배우가 아닌것도 아닌데 너무 극단적인 생각이세요^^
      배우들중에서 난 영화만 하겠다고 하는 사람도 없고요. 드라마에서, 예능에서, 광고에서 찾아주지 않을 뿐이지
      기회만 된다면 그 사람들도 언제든지 연예인이 되어 스폿라이트도 받고 돈도 벌고 싶어할꺼에요.
    • 졸려//그런 의미로 말한게 아니에요. 영화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말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배우들 중에서 영화만 하려는 사람도 있습니다.
    • 그저 스포트라이트가 좋아서 그쪽 일을 하다가 진짜 배우가 될 수도 있죠. 며칠 전에 무릎팍에 나온 배두나씨처럼요.
    • 주안//스포트라이트 스타도 배우는 배우지요. 그런데, 사실 저는 배두나씨를...음...오래봐왔지만 전혀 정안가는 타입의 배우여서 동감은 잘 안가네요...그리고 제 요점은 배우가 되겠다면서 그런것에 대해 아주 작은 노력도 하지 않는다는게, 물론 나중에 변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좋게 보이진 않네요. 실상은 영화라는 문화에 별 관심이 없다는 거잖아요. 저는 그런 배우들이 영화계에 더이상 늘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바랍니다...좋은 배우들도 많은데, 그런걸 용인해야만 하나요? 어차피 개인적인 생각이기도 하구요.

      대해 제 친구가 가벼운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게 정말이라면 여태 그 친구에게 품어왔던 호감을 다 잃어버릴 정도로, 제가 영화에 '엄청' 애착이 깊고 강한 프라이드를 갖고 있어서 말이죠..
    • 말하자면 '나의 영화짱은 그러치 않아!!' 라는 건가요...
    • 본문과는 좀 상관없는 얘기인데, 전 요즘 계속 봉준호 감독을 봉중근 감독이라고 읽고 혼자 화들짝 놀랍니다.
    • 그런데 이터널 션사인이 어떤 코드 클리쉐이긴 한가봐요. 예를들면 난 이런것도 아는 문화인이야라고 표현되는 클리쉐랄까.
      왜냐면 꼭 같은 예를 제가 경험해서요. 좀 천재병 걸린사람이었는데 자기는 27살에 죽을려고 했다는둥 (27살 죽은 천재들을 예로들면서)
      여튼 그러면서 자기 여자친구가 너무 문화적으로 무식하다면서 어떻게 이터널 션샤인을 모르더라라고 푸념하더라구요.그것도 아주 강조하면서요.
      저는 뭐 그 영화가 뭐 그렇게 대단한 취향의 영화인가 하고 갸우뚱했지만요.
    • 주안//영화짱??? 어째튼 그게 옳고 그른걸 떠나 그런 사람들을 싫어하는 것 뿐입니다...그런 사람들이 없어져야한다!!는 주장이 아니라 안봤으면 좋겠다는거죠.
      kiwi//그런가요...저는 오히려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차라리 문화인이야 하고 말하고 싶으면 다른 작품을 댈거 같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이터널 선샤인이 문화인만 영위 할만큼 일반 사람들이 공감하기 어려운 것도 아니고; 저는 주위에서 그런 사람은 본적이 없어서..중2병에 걸린 소년을 인터넷에서 보기는 했습니다만.
    • 저는 오히려 '진지한 태도' 로 대변되는 진정성에 의문이 드는데요. 영화배우에게 필요한건 극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자신이 맡은 배역에서 최대한의 가능성을 뽑아내 관객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능력 아닌가요. 영화에 대한 지식을 줄줄 암기하고 그에 대해 수다를 떠는 것이 엄밀히 말해 '영화' 라는 창작 활동을 하는 것과 밀접한 관련을 가질까요. 물론 많이 알면 좋겠죠.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요. 어설픈 지식은 오히려 직접 몸을 움직여야 할 때 방해가 되더라는 것.

      이름은 잘 기억 안 나는데 어느 유명한 기타리스트에게 인터뷰어가 왜 기타를 시작했냐고 물었다죠. 그는 기타를 치면 여자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고 하더군요. 만약 누군가 그 기타리스트가 처음 기타를 잡을 때 넌 왜 그렇게 진정성이 없냐 니가 지미 헨드릭스는 아냐 등등 이라고 훈계를 놨다면 그 누군가, 지금쯤 좀 많이 창피하겠죠?
    • mypace//그 애가, 말씀처럼 '연기'에 애착을 갖고 있는거라면 다행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런걸 줄줄 암기할 지식들이 아니라 작품들을 접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그런 것들에 대해 말하고 싶었거든요.
    • 그러니까요. 영화배우는 모두 이러저러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은 모두 이러저러하다고 작은새님의 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맞지 않으면 거부하시는 게 마치..
    •  
      강백호도 소연이 때문에 농구를 시작했고
      크리링도 소녀들한테 인기 얻고 싶어서 거북선류에 입문했습니다.
       
    • 주안//저도 영화덕후죠. 제 나름의 기준도 너무 뚜렷하구요. 또 그 기준도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그래서 본문에는 '모를수도 있는건데, 괜히 짜증이 다 나네요.' 이런 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댓글은 쓰다보니 흥분해서 제 기준을 지나치게 강요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 쿠란//그 아이도 그 두 사람처럼 계기로 인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네요.
    • 그 기타리스트에게 있어서 기타도 처음에는 그저 인기를 위한 수단이었죠. 애착이 아니라. 애착이라는 감정은 자신이 직접 연기라는 행위를 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거죠. 애착을 가지려고 해도 무언가 건덕지가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하지만 그런 애착과 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소비하는 애착은 생각보다 많이 다르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어요.
    • 지금 잘나가는 영화배우들도 한국의 인정받는 감독이름 다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거라는데 100원 정도 걸수 있습니다.
      해외쪽 감독이름은 거의 모르겠죠 아마.
    • 아 마침 생각났는데,
      엊그제 수퍼스타K 보니까 장재인양은 김윤아씨 보더니, 자우림의 보컬이라는 정도만 알고 성함은 잘 몰라요.. 라고 하더군요.
    • kiwi/ '조제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도 그 과 아닐까요.
    • 음..제가 감독이 아니니까 이런 소리를 하는걸지도 모르지만요.만약 동일한 조건의 비슷한 외모의 배우라면 감독에 대해서 공부도 좀 한 것같고,꽤 학구적이고 그래서 머리에 든 것이 많아 보이는 배우보단, 내가 믿을 건 내 몸(또는 얼굴)뿐이야 배안고프고 싶어 이쁜 여배우하고 놀고 싶어 등등의 보기엔 한심한(?) 이유로 배우 하고 싶어하는 ..자기 감정과 욕구에만 충실한 배우가 있다면 후자를 기용할 것 같아요. 감정에 충실해서,그게 너무 충실해서 남 보기에 감정밖에 안보이는 상태의 신인배우가 제일 좋지 않나 싶거든요.
    • 작은 새님이 어떤 마음인지 이해되요. 하지만 저라면 친한 친구한테 장난스럽게 지적질 좀 했을 것 같아요. '봉준호는 감독 아녀, 이 친구야.ㅎㅎㅎ' 대충 이렇게 농담조로요. 뭐...열정의 크기는 각기 다르잖아요. 작은새님은 그냥 작은새님 방식대로 계속 영화를 좋아하시면 될 것 같아요. 친구분이 영화를 더 좋아하든 덜 좋아하든, 배우가 되든 연예인이 되든 상관없이요. 물론 친구와 다양한 영화를 두고 소통하는 기쁨은 좀 적긴 하겠지만요.;
    • 심마//솔직히 말하면 저도 연기 전공(영화쪽아니구요)하는 학생으로서, 그건 아니에요...연기는 절대 감정만으로 할 수 없어요.

      어잌후!//때로 너무 예민해질때가 있어요. 더구나 동생과는 그런데 말이 '너무' 잘 통해서 다른 사람들과 더 비교가 되는 것도 있구요. 어잌후님 말씀 듣고나니 어쩐지 마음이 좀 차분해지네요^^
    • 그런데 넌 배우가 된다면서 이 영화도 모르니 목록에 이터널선샤인이<br />들어가는 것도 좀 의아하네요<br />거칠게 비유하자면 넌 문학한다는 애가 에쿠니 가오리도 모르니보다<br />도스토예프스키도 모르니가 더 재수없고 폼 잡는 거잖아요<br />저도 이터널선샤인 좋아하지만<br />영화하는 애가 그것도 모르니에 나오는 영화는<br />더 길고 어렵고 폼 잡을수있는 고전영화가 나와야할 것 같아요
    • 저도 kiwi님과 같은 생각이에요. ㅎㅎ 이터널선샤인이나 조제 호랑이 물고기들 영화 자체는 저도 좋아하고 추천도 하지만 약간 그런 표식(?)처럼 보일 때도 있어요. (마치 좋아하는 밴드 로고가 크게 적힌 티셔츠를 입고 다니는 것처럼) CGV 무비꼴라쥬나 아트플러스 영화관에 틀 거 같은데 그렇다고 엄청 매니악하진 않고 엄청 유명하지도 않아서 아는 사람들끼리만 공유하는 취향이랄지.. 쓰고보니 뭔소리야 싶네요 ㅋㅎㅎ (전 이터널 선샤인도 좋아하고 지인들이 촌스럽다고 야무지게 비웃는 밴드 머천다이즈 사모으는 사람입니다.)

      '전공자가 이것도 모르다니' 라는 주제는 좀 계속 꼬리를 물 거 같아요. 자기가 아는 지식이 크게 느껴지니까요.
      나중에 '이터널선샤인이라니.. ㅎㅎ 난 고다르 좋아하는데. 고다르 몰라?' 하면 '아직도 고다르 타령이라니 촌스럽게' 하고 누가 받아칠 거 같고..
    • 퀴리부인//전 그런의도로 말한적 없뀨요. 그냥 유명한 영화인데 사람들이 의외로 다들 모르길래 놀랐다는 것 뿐입니다. 게다가 뒤에 내용은 그 애가 배우가 되건 뭐건 상관 거라구요. 폼 잡는것도 아니고요. 전 자꾸 이터널 선샤인이 그런 의미로 사용되는게 기분 나쁘네요...어디가서 이터널 선샤인 좋아한다고 말도 못하겠어요.

      로즈마리//그런 영화는 어떻게 구별하죠? 전 정말 그런 표식으로 보이고 싶지 않은데 말이죠...제 의도가 아니더라도 남들이 그렇게 보면 정말 기분 나쁠거 같아요. 전 사실 조제 호랑이 물고기도 많이 유명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ㅠㅠ;
    • 특정분야를 좋아하고 폭넓게 아는 것과 그것을 잘할 수 있는 것은 매우 다른 이야기입니다.
      폭넓고 많은 걸 알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러지 않아도 엄청 잘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 작은새 / 쓰고보니 제가 썼지만 굉장히 편견에 찬 내용이긴 한데, 뭔가 캡쳐해서 미니홈피에 올리면 예쁠 정도로 영상이 예쁘면서, 평단에서도 그럭저럭 호평 받은 작품?; 저한테 두 작품은 그런 이미지가 있었어요. 미니홈피 사진첩에 단골로 소비될 것 같은 느낌 말입죠. (저도 두 작품 다 굉장히 좋아합니다!) 이건 저 혼자 가진 편견인 거 같네요 ㅎㅎ 각자 기준마다 다르겠지만 퀴리부인님 말씀처럼 '영화 한다는 애가 이것도 모르다니 컬쳐쇼크' 할 만한 영화는 아닌 거 같아서요.
    • 이터널 선샤인이 그런 영화인가요? 오늘 처음 듣네요. 요새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제목을 말했는데 몰랐다니 놀랐을수도 있죠.
      게다가 미니홈피에 올릴만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영화라면요. 거기서 고전영화 말하는게 더 이상한데요.
    • 봉준호 모를수도 있죠 뭐.
    • 개인적으로 배우나 감독은 영화 극 지식이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기술자가 기술 익히듯이 필요한 요소입니다. 관련 지식이 없으면 이해도 떨어지고 사실 양질을 못 만들어내죠. 배우, 감독들에게 질문하면 인상에 남는 작품, 장면, 캐릭터 정도는 있을 터이고, 심지어 배우나 감독에 관한 롤모델을 몇 개나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분께 조금 영화, 극을 많이 보고 배우는 것도 좋지 않냐고 어드바이스해 보시길.
    • 오디션 와서 이런답니다. "자기는 배우로 유명해져서 CF많이 찍어서 돈벌겠다"고요.
      송강호씨는 실제 영화 안본다고 해도, 만나면 영화 얘기만 한답니다. 다른건 모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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