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로를 까는 사람들에게 엄청 궁금한게 있어요.


 미스라진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만약 이 모든 게 진실로 밝혀졌을 때 그 다음에 누가 그에게 잃어버린 것을 보상해줄지 궁금하다"



 이외수옹의 말을 그대로 전합니다.


  "한때 문희준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을 하던 악플러들, 문희준에게 아무 잘못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도 사과하거나 반성하지 않았다. 지금은 타블로를 못 잡아 먹어 안달인 악플러들, 친절한 금자씨가 전합니다. 찌질이들아, 너나 잘하세요"



 


    • 조금 다른 얘기지만 한국 속담에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고쳐쓰지 말라'는 게 있죠. 참.. 생사람 잡고 나서 정당화하는 말로 이 속담을 들이대는 상황을 자꾸 보고 겪게 되니 황당해요.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 좀 고친다고 생사람 잡지 마라' 등으로 바꿔서 다시 유통시키고 싶어요.

      다른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의심이 생기는 것 까지야 인지상정이라고 쳐도 의심하는 게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하는 건 말도 안되잖아요. 어제 방송 가족들과 함께 봤지만 이게 얼마나 선정적인 주제였는지 알겠더군요 학벌이 얼마나 한 사람의 격을 높혔다 낮췄다 하는 지 ㅎㅎ 그 부분이 참 씁쓸해요. 우러러봤다가 쓰레기 취급했다가 또다시 우러러보고..
    • 대충은 인터넷이 별 할 일이 없어서 그런다지만 어디엔가 골몰한다는건 어쨌든 고무적인 일 입니다.
      타블로도 마찬가지
    • 그 찌질한 사람들은 이제 그냥.... 자기들이 만들어 낸 것 안에 갇혀서 다른 건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아요. 정말 미쓰라진 말대로, 이렇게 사람 하나 6개월 동안 들들 볶아(이 표현으로도 적당치 않군요) 놓고, 대체 누가 그 상처받은 마음 위로해줄건지.. 씁쓸합니다. 열듬감과 패배의식 하나로 다녔던 학교를 없애버리질 않나, 제 2의 신정아로 만들어버리지 않나..
      전 이제 우리나라가 무섭네요.
    • 찌질이들이 뭐가 무서워요.
    • 문희준 씹었던 그 사람들이 타블로 씹는 사람들 아닐까요..

      가끔영화/ 무섭죠. 찌질이들이 떼로 날뛰어서 멀쩡한 사람을 보내버리는데..
    • 말그대로 "아님 말고" 이 생각으로 여기까지 온거죠.
    • 제발 연예인들, 자기가 결백한 일에 피해 입고도 고소 취하하는 일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선례를 누가 남겨서 다들 악플러들한테 선처를 베푸는 지.
    • 어제 트위터에서 가장 공감한 말은 이거였죠.

      leesongheeil '성공신화'에 강박된 사회 주체들은 영웅화와 반영웅화의 두 가지 집단적 투사를 반복한다. 황우석과 타블로라는 긍정과 부정을 통해 성공신화를 다시 한 번 폭력적으로 완성한다. 패배한 건 타진요요, 타블로다. 시스템과 스펙과 학벌주의의 승리일 뿐이다.

      뭐 보상에 대해서는.. 답 없어요. 한국 사회에서 순전히 남 때문에 하는 시간 낭비와 마음 고생.. 다들 사람 잡을 정도는 겪고 있으니까. 그냥 재수없으면 당하는 거고.. 모난 돌이 정맞는다면서 가늘고 길게 가자는 삶의 철학이 괜히 나온 게 아닌 듯.
    • '힙합이나 하고..'라면서 피식 웃는 타진요 까페 회원을 보는 순간 구역질이 치밀어 오르더군요. 그러니까 요는 자기들과 달리 널널하게 놀면서 명문대 간 어떤 이의 특별함을 '자신들의 상식'으론 도저히 가능하다고는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 뜻 아닌가요.

      그나저나 타블로, 정말 걱정스럽더군요. 불안하게 흔들리는 눈동자하며 약간 말을 더듬거리는 등, 충격을 받아 심신쇠약해진 상태인 것 같던데요. 당분간 작곡이나 창조적인 일은 못할 것 같아요. 작년 이맘때쯤 제 고양이가 크게 다쳤는데, 그때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한 2달 정도 바보로 지낸 적 있었거든요. 말 그대로 바보요. 멍 때리고 말 더듬고 상황판단이 잘 안 되고... 사람이 충격을 크게 받으면 스트레스로 뇌세포가 확 죽는다는 말을 들었는데 이게 그건가 싶었습니다. 타블로는 국민적인 이지메를 받았으니 상태가 말도 못할 듯;;
    • 프루비던스/ 지금의 고통을 창작으로 극복해낼 수 있다면 그것이 타블로 개인에게는 가장 큰 보상이 될 수 있겠군요. 힘든 일이지만 그게 최선으로 보입니다.
    • 찌질한 사람들 아니예요. 멀쩡한 사람들이죠. 찌질이들이 선동하고 그 "꼬임"에 넘어갔다고 말하지만..
      시작은 찌질이들 몇 명이었겠지만 이지경이 된 건 멀쩡한 사람들의 지지, 동요, 방관 때문이죠. 고백하자면 저는 방관했어요. 타블로가 군대갈 나이쯤에 한국국적 포기하는 대신 캐나다 국적 선택했다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가 앞으로 살아갈 사회가 한국임이 거의 결정된 때에 말이죠. (입대 회피를 위한)적극적 선택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타블로는 (그 때) 움직인 것이고 나는 (이 때)방관하고 있으니 즉 안 움직인 것이니 도덕젓 잣대로 따진다해도 쌤쌤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러다가 엊그제 알게됐죠. 한국국적 포기는 타블로의 의지에 의한 게 아니란걸.. 무식이 죄가 된 셈.. 저도 타블로에게 사과하고 싶어요. 잘못했다. 미안하다. 몰랐다..
      아마 그 악플러라는 사람들 중에 저같은 사람 많을거예요. 지금 다음 메인으로 올라돈 기사 베플이 이거예요. '캐나다 사람 캐나다로 돌아가라는 게 국민감정이다. 이걸 MBC는 왜 모르냐.'타블로 공격한 진짜 이유가 수면 위로 올라와 확고해졌어요. 사람 미워할 때의 명목상의 이유는 대개 진짜 이유가 아니죠. 학벌, 거짓말, 가족 사기, 등은 명목상의 이유이고 진짜는 (군대도 안간)캐나다 사람 여기서 나가라는 거죠. 수 많은 군대안간 잘나가는 외국국적 사람 중에 타블로가 딱 걸린 이유에 이르러서야 스펙과 학벌주의가 개입돼 있는 거지 진짜 이유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런 맥락에서 저의 방관도 실은 유죄죠.. 무지에서 비롯됐다고 하지만, 알았어도 방관했을지 몰라요. 물론 이 지경이 될 때까지는 아니었겠지만, 어느 정도까지는 당해보라는 심보로 방관했을거예요. 부모덕으로 외국에서 태어나 좋은 교육받고 사회에서 성공한 외국국적을 가진 한국사람이, 군대도 안가고, 전시국가에서 전쟁나면 싸울 의무도 없는 사람이 한국에서 활보하는 거 보기 싫은 게 솔직하고 적나라한 마음이예요.
    • hijinY/이 지경이 된데에 멀쩡한 사람들의 지지, 동요, 방관이 주된 이유라는 거 공감입니다. 그리고 군대 안 간 캐나다 사람이라 이렇게 됐다는 것도 맞는 것 같습니다. 전 이 문제가 불거져 나올 때 부터 그게 진짜 이유라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안그러면 이 문제가 이렇게 커질 일이 없죠.
    • 희진님 댓글보니 그런것인가..싶네요. 아무튼 타블로 은근히 좋아하는데 계속 볼수 있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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