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보태기 슈스케2 감상

일단 저는 김지수가 그렇게 노래를 잘 부르는지 잘 모르겠어요. 김지수 공연 보면서 감탄했던 건 슈퍼위크 신데렐라 부를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심지어 제주도 예선에서 붙을 때도 '잉? 진짜?' 했을 정도였거든요. 뭔가 대단히 제 취향에서 벗어나 있나봐요.

심사위원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한 걸 보니 그건 제가 단지 막귀여서 그런 거 같네요.


어쨌든 신데렐라 무대를 보고선 김지수가 잘하는 거 같기도? 싶어서- 탑4로 존박,허각,김지수,장재인을 생각했는데 또 너무 예상대로 흐르면 재미가 없을 것 같고

모두가 예상하는 탑4 중에 누군가는 생방을 거치면서 아쉬운 무대를 보여주기도 할 거 같더라구요.

처음에는 그게 허각일 줄 알았는데 지지난주에 보니 김지수일 것 같았지요. 그냥 뭔가... 재미가 없었어요, 지루하기도 하고.

심사위원들이 허각이나 장재인한테는 새로운 모습을 요구하면서 왜 김지수한텐 안 그러지? 싶고..

(괴상한 미션들이 싫을 때도 있지만, 의외로 다들 잘 소화해내는 걸 보니.. 순전히 시청자의 입장에서 김지수의 새로운 무대를 보고 싶기도 했고요.)

웹서핑하다보니 강승윤한테 심사위원 점수가 후했단 말도 많던데, 전 오히려 김지수 점수가 후하다고 생각했어요.


반면에 강승윤은, 탑11 합격 때부터 '지금은 별로지만 포텐 터지면 잘 할 듯' 이런 평들을 많이 읽으면서 공감했는데...

(그 숨겨진 기량 같은 게 너무 밑바닥 깊숙이 숨어있어서 끄집어내기도 전에 떨어질 줄 알았죠. 누난 내 여자니까-_-무대를 보면서 격하게 실망하기도 하고..)

근데 지난 주 이문세 노래 부르는 게 너무 좋아서.... 슬슬 뭔가 나오려는구나 싶었어요.

다만, 아무래도 음치가 아닐까 싶긴 하지만...... (오늘 작사미션 곡을 부를 때요. 존박하고 다른 곡 부르는 줄;)

이상하게 묘한 매력이 있다니까요. 저랑 엄마랑 사실 강승윤한테 두 표나 투척했어요 ☞☜ 누군가 떨어져야 한다면, 김은비랑 김지수이길 바랐고요.


문자 투표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도 불합리한 건지도 잘 모르겠어요. 심사위원들 점수도 워낙 오락가락하고.. (깐죽종신은 심사를 심사하지말랬으나..)

정화언니 시청자 대표로 나간 줄은 진작에 알았지만, 너무... 평이나 점수를 납득하기 힘들었어요. 

문자 투표가 비율이 높은 것도 예선 때부터 운운하던 '스타성' 문제인 거 같기도 하구요.

정말 '가창'을 잘하는 가수를 뽑는 거면 슈퍼위크에서 떨어진 몇몇 후보들이 올라왔어야 됐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제가 이번 주 무대 보면서 되게 반했던 후보는 허각이었어요. 허각은 김지수처럼 납득이 안 가는 건 아니었지만,

별로였거든요. 물론 잘하긴 잘 한다고 생각했죠. 틀리는 거 없고 흠 잡을 데 없이 잘하는 후보지만.. 다만 썩 매력적이지 않은?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비슷한 감상으로 뮤즈 라이브가 있었습니다 -_- '와 진짜 CD처럼 잘 부른다, 근데 왜 난 이렇게 심드렁하지...')

좀 어설퍼도 와닿는 그런 느낌은 '죽어도 못 보내' 이후로 없었는데, 이번 무대는 진짜 좋았던 거 같아요.


존박 무대는, 이 미션 자체가 존박의 리즈미션(?)이었던 것 같아서 패쓰. 근데 후보들 볼 때마다 점점 귀여워지네요.


장재인 무대는, 제가 워낙 짱재인 무한 우쭈쭈 모드라서 무난하게 좋았는데요. 귀엽기도 너무 귀엽고, 노래도 좋고..

다만 VCR 부분에서 좀 걱정이 됐어요!

일단 김윤아를 잘 모른다는 부분을 보면서 '악, 얘 또 인터넷에서 겁나게 까이겠다' 싶었고.. (아니나다를까 가식이니 여우니 까이고 있더군요 -.-;)


몰카(?)부분에서도 덜덜덜덜 했어요ㅋㅎㅎㅎ 사실 강승윤이 제일 먼저 넘어갈 줄 알았는데 말이죠!

짱재인도 바깥 세상에서 딴 사람들이 뭘 하든 신경 쓰지 않는 차갑고 시니컬한 캐릭터(?!)는 아니었구나...... 싶어서 좀 깼지만 ㅍㅎㅎ

왠지 좀 속세를 등지고 숲속에서 기타칠 거 같은 유목민st 일 거라고 혼자서 상상했거든요 ㅋㅋㅋㅋ


근데 음악하는 사람이 김윤아 모른다는 게 그렇게 말이 안 되나요? 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저도 인디 밴드 중에 누굴 좋아한다, 팬이다- 자신있게 말할 만큼 CD가 닳도록 (안 닳나?) 들으면서도 얼굴 모르는 뮤지션들이 숱하거든요.

나중에야 저 사람이 그 사람이야?! 하고.... 아니, '전공자'라서 꼭 알아야 한다면.... 영화 감독들 중에도 얼굴 모르는 사람 많아요.

구로사와 아키라전도 보고 아키라전 포스터도 봤는데 역시 얼굴은 기억 안 나요.

알랭 레네나 끌로드 샤브롤도 어떻게 생겼을 거 같단 느낌은 있지만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진 모르고요. 한국 감독들도 좋아하는 감독 빼곤 안중에 없어서...


막 '김윤아를 모를 리가 있어? 김윤아 창법 따라하면서. 100% 거짓말이지 저건' 하고 비웃는 글들 보면 왠지 맴아퍼요.

장재인 극성팬의 길을 걷고 있나봅니다 -_-


작년에 조문근 응원하느라고 부산영화제 심야영화 첫 편도 포기하고 진짜 온맘다해 응원하며 슈퍼스타케이를 봤었는데,

올해는 아예 금요일 심야는 뺐어요 =.= 하.. 슈퍼스타케이. 근데 작년엔 안 이랬는데, 올해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누구든 떨어질 땐 맘 아프고 울적했어요.


    • 전 3초 정도 김윤아 얼굴을 못알아봤어요...음, 많이 바뀌셨..(언니 미안-ㅅ-;) 음반 언제 내시나용 +_+

      모를수도 있죠. 장재인은 아직 어리잖아요. 기껏 대학 1~2학년? 해외쪽 음악을 줄창 들었을 것 같은 느낌.

      오늘 작사 선생님들 중 최고는 이하늘. 하늘이형(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오빠는 오글거려 -_-) 쵝오에요.
    • 전 그냥 이 아이들이 '공인'수준의 욕을 먹고 있는걸 보면 안타까워요. 인기 TV프로그램에 몇주동안 노출되었으니 이미 공인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게는 그냥 음악이 좋아서, 노래하는게 좋아서 참가한 아이들일 뿐이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욕을 먹고 있으니ㅠㅠ 오늘 지수군 떨어진것도 그렇고, 재인양 계속 욕 먹는것도 그렇고.. 안타깝습니다. 왠지 엠넷의 희생양으로 점점 전락하고 있는 것 같은건 제가 너무 삐뚤어진 탓인가요..?
    • 전 3초 정도 김윤아 얼굴을 못알아봤어요...음, 많이 바뀌셨..2(미안하진 않아요)
    • 저도 장재인빠가 된 걸 김윤아 관련 발언 듣고 깨달았었요 ㅋ 어느 사이트에서 까이길래 김윤아가 뭐가 대단하다고! 라는 리플을 달려는 나를 보면서...아 나 장재인 완전 팬이로구나...라고^^;
      근데 정말로 이제 스무살인데 김윤아 모를 수 있지 않으려나요? 김윤아가 대중매체에 음악으로 인기 얻은 건 벌써 십년도 더 됐잖아요
      그 때 장재인은 10살도 안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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