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스틱. 또는 립밤

 

저는 뭐 아직 학생인지라 졸업사진 찍을 때 빼놓고 그닥 립스틱 바를 일도 없었고 립밤도 극도로 입술이 텄을 때만 발라요.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수록 제 입술이 창백한 게 좀 초라해보이고 나이 들어보인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어렸을 때는 립스틱은 물론이고 약간 빨강색이 도는 립밤이 바르면 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싫었었고

어린애답게 좋은 체리향기 혹은 복숭아 향기 나는 하얀색 립밤을 고집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저도 입술 좀 빨갛게 하고 돌아다니고 싶은 욕구가 들기 시작했어요.

그러면 좀 더 어려보일까... 그 고등학교 한창 때 예쁜 아이들처럼 (잡티 없는 흰 얼굴에 꽃분홍색 부드러운 입술로 오물오물 혹은 까르르 웃어대는)

그렇게 어려보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거 자체가

나이든 티 내는 거겠죠?

 

물론  나이 들었다는 표현을 쓰기엔 적당하지 않은 나이인 이십대 중반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얼굴에 주름도 조금씩 생겨가고 하는 변화의 시기이기 때문에

조금 어려보이고 싶다는 생각도 자꾸 드네요.

 

그래서 밑에 입술보호제 추천 글을 보고 생각이 든건데

유리아주? 하여튼 그런 제품들 빨강 색깔이 들어간 것도 있나요?

제가 이번에 립밤을 장만할 생각인데 이왕이면 질 좋고 마음에 드는 색깔로 고르고 싶어서요.

 

그런데 너무 빨강이 진하면 안되고 "내 입술에도 혈액이 흐른다"라는 것만 증명할 정도로 살짝 분홍색이어야 해요. 그 색깔이.

너무 빨강색이면 입술을 너무 의식해서 입술 모양 이상하게 하고 돌아다니게 될 것만 같아요.

 

 

+

아 그런데요,, 범생이같이 생긴 사람에게 어울리는 립스틱 색깔은 뭘까요?

졸업사진 찍을 때 갈색이랑 빨강색 중간 색깔을 메이크업 업체에서 발라줬었는데

진심 안어울리더군요. 전 안경도 꼈고 얼굴은 하얀 편이고 딱 전형적인 모범생같이 생겼습니다.(물론 제 기준에서;;)

그렇다고 샤방샤방한 핑크빛 립스틱도 좀 제 모범생스러운 생긴거에는 부조화인 것 같고

노란색 그런거 바르고 다닐 수도 없는거고..

이나영처럼 새빨간색 바르고 다니면 어울리지도 않을 뿐더러 진짜 뭔가 야해보일 것 같고..

그건 나중에 바를 때 결정할까요?;; 여튼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 니베아 체리 추천이요.
    • 근데 요새 웬만한 화장품가게에선 다 테스트해볼 수 있게 되어있으니까 가서 이것저것 발라보시는 게 좋아요. 발색이란 게 사람마다 다 달라서
    • 망구스 / 아;; 제가 제가 화장품류(립밤은 화장품까지는 아니지만 하여튼)를 사는데 익숙치 않아서;;; 발색이 사람마다 다르다.. 라는 사실 역시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어요. 감사해요^^
      @이선 / 립글로스도 충분히 트는 입술 보호 기능이 되는데 그냥 립밤보다는 그 기능이 약한거죠? 아닌가;; 립글로스도 저는 괜찮을 것 같아요, 충분히 입술보호 기능이 있다면요..
    • 랑콤 쥬이스 튜브 빨간색 좋습니다. 잘 지워지지 않고 촉촉하고 보호제들처럼 입술피부가 하얗게 불거나 하지 않아요.
      좀 더 색이 들어간 걸로는 맥 글로스 계열 좋습니다. 찍어쓰는 타입이라 끝까지 다 쓸 수 없고 입술에 닿은걸 용기에 다시 넣는게 좀 께름직하기는 합니다.
      판매하는 곳에 가서 손등에 발라보세요, 여러 사람이 테스트한거니까 입술에는 발라보지 마세요.
    • 오밤중 / 아 두개를 다 바르라는 말씀이신가요?
      그리고 아 좀 나이든 티라는 표현은 좀 과한거죠? 제가 생각해도 좀.;;
      그래도 제 수준에서 제가 살아온 기간 중 가장 나이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어요.. ;;ㅋㅋ
      억지스럽기도 하지만 사실 실제로 그런 의미가 나름 밑에 깔린 거기도 하거든요..ㅋㅋ
    • 디올 립스틱 중에도 반짝거리면서 투명한 계열이 있어요.
    • 원래 stardust / 아 랑콤 쥬이스 튜브 빨간색 그거 어떤건지 알겠어요, 제 친구가 가지고 있어서.. 맥글로스라는 거는 처음 들어보네요..
      화장품 가게에 가서 살 때는 손등에 이것저것 몽땅 발라보고 결정해야겠네요..알려주셔서 감사해요!!
    • @이선 / 아 그런데 디올 립스틱 그러니까 왠지 가격이 비싸보이네요..;; 아닌가요?ㅋㅋ 어쨌든 추천 감사해요! 화장품 가게에 갔을 때 이것저것 다 추천해주신 것들 구경해보고 결정해야겠어요!
    • 여름 / 바비브라운 립글로스 추천 감사합니다! 핑크빛 도는 살구색 예쁘겠는데요?
      그리고 와인색 바르시면 충분히 가을 여자 될 수 있으세요.
    • 안나수이 통에 든 작은 립밤중에 얼핏보기에 투명한데 바르면 분홍색으로 옅게 발색되는 제품 예뻐요.

      +그리고 고등학교 한창 때 예쁜 아이들처럼 (잡티 없는 흰 얼굴에 꽃분홍색 부드러운 입술로 오물오물 혹은 까르르 웃어대는)
      이건 아주 소수의 예쁜 고등학생들 이야기죠! 저는 고등학교 때 지금보다 피부 더 안 좋았어요. 맨날 코에 여드름이나 나고 그랬죠ㅋ
    • 한우 ++ 등급 스테이크를 레어로 매끼 드시면 '혈색'좋은 새빨간 입술을 하루종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요
    • 대학시절 땐 키엘 립밤 중 붉은색 도는 거 바르고 다녔어요. 자외선 차단 되는 빨강색 바셀린 필이랄까.. 맨입술은 심심한데 립스틱이 부담스러웠을 당시 딱이었죠. 그리고 레드는 너무 야하고 핑크는 너무 발랄해서 거부감 드신다면 코럴색은 어떠세요? 은근히 상큼하답니다^^ 요즘은 립스틱 발색사진 올려두는 블로그들 많으니까 구경해보세요!
    • 옹.. 추천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내일 사러가려구요.. ㅋㅋ
    • 저렴버전으로 에뛰드하우스 틴트립밤 추천해드리구 싶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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