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 크리스마스에 혼자서 안동 여행, 괜찮을까요?

언제나 늘 그저그렇고 쓸쓸하기까지 한 크리스마스를 보냈었는데, 이번 크리스마스는 좀 특별하게 보내고 싶어요. 그래서 곰곰 생각해 봤는데... 하루나 이틀정도 안동 여행을 다녀오면 어떨까 싶더군요. (원래는 크리스마스를 즐기기 위해 서울로 갈까도 생각해봤지만 그건 여행이 아니라 고행이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_-; )


평소에 우리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가 너무 없어서, 1년에 한두번은 한옥마을에 늘 가고 싶었어요. 하회마을이라면 여자 혼자서 설렁설렁 다녀오기 좋을 것 같아요, 예쁜 한옥도 많이 보고! 맛있는 것도 많을 테고! 전 맨날 먹어도 한식이 제일 좋아요!!


그리고 안동이면 남쪽인 편이니 겨울에도 아주 춥지는 않을 테고...이래저래 괜찮을 듯 한데 어떨까요??


덧1-

아직 10월도 안되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타령이냐고 하시겠지만....그동안의 경험으로 여행은 미리미리 준비해야 제대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뼈저리게 알아버렸답니다. 충동적으로 갔던 전주 당일치기 여행은 처참했어요. 


덧2-

그나저나 올해 크리스마스 이브는 토요일, 크리스마스는 일요일....ㅠㅠ 




    • 안동보다는 양동마을이 나아요...
    • 재작년 크리스마스에 안동 1박2일 다녀왔습니다. 서울 및 대도시의 크리스마스에서 도망쳐 나온 커플들이 제법 있습니다만 분위기가 분위기이니만큼 별로 눈꼴시리진 않구요^^;, 여자분 혼자 가셔도 충분히 좋을 것 같아요. 다만.. 크리스마스 캐롤이 아닌 시골 버스에서 흘러나오는 뽕짝을 듣게 되신다는 거.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거의 못 느끼고 오실 거예요. '대도시의 크리스마스는 끔찍해!' 라는 도피의 의미라면 대추천. 꼭 그렇지 않아도 추천은 추천이예요. 그리고 웬만하면 아침부터 부지런을 떠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안동의 구경거리들은 대부분 해 떨어지기 전이 좋으니까요. 하회마을에 가서 너무 좋았는데 늦게 도착한 탓에 해가 금세 져 버려서 아쉬움에 화가 날 정도였던 기억이 납니다. 참, 저는 두 명이서 시내 모텔 숙박을 했는데, 하회마을 근처 한옥 민박 하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물론 예약 필수고, 여자분 혼자 묵기에 안전할지는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혼자 가시면 안동찜닭을 못 먹는다는 게 슬픔..ㅠ 아 그리고 생각보다 춥습니다. 옷 단단히 입고 가셔야 해요.
    • 친구가 안동사람이라 안동 몇 번 놀러갔었는데, 안동 참 한갓지고 좋아요.
      안동가면 안동찜닭은 꼭 드시길. 서울의 그것과는 확실히 다르더라구요.
      친구는 1박2일 때문에 가격 올랐다고 슬퍼했지만.
    • 안동이면 남쪽이어도 내륙지역이라 좀 추울텐데요.
    • 들판의 별님/고마워요!! 근데 전 닭고기를 별로 안좋아해서 헛제사밥을 먹을 생각이니 괜찮습니다.^^ 그리고 캐롤은 어차피 다른 곳에서도 지겹게 듣게 될 테니 안동에서는 뽕짝 듣죠 뭐.
      민박은 얼마나 하려나요...알아보고 예약해둬야겠습니다. 떠날땐 새벽부터 부지런하게~~

      세상아이님/양동마을은 어디인가요??^^;;처음 듣습니다.
    • 안동 춥습니다. 추워요. 초큼 쓸쓸 하실 것 같아요. 그걸 즐기시려는 의도라면 추천 합니다;
    • 네, 조금 추워도 괜찮아요. 겨울이니 추운게 당연...^^;
    • 오히려 그럴땐 혼자시라면 도시에서 시끌벅적하게 보내는게 더 나아요
      서울도 추천입니다
    • 양동마을이 더 고즈넉합니다. 검색해보세요:-)
    • 고즈넉함이 핵심포인트라면 양동마을이 훨씬 좋죠. 하지만 안동하회마을에는 병산서원이 있다는거!
      그 외에 겨울에 고즈넉을 컨셉 삼아 홀로 여행을 가서 좋았던 곳을 추천드리자면
      청도 운문사요. 비구니사찰이라 정말 고즈넉 그 자체인데 새벽3시에 일어나 30분정도 걸어 올라가서 대웅전 마당에서 멍하니 서서 듣던 새벽예불은요.... 전혀 종교적인 마음가짐 없어도 천상의 화음으로 마음을 참 아련하게 쓰다듬어 주더군요.
      크리스마스에 절간이라 이보다 더 고느적할 수 있을까요? :)
    • 최근에 답사 차 안동 하회마을과 경주 양동마을 등을 다시 가봤는데... 양동마을도 세계문화유산 지정된 후에는 예전같지 않습니다. 두 곳 모두 고즈넉함과는 거리가 있을 지 모르겠네요. 차라리 보성 강골마을 쪽이 나을겁니다.
    • 양동마을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유년시절을 그쪽 지역에서 멀지 않은 소읍에서 자랐어요. 양동마을에 사는 소년들이 그쪽 소읍에 있는 학교랑 학원도 다니고 게임방도 다니고 그랬었죠. 그쪽에 사는 친구들은 어린데도 왠지 모르게 점잖고 조용했으며 양반 느낌이 났어요. 최근에 다시 양동마을 둘러보니 이건 왠걸... 그시절엔 있지도않던 온갖 구조물들이 들어서 있더군요. 예전엔 그냥 촌티나는 마을일 뿐이었는데 지금은 정말 뭐랄까 관광지 같은 느낌이... 게다가 사람들이 바글바글거리더군요. 그 구조물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 전에 만들어졌는지 후에 만들어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어색했어요.
    • 고즈넉이 핵심이라면 낙안읍성마을도 추천합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와요. 한옥마을이고 정말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이 민박 놓는 거고요. 깨끗하고 그래요. 전 이 쪽도 한 번 생각해보셔도 좋을 듯 해요.
      아님 송소고택은 어떠십니까 ^^
    •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 생가같아선 말씀해 주신 곳들 전부 가보고 싶어요. 잘 알아보고 결정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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