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하는 연인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장소는 커피숍.

 

만난지 1시간 남짓 됐고 그동안 쌓은 좋은 기억을 연신 꺼내며 붙잡고 있지만 표정의 변화도 없이 끝내 헤어지자고 하는 연인.

 

조금이라도 더 있고 싶지만 상대방 얼굴에는 지친 표정이 역력하고.

 

다른 장소로 이동해 더 말을 나누고 싶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고.

 

이제는 일어나야 할 시간.

 

이 때 어떤 말을 하고 싶으신가요? 연인을 붙잡는 말이든, 헤어짐을 인정하는 말이든 다 좋습니다. 개인적인 경험도 환영.

 

 

음.

 

저는

 

"잠시만 기다리고 있어, 아주 잠시만"

 

확 짜증내려나요 -_-;

 

 

    • 내가 할 줄은 몰랐지만 끝끝내 뱉은 말, "친구로라도 안돼?"
    • 나는 사귀는 동안 어땠고 어땠고 어땠다. 그래도 꼭 헤어져야겠니? 꼭이 아니라면 이런 말하지 않았겠지. 주절주절. 마지막이 "그래, 잘지내"였습니다.
    • 잠시 뜸을 들이고(사실 좀 길게;) 그래 그렇게 하자, 알았어

      이렇게 얘기한 제게 묻지도 않았는데 그동안 나한테 서운했던 점, 제가 잘못했던 점을
      굳이 세세히 얘기해주던 전 애인이있었지요 넌 뭐니 ..
    • 시발... 할거같아요-_-;
    • 저는 이렇게 말했던 기억이......
      "가지 마세요."
    • "가지마 가지마 가지마 엉엉엉 가지마."

      '잠깐만 내가 여친이 있을리 없잖아?!?'

      (돌고 있는 팽이 뒤로 어디선가 들려오는 에디트피아프의 노래)
    • 끝날 때 안좋게 헤어지진 않아서 서로 잘 지내라고 이야기해줬던 것 같아요. 공부 잘 해라, 하는 일 잘 되길 바란다 이런식

      쓰고 보니까 물어보신게 이게 아니네요. 그래도 그냥 잘 지내라고 말할 것 같아요. 내가 싫다는 사람 붙잡을 용기가 없어요.
    • 가지 말라. 앞으로 잘하겠다.
    • 일어나자. 잘 지내고. 안녕.
      (쓰고 보니 개인 경험 묻는 게 아니라 이 상황에서의 말이었군요. 쿨럭)
    • 고마웠어 사랑해 라고 말해줬어요 다음에 다른 인연을 만나도 헤어질 땐 그렇게 말할려구요
      한 번은 번호 붙여가면서 불꽃싸닥션도 연사했었는데...음 --
    • 얼굴.. 물끄러미 쳐다보다 먼저 일어나자고 할꺼 같아요..
      나랑 있는게 지친사람이랑 계속 있자고 말하는거, 그리고 어차피 잘 될꺼 같지도 않은 관계의 그 미묘한 불안감을 견디는거 쉽지 않은듯해요 그리고 한동안 잘 지내다 어느날부터 괴롭겠죠.. 연락하고 싶은 몸부림을 견디다 결국 연락하지는 않고, 서서히 잊어요.. 이건 최근 경향이고, 한창 혈기 왕성했던 이십대초반에는 바람났다 헤어지자던 사람의 멱살을 잡고 흔들었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왜 그랬을까.
    • 매달리다가 나랑 헤어지면 후회할 거라고 협박도 했다가 수긍하고 정말 마지막 말은
      나 진짜 너 좋아했는데... 잘 살아.(눈도 못 마주친채)
      라고 했어요. 사실 눈물이라도 좀 나야 뭔가 좀 가련한 느낌이라도 날텐데 이노므 눈물은 사람 있음 안 나오고 혼자 있을 때만 찌질찌질 나와서리. 췟! 결국 이게 마지막은 아니었지만 허허.
    • 한숨 한 번 쉬고-
      별 수 없지. 여기까진가보다. 그동안 즐거웠다.
      잘 살라는 말은 못하겠다. 내가 더 잘 살꺼다.
    • 십리도 못가서 발병난다.. 라는 게 속마음.
      나 너랑 못헤어져 니가 마음 바꿔, 라고 할 것 같아요 ㅠㅠㅠㅠ
    • '그래 고마웠다'니까 대체 뭐가 고맙냐며 넌 아쉽지도 않냐고 그러더군요.
      나더러 어쩌라는거야. -_-
    • "그래." or "왜?" 전 이런 식이었네요.
    • 가라고 해야죠. 나 싫다는 사람 붙잡아 뭐합니까
      그 시간에 잠이나 자고 다음날 할 일 준비해야지
      그러다 시간 앞에 져버립디다
    • 엥 다들 생각보다 쿨하시네요
      전 울고불고 난리쳐봤습니다 지금은 후회하지만 그땐 어쩔 수 없었거든요...
    • 잡고싶어도 내가헤어지고싶을때 마다 상대들이 질질끌면 얼마나 짜증났는지 또 그런행위가 전혀 긍정적인 효과가 없었음이 너무 잘 기억나서 차마 그럴수는 없더군요. 그냥 내가 그런 성가신 인간이 된 상황이 싫어서 또 그 사람이 그렇게 기억할까봐 휙휙 인사하고 끝냈던 기억이 납니다.
    • 난리쳐보기도 하고, 응 잘가라고 해보기도 하고... -_-ㅋ
      노래가사 생각나네요. 꺼져줄게, 잘 살아~.
    • 전 남잔데...한번 정말 억세게 붙잡고 설득하려 애쓰다가 아 여자는 마음 돌아가면 말로는 어찌 안되는거구나 하고 이젠 "잘지내. 몸 아프지 말고" 요런식으로 걍 보낸다는. 근데 이렇게 보내주면 또 상대방이 제가 뭐가 어떻고 저쩌고 해서 그러는 식이더라구요. 누군 하나같이 마음에 들었는 줄 아나!!!
    • 무슨 말이 필요한가요.
    • 이미 마음 돌아선 사람은 어떻게 해도 안된다는 패배감이 가득한 사람이라 그냥 잘 지내길 바란다고만 할 것 같아요.
    • 제가 했던 말은 '지금 니가 하는 말 메신저로 생중계 하고 있어.'
    • 상대방이 헤어지자는 말을 꺼내자마자 '그래, 넌 2분뒤에 일어나. 난 지금 일어나 나갈게' 라는 말을 던졌는데
      카운터에서 계산하고 있는데 뒤에서 미안해 잘못했어 하며 달려들던 고년은 어디가서 뭘 하고 지낼까요.?
    • 일찍/고년이라니. -_-
    • 저는 그냥 제가 '친구로 지내자'하고 먼저 말 꺼내고 헤어졌습니다. 그 쪽에서 헤어지려고 했지만 얘가 용기가 없는지 자꾸 머뭇거리길래 제가 그냥 수고를 덜어줬죠.>.<

      지금도 가끔 서로 문자 주고 받으며 잘 지냅니다. 예...저는 제가 한 말은 잘 지키려고 노력하는 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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