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잡담

원작은 안읽었어요. 드라마만으로도 만족스럽지만 궁금하긴 하네요.. 하도 원작이랑 비교하는 분들이 많아서 그런지;;

저는 딱 지금정도의 적당히 두근거리면서도 너무 멜로스럽지는 않은 분위기가 좋은데 이제 앞으로는 멜로적으로 더 발전하겠지요

김태희작가가 대사를 참 잘 쓰는거 같은데 본격적인 러브라인이 드러나면 어떻게 될런지 궁금해집니다.

저는 이 드라마의 매력을 커프같은 남장여자 모티브의 달달한 로맨스보다는

각각의 청춘이 그들 나름의 소신과 원칙으로 어떻게 세상과 싸워나가는가, 하는 성장기적인 면에서 더 느끼는 편이라..

 

배우들 연기는 생각보다 좋네요. 믹키유천은 의외로 참 연기를 잘한다는 인상이지만 가끔 연기 안하고 뚱한 표정으로 있는듯한 느낌이ㅎㅎ;;

유아인은 좀 힘이 들어간 듯 해요. 발성이 가끔 불안할 때도 있고. 그래도 걸오는 멋지니까 돼써<<

제가 볼 때 주인공 4인방중 가장 잘하고 있는 배우는 박민영이 아닐까 합니다.

하이킥 나올때만 해도 얼굴 예쁘장한, 연기는 그냥저냥인 배우로 인식하고 있었는데 그새 많이 발전했어요! 표정의 디테일같은거 대단해요.

다만 박민영의 연기에 있어서 단하나 몰입이 안되는건 어떻게 봐도 남자로 안보인다는거.....--;;

아. 송중기도 참 안정적으로 잘해요.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예요. 말그대로 우윳빛깔 중기짜응......>.<

조연들의 연기도 드라마의 매력인데 류담의 순돌이연기와 장의를 보좌하는 두 수하의 코믹연기 넘 좋아요ㅋㅋㅋ

 

근데 노래가 안어울리는 때에 삽입되는 때가 좀 많아서 흠.. 특히 찾았다내사랑~ 이 노래는 참 안어울리는 순간에 잘도 등장해주는ㅋㅋㅋ

음악이 필요이상으로 깔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여기는 9화의 스포일러)

 

 

아. 오늘 마지막에 윤희의 기생분장은...... 아무리 생각해도 시간적으로 너무 개연성이 없지 않나요ㅋㅋㅋㅋ

그 긴박한 순간에 가채에 입술연지에 헐 아이라인까지 그렸어!!!!! 싶은 마음에 순간 몰입이 방해됐네요.

이선준 니가 대물보고 순발력이 떨어진다 했더냐.. 그정도의 순발력이면 웬만한 수퍼히어로의 변신술에 버금갈거같은데요ㅋ

이 드라마에서 이런 무리한 설정들이 이렇게 종종 나와준단말이죠 (목욕한 흔적을 말끔이 없애고 천장선반에 올라가있던 장면 하며)

뭐 홍벽서가 기왓장 위를 날아다니는 드라마에서;;; 그정도는 익스큐즈-해야하겠지 하고 생각은 합니다만.

 

 

어쨌든 결론은 성스짱!! 이라구요 ..ㅋㅋㅋㅋ

본방사수하는 드라마가 정말 얼마만인지.

시청률 한자릿수라고 들었는데 입소문 타고 시청률좀 팍팍 올랐으면 좋겠어요.

    • 끄덕끄덕 동감하는 가운데 태그 보고 쓰러진. 하하. 흠흠 저도 어느 정도는 그런지라. :)
    • 태그까지 제 맘이랑 똑같으시네요. 오늘 박민영 마지막에 너무 예뻐서 순간 눈이 ♡_♡
      이렇게 여자 하나에 남자 다수가 주인공인 드라마에서는 역시 여주인공이 제일 매력적이어야 옳죠. [미남이시네요]도 그렇고,
      그래서 [꽃보다 남자]는 참 별로였고.
    • 나미/ 꽃보다 남자 그죠. 대본과 연출도 별로긴 했지만 여주인공이 정말이지;;
    • 가끔 챙겨보는데 믹키유천은 도대체 무슨 연기를 하려는건지 알 수가 없더군요. 딱 욕먹지 않을 만큼만 하는 것 같아요.
    • 디씨 갤러리에서도 음악감독 유배 보내야 한다고 말들이 많습니다.ㅎㅎㅎ
      시청률은 별로 안나오는데 그래도 장외 인기는 많은지 서점에서도 베스터셀러고 길가다 보면 원작책 읽고있는 사람이나 들고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보네요.
      저는 예전에 1권보다 너무 취향에 안맞아서 던져버렸지만 (문체가 너무 가볍고 그야말로 오글오글한 로맨스 로설이라...)
      재밌게 읽은 사람들이 많은듯 합니다 캐스팅때부터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으니까....
      그나저나 ost 삽입하는 것도 그렇고 편집좀 더 신경써줬으면 하네요.
      가끔 이게 뭐지 싶을 만큼 튀는 부분들이 많아서요.
    •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입니다. 성스짜응
    • 전 그 청춘이 부러워요..
      세상을 알아나가고 분노도 하고 사랑도 하고 ...
      이 드라마에 목 매고 있는 건 달달한 로맨스보다는 지나간 청춘에 대한 미련이 더 큰 이유인 거 같아요.
      젊을 때 좀 더 놀 걸 그랬어요..ㅋ
    • 그러게요. 그냥 젊고 예쁜 아이들의 '지금 이 순간'이라 보는 것만 해도 즐겁습니다.
      마지막에 박민영이 볼부풀려 조명쬐고 기생복장 나왔을때 아 그냥 이쁘더라구요.. 개연성따윈 하나도 없지만. -_-
      야이건좀너무해,하면서도 그냥 해사하고 밝은 아이들을 보는 것만으로 좋습니다.
    • 케이2/ 진정한 '청춘' 드라마죠. 그 생생한 패기가 좋아요 ㅎㅎㅎ
      반면 그런 그들을 '한때의' 것이라 보는 갑수좌의 말도 이해는 되요.
      어쩌면 그도 젊을 적에는 그런 포부큰 청년이었을 수 있구요.
      뼛속까지 노론 사대부인 양반이지만 정조와는 다른 의미로 저는 그 캐릭터도 왠지 좋아요.
    • 선준...예와 법도에 어긋나는 짓이라며 정색하는 컷 바로 다음에
      관군 얼굴에 '도적'이라며 낙서하는 모습 정말 귀여웠어요ㅎㅎ
    • 서인 좌의정 갑수선생의 케릭터는 너무 멋지죠.

      "...조선은 사대부의 나라다! 임란과 병자년의 전란에 이 나라 왕조가 한 일이 무엇이더냐? 그 참혹한 전란을 헤치고 왕실과 백성을 구한 것은 우리들 사대부였느니라...!"

      진정 멋지더군요.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잠시라도 깜박 넘어갈 저 발언. 하지만 입은 비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해야지, 왕조가 두 차례 전란에 무능했을지는 몰라도 그 사단을 사대부 전체가 다 받아낸건 아니거든요? 임란에 의병을 일으켜 일본과 맞서 싸운건 니네들 서인이 아니고 북인이거든? 지금 명나라 원군을 불러들인 외교적 업적이 니네들 서인의 공이라고 그러는거 같은데 그 외교술이 훗날 병자호란을 그 지경까지 키운거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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