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분들께 질문. 친지 자매 결혼식엔 어떤 코디를 해야 할까요?

 

다음주에 저희 친언니가 결혼을 하는데 느긋하게 있다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네요.

저는 결혼에 대해 아무 개념이 없는지라 그냥 저도 한 명의 하객처럼 대~충 하고 가서 편~하게 입고 갔다가 오려고 했는데

다들 그러면 아니된다고 하시더군요;; 옷부터 머리, 메이크업까지 다 이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해보면 양가 가족 친지들이 모두 오시니 그렇긴한데 아..정말 꾸미는거 싫어해서 귀찮아 죽겠어요.흑.

 

아무튼 머리와 메이크는 미용실 언니님께 맡기기로 하고

옷은 제가 골라야하는데. 보통 어떻게들 입으셨는지 궁금해요.

옷도 그렇지만 가방은 뭘 들어야 좋을까요. 핸드백,토드백? 아..어렵다...

 

 흰색 블라우스에 검은 정장치마. 검은 자켓을 입으면 참 편하겠지만 결혼식인데 블랙은 좀 우중충할 거 같고

회색이나 베이지색? 원피스라면 요란한 무늬는 안되겠죠? 제가 그냥 하객이 아니라 신부 동생이라 좀 신경쓰이네요.

에휴. 언니 결혼하는 거 옆에서 보니까 진짜 무지막지하게 귀찮은일이 투성인 거 같아요. (신부말고 가족들도;ㅋ)

게다가 사람 많은 곳, 불편한 곳을 너무나 싫어하는 저에게 그곳은 지옥이예요. 일가친척 총출동이라니.생각만해도 악몽 꿀 것 같아요.흑.

하늘이 용서한다면 정말 참석하고 싶지않지만... 어쩔 수 없겠죠.힝...

 

질문으로 시작해서 푸념으로 끝나는 글이네요. 무난한 코디법 좀 알려주세요.

    • 그런 자리 옷은 '공격'이 아니라 '방어' 개념입니다. 힘껏 잘 입어 봐야 칭찬해주진 않지만 못 입고 있으면 입방아에 오르내리죠. 하지만 일부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사람을 빼면 신부 동생 아니라 신부가 뭘 입어도 관심 없습니다. 하객이 관심 있는 건 오늘 뷔페에 뭐가 있느냐죠. 입방아 좋아하는 일부까지 방어하겠다는 욕심은 우선 버리세요.^^;
      일단 안심하시고, 다행히 결혼식 하객에 드레스 입는 분위기는 아니잖습니까. 오피스 정장으로 입으셔도 뭐라고 할 사람 아무도 없어요.(역시 입방아 찧기 좋아하는 사람은 일단 빼죠) 평소에 잘 어울리는 색과 스타일로 입으시고 미용실에 맡기신다니 화장과 머리는 걱정 안 하셔도 되겠고요. 블라우스라도 약간은 화려한 차림이 좋겠지만 -그런 자리에 잘 챙겨 입고 가는 제가 보기엔- 잘 챙겨 입은 차림이 무색할 만큼 아무도 옷에 신경 안 씁니다. 저라면 평소 입던 정장 수트에 화려한 블라우스 하나 구입하는 정도로 입고 가겠어요. 얌전하고 피부색에 잘 어울리는 단순한 원피스와 화려한 장신구 조합도 괜찮고요.

      가방의 경우 신랑신부나 혼주 옆에서 무언가를 들고 있거나 잠깐 맡아주는 경우가 많아서 어깨에 메는 타입이 편합니다. 여동생이면 신부대기실에 계실 텐데 신부 도우미가 있어도 동생이 할 일이 또 생기거든요.
    • 위에 안녕핫세요님은 신부 말고는 아무도 신경 안쓰다고 하셨지만 저처럼 신부 가족이나 친구들 뜯어보는 걸 좋아하는 사람들은 의외로 많습니다. 저는 이래저래 입방아를 찧진 않고 그냥 관심이 가서 열심히 보는 거지만요. ^_ㅠ 신부 동생이라면 역시 화사하면서도 단정한 원피스, 색상은 분홍색이나 노란색 계열로 파스텔톤이 제일 예쁜 것 같아요. 아직 학생신분이시라면 좀 발랄한 디자인(프릴도 좀 달리고 리본도 좀 달리고 그런 것)도 좋고, 직장인이시라면 그보단 조금 더 점잖은 게 좋고.. 정장 차림도 괜찮죠. 정장 상하의에 블라우스를 조금 화사한 디자인으로 입어주면 보기 예쁘더라고요. 가방은 조금 넉넉한 메는 타입의 핸드백이 편할테고요.
    • 친척 및 친구들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몇 번의 경험을 보아 "이 결혼식은 내게 지나가는 하찮은 일이라능(귀 후비적)"이라는 포스만 안 풍기면 되는 것 같더군요. ㅎㅎㅎ
      누나 결혼식에 고시원에서 방금 나온 듯한 간지를 자랑하던 남동생, 친척 결혼식에 반팔 골프 웨어+후줄근한 면바지 대충 입고 온 오촌 아재(돈도 많은 양반이 진짜...)가 제일 미스였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 얼마 전에도 비슷한 글이 올라왔으니 한 번 검색해보세요.
      옷은 대략 얌전하게 입으시면 되고요.
      중요한건 첫째, 가능한 한 편한 신발을 신어야 한다는 것. 둘째, 가방은 가능한 한 큰 걸 들어야 한다는 것 입니다.
      언니 결혼식에서의 여동생은 짐꾼이고 잡일 담당입니다.
      언니 친구들의 봉투 수거부터, 식권 배부 기타 누가누가 찾는다 누가누가 부른다 어쩌고저쩌고 엄청 뛰어야 합니다.
      물론 신부 옆에 붙어서 옷은 예쁜지 화장은 번지지 않았는지 신부가 시키는 일도 다 챙겨야 하고요.
    • //답변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무난한 원피스로 골라야겠네요. 생각보다 할 일이 많다니 도망치고 싶어요;
      제가 워낙 안꾸미는 인종이라 좀만 꾸며도 신경은 썼구나 생각해주시리라 믿어야겠어요. 그나저나 인터넷으로 구매하려 했더니
      추석연휴라 다음주부터 배송이 시작되는 곳이 많네요. 참 그리고 비슷한 글이 올라와있는걸 몰랐네요.
      그쪽글도 참고가 많이 되었어요. 감사해요.
    • 음 저도 얼마 전에 친동생이 결혼했는데요. 블라우스랑 치마는 좀 하객느낌이 나는 거 같고요.
      말씀하신대로 무난한 원피스가 좋은 거 같어요.
      전 튀기 싫어서 남색으로 된 단색원피스 입었는데 뭐 조금 샤방샤방한 것도 괜찮았을거 같아요.
      약간 화려한 걸로는 신부포스절대 방해 못하니 걱정 마시고요.ㅋ
      제 친구 결혼할 때 그 여동생이 면티에 청치마, 운동화 신고왔는데 나도 모르게 이건 뭥미..
      하나밖에 없는 동생을 저리 입혀 보낸거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머리도 웬만하면 하고 가시면 좋아요. 전 별생각없이 동네미용실에서 했더니 당일날 대형푸들이 되었었어요 ㅠ,ㅜ
      당일날 엄마아빠 손님응대하느라 바쁘고 신랑신부 마찬가지고요. 거의 모든 잡일은 내 차지...
      저는 식장용 킬힐(이래봤자 8cm)이랑 여기저기 다니고 식대계산할 때랑 쓸 다른 편한신발 하나 따로 가져갔었어요.
    • 며칠뒤 친오빠 결혼이라 제가 이런저런 질문글을 올렸었는데 좀 도움이 되실지..ㅎㅎ
      최대한 꾸미고 가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앞의 분들이 다 설명하셨고..
      저는 원피스 사려고 백화점 다녔는데 마땅찮아서 그냥 상의, 하의 이렇게 샀어요.
      가을옷만 있어서 그런지 화사한 색은 없어서 네이비블루(블라우스), 베이지(스커트) 이렇게 샀는데
      좀 더 튀는 색 입어도 괜찮을거 같아요.
      메이크업/머리 등 이쁘게 하고 가셔요. 친언니라 좀 정신없으실거 각오하시구요^^;
      저도 별 생각없이 있었는데 은근 신경 쓸게 많더라구요...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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