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연인을 우연히 마주친다면..?

 

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어요?

 

애인이 얘기하더군요. 저만나고 집에 가는 길 버스안에서 예전 여자친구를 봤다구요.

 

그쪽도 아는 눈치였지만 서로 모른척 했다네요.

 

그니까 애인이 버스를 탔을 때 상대방이 먼저 앉아있어서 애인을 본 상황..

 

애인은 그 뒤쪽에 앉아있다가 뒤늦게 알게된 케이스 (그러니 둘이 정면으로 눈이 마주친것은 아닌 상황)

 

 

 

내리는 정거장도 같아서, 얼른 먼저 내려서 가버렸대요.

 

그래서 제가, 아니 꼭 그럴 필요까지 있었어? 라고 했더니..

 

인사할 이유가 없어서 안했다더군요.

 

인사를 한다는건 뭔가 할말이 있거나, 목적이 있어야 하는건데 자긴 그런 이유를 전혀 못찾겠다고.

 

 

참고로 오래 사귄 사이는 아니고, 헤어짐은 양측 다 자연스럽게 한 상황..

 

 

여하튼 듣고보니 저라도 비슷하게 행동했을거 같긴 해요. 할말이 뭘 있나...;;

 

애인은 그러더군요. 자긴 가끔 길에서 그냥 아는 친구를 스쳐지날 때도 있다고.

 

펄쩍 뛰며, 왜? 라고 물었더니...

 

그쪽도 자기를 봤으면 모르겠는데, 자기 혼자 본 경우, 딱히 할말이 없거나 거리상 애매할때 그냥 지나친대요.

 

생각해보니 저도 그런 경우가 몇 있긴 하지만........

 

애매한 관계거나, 굳이 다가가서 할말이 없거나, 그동안의 근황을 전하기가 귀찮을때 그냥 모른척하죠... (아님 제 몰골이 넘 누추하다든가 할때도 - - )

 

아주 친한 친구 아니면 거의 그렇게 하는것 같아요.

 

 

 

하지만 과거의 애인이라면......... 아는척할 수도 있을거 같은데..

 

 

가끔 길에서 추한 행동( 술먹고 꼬장이나, 술취해 비틀비틀, 혹은 애인과 팔짱이나 장난 같은것) 한 후에..

 

저를 보고도 못본 척 지나가는 지인들이 꽤나 많았을 것 같은 생각이 문득 들어 기분이 묘합니다.

 

 

-_-;;;;

 

 

 

    • 그 얘기 생각나네요. 퇴근길에 오뎅 먹고 국물 종이컵에 떠서 룰루랄라 집에 가는데 저 앞에 옛 연인이 아스라한 눈으로 바라보더랍니다. 헙! 했는데 그분이 아련한 목소리로

      "여전히 커피... 좋아하는구나."
    • 라일락 / 하하하하하하
    • 라일락//
      로멘스가 코미디로 승화하는 순간이라니!
    • 거의 서로 동시에 인사 했어요.
    • 상대방이 저를 알아보곤 피하더군요. 결국 전 옆모습과 뒷모습만 늦게 봤는데,
      푸석하고 빠진 머리를 보며 '많이 늙었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 라일락/ 하하하. 본인의 경험담이에요? 아님 라디오사연~?
    • 겪어본 적도 없고 겪을 가능성도 매우 희박하지만 저라면 도망가거나 어디 숨어버릴껍니다.
    • 술집에서 만난 적이 있어요. 절 못알아보고 저와 가까운 테이블에 앉더라구요. 오히려 그 친구 동행들이 절 알아보고 눈치를 주더군요.
      제가 먼저 바로 일어나서 나갔어요.
    • 전 굳던데.. 그냥 많은 생각이 동시에 들었어요. 그렇게 움직이지도 못하고 지나치고 나니까
      '혹시라도 다음에 마주치게되면 내가 먼저 인사해야지' 라는 생각을 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 온 기회에서.. '안'까지 말할 수 있었습니다;
    • 어떻게 헤어졌느냐, 어떤 사람이었느냐에 따라 다르죠.
      악감정이 없다면 당연히 인사할 것 같아요. 안부도 묻고.
    • 반갑게(까지는 아니어도) 인사하고 대화했다고 애인이 얘기했다면 그 상황에서도
      "그럴 필요까지 있었어?" 라고 하셨을 거 같은 느낌이 조금 드는데요? ㅎㅎ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
    • 저는 반갑게 인사할 것 같아요. 할 얘기도 많을 것 같고.
    • 전 헤어진 애인은 보고싶지않아요. 근데 이상하게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 전 헤어진 애인은 보고싶지않아요. 근데 이상하게 한번도 본적이 없어요. 2222
    • 너무 오래전에 사뒀던 렌즈를 껴서 평소보다 초점이 잘 안 맞던 날, 길에서 우연히 전애인과 마주쳤는데요
      거의 코앞까지 다가올 때까지 못 알아보고 그 사람이 오는 방향을 멍하니 보고 있었어요;;
      딴 생각하면서 의미없는 시선을 둔 거였는데... 이상하다는 표정으로 절 흘낏 보고 인사없이 지나쳐가고서야
      상황을 인지하고 으아악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 지금 본다면 그냥 지나치거나 목례정도 할 것 같아요. 웬만해선 안보고 사는게 제일 좋을 듯해요
    • 모른 척 했어요. 상대도 알아본 듯한 눈치였는데 빨리 자리를 피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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