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고통없는 시한부 삶이라면..

3년 정도만 살 수 있고 아무 고통없이 3년이 지난면 싹 증발한다면 어떨까요?

 

질병으로 인한 치료비, 노년의 수입없는 삶에 대한 대비..

이런 두려움으로 못하는 일들을 좀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재미없게 길게만 늘어진 대하 드라마 보다는 속도감 있는 미니시리즈나 단막극이 더 나은 것처럼요.

 

뭐 이미 제 삶이 3년으로 정해져 있을 수도 있겠죠.

3년 뒤 갑작스레 교통사고로 세상을 뜬다거나.

 

하루 하루 먹고 살기 위해 노동하고, 하루의 대부분을 (저에게는) 무의미하게 느껴지는 일들에 저당잡히며 사는 것보다는

짧더라도 즐겁게 의미있게 살고 싶어요.

 

하지만 그러긴 쉽지 않죠.

그나마 젊은 나이기에 이렇게 직업이라도 가질 수 있고 돈이라도 버는거니..

 

다들 그렇게 사는거겠죠.

자식때문에, 노년의 두려움으로, 딱히 대안이 없기에..

 

그렇게 큰 걱정거리나, 질병없이 하루 하루 산다는 것만으로도 큰 축복이겠죠.

알긴 아는데..오늘따라 좀 답답해서 해본 바낭이었습니다.

    • 글쎄요 전 죽는게 너무 무서워서 싫어요
      건강하게 살다가 잠드는 식으로 죽고싶어요..
    • 하루하루 무의미하고 그렇다고 여겨지는 것은 어떻게 보면 슬픈 삶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런 삶이 있다는 거는 더 생동감있고 가치있게 여겨지는 또 다른 순간을 준비할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런 좀 더 나은 순간에 대한 희망으로 다들 사는거 아닐까요?
    • 예전에 이런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여행외의 이것저것을 생각하다 `아! 그렇지!`했던 게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비밀입니다.
    • 삶은 불가해한 괴물이라죠.
    • 사람/죽을때의 고통이싫으신 거죠. 저도 그래요. 다만 죽는다는 자체는 사실 무섭지는 않아요.

      disorder/ 그렇게 생각해요. 하지만 좀 길다는 생각이 들어요. 압축적으로 즐거운 일과 보람있는 일만 잔뜩하고 생을 마감할 수는 없을까란 생각이 드는거죠.

      말린해삼/ 여행외의 이것저것은 뭘까요? ㅎㅎ 궁금하네요.

      quichekazmara/멋있는 말이네요.
    • 오토리버스/이것저것 중에 딱 한가지가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위험한 것이기에 비밀인거고..하하.
    • 죽을때 고통이 어떤건지 죽는과정(?)은 어떤건지 사후세계는 어떤지.. 안죽어봐서 몰라요
      몰라서 두려운거에요(하긴 알아도 두려울거임..)
    • 삶이 이미 3년 정해져있다면 저는 그 운명을 즐기기보다는 피하려고 노력하게 될 것 같네요.
    • 고통이 없을지는 알 수 없지만, 어차피 N년 살다가 끝날 인생이라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시한부와는 좀 다르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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