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것에 돈을 거의 안아껴서 고민;

제가 진짜 돈 잘버는 부르주아도 아니었고 (현재는 백수라 통장 잔고로 먹고살고..)

그래서 뭐 진짜 고급식당에서 먹는걸 아끼지 않는다 이런거는 아닌데요

저렴한걸 찾아 먹질 않는 편이에요...

 

사람마다 돈쓰는 분야가 다 다르다고는 하는데 저는 정말 옷같은거는 잘 안사는데(맘에 드는게 눈에 잘 안띄어서가 가장 크지만..)

먹는거에 돈 너무 많이 써요;;; 한끼에 1~2만원 정도 쓸때가 많아서.. 제 주제에 좀 아껴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거든요

 

아... 사실 먹을것이 가장 크게 지출하는 부분이지만 일단 돈쓰는게 너무 즐거운게 고민;

 

친구랑 둘이 뭘 먹고 제가 계산할때도 상당히 많은데요

아마 '밥값'이라 그런것도 있고 사주는걸 좋아하기도하고.. 아니 근데 내가 무슨 부자도 아니고... 생색내려고 사주는건 당연히 아니지만

인간적인 마음으로 어떤떄는 '쟤는 내가 자기 만날때마다 돈 많이 쓰는거 알기는 할까?' 라던지 '내가 자기한테 잘해주는거 고마워하긴 할까?' 이런 생각도 종종 들어요

 

윗 문단 보시고 '그러시려면 그냥 더치페이하세요;;' 하시는분 계실것 같은데 게시판이니까 하는 얘기잖아요.. 그런 얘기는 패스해주시면 감사;;;

내가 좋아서 사주는거지만 돈쓰는 입장에서 저런 생각도 못합니깡...

 

그치만 역시 어느정도는 계산을 좀 하고 사는게 맞기는 하네요-_-;

    • 친구들도 사거나 하지 않습니까? 사람님이,
      -아니야! 내지마, 내가 계산할께.
      이런 상황인가.. 저는 뭐 먹고 싶으면 제가 주로 차려먹는지라(한식만)
      결론은 돈이 문제고, 이 모든 건 음모입니다.
    • 전생에 억만장자였나(실제 부자들은 알뜰한것 같기도 하지만) 그냥 전 제가 내는걸 즐긴달까요;
      되게 상황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거든요

      친구:아이스크림먹고싶다
      나:저기 베스킨 있네 먹으러가자
      친구:니가 사주는거야?(보통 농담으로 하는거죠)
      나: 그러지 뭐
      친구:엇. 진짜?
    • 아니까 자기도 사는 친구들도 있고 모르는 친구들도 있고.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 이들도 있고 그렇지요.
      이런 글 보면 내가 마음이 아파서 동생 밥 사줘야 겠구나 이런 생각 들잖아요...
    • 뭐, 두분다 노벨 평화상이라도 받으셔야 겠습니다.
    • 그냥 저에게 억대연봉을 주시면..고맙고맙..
    • 나를 바카라에 밀어넣으시죠 그냥ㅋㅋㅋㅋ
    •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냥 즐기십시오. 먹으면 먹은 만큼 몸에 쌓이지 않습니까? 부티를 뽐내십시오.
      돈이 부족하면 레몬님을 바카라에 밀어넣으시고, 지금 베푼 일들은 나중에 더 큰 복으로 돌아올 겁니다.
      요즘 사람님같은 사람 어디있습니까. 아, 세상이 아름답습니다. `샘물`이나 `좋은생각`이라도 오랫만에 구해 읽어보고 싶습니다.
    • 으음.. 제가 좋은사람은 딱히 아닐거에요;
      생각해보니 제가 좋아하는 친구에게 뭘 자꾸 사 멕이는건 잘보이려고 그러는거니까.. 친구사이 유지하려고 밥값을 이용하나 생각도 들고-.-.. 나 참 불쌍하다;
    • 사람님께는 죄송한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저는 친구가 더치페이 안하고 자기가 내려고 하면 무슨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은 이상 많이 불편합니다. 괜히 신세지는 기분이 들어서 싫어요. 돈 내겠다고 하는것 매번 말리기도 지치고... 매번 얻어먹는 것 같아서 신경쓰이고...친구가 경제사정이 좋다면 자랑하는 것 같고 친구가 경제사정이 안 좋으면 쟤가 자격지심에 저러나 싶고. 돈 내 주겠다는데 감사하게 받자 싶지만 저러다 언젠가 생색낼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저는 차라리 생일이나 축하할 일을 챙겨서 작은 선물을 하거나 특별한 이유가 있을 때 근사하게 한끼 사는 것을 택하는 편입니다.
    • 몇가지 덧붙인다면
      쟤는 내가 자기 만날때마다 돈 많이 쓰는거 알기는 할까? 내가 자기한테 잘해주는거 고마워하긴 할까?-> 받는 사람 입장에서 말씀드리자면 돈 많이 쓴다는 것 압니다. 고마워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자기가 좋아서 돈 쓰는 거지. 내가 쓰라고 했나?" 하는 생각도 조금 듭니다. 그리고 그런 기분이 든다는 것에 뜨끔한 미안함도 느끼죠. 이런 복잡한 감정들 자체가 그냥 번거로워서 만나는 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봐야하는 사람이라면 더 불편하죠.

      제가 좀 특이한 케이스일지도 모르죠. 괜히 사람님 기분을 나쁘게 해드리게 된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되지만 그냥 이렇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아마 님은 '얻어먹어도 되는 사람' 범주에 들겁니다.

      통장 잔고를 직접 채워야 한다면 소비 패턴이 달라지실 겁니다.
    •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도 먹는 데 돈 안 아끼는 편이고 이왕이면 조금 비싸더라도 더 좋은 거 먹어야한다 주의예요. 그리고 주변 사람들한테 밥 사주는 것도 좋아합니다. 다행히도 제 주변사람들은 그게 고마운 줄 알고 제가 한 번 사면 다음엔 자기들이 사겠다고 나서기도 하고 그러지만요. 밥 사주는 걸 좋아하고 제가 사주는 밥 맛있게 먹는 게 정말 큰 기쁨인데, 생각해보면 그 대상이 어느 정도 제 마음을 알아주는 가까운 지인들로 제한이 돼있는 것 같아요.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만 느낄 수 있는 기쁨인 거죠.
    • 헉, 1~2만원이요? 다른 데 얼마나 아끼시는지 몰라도 좀 과한데요...으흥
    • 저 먹는 데 돈을 거의 안쓰는데, 글쓴님과는 반대경우네요.
      먹는 목적으로 나가는 돈이 한 달에 2만원이 안될 거예요. 그것도 카페에 가는 돈까지 합쳐서.
      남에게 사주지도 않고 얻어먹지도 않아요.(무지 야박하게 들리네요.-_-;;)
    • 먹는 걸 돈으로 환산하게 되지 않는 경우가 많죠. 저도 양말은 오백원짜리 사 신으면서 커피와 빵은 잘도 사먹어요.
    • 제 친구 중에 사람님과 비슷한 아이가 있어요. 장난으로 니가 쏘는거야? 하면 정말 쏜다고해서 오히려 당황스러운..
      자기가 산다고 하는건 꼭 사야하는 친구라 저는 그냥 친구가 한번 사면 자연스럽게 제가 다음번에 사곤 해요.
    • 취향 차이죠. 저는 여행가면 항상 식비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면 2,3배 정도였네요.
      한번도 후회는 없습니다.
    • 저도 먹는 데 돈 잘 쓰는 편인데 긴축재정 하니까 또 제일 아까운 부분이고. 재정 상태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흐흐 주로 악착같이 돈 안내는 사람들은 없어서 그런 게 아니고 뭔가 큰 지름을 위해 아끼는 경우가 많더군요 해외 여행이라던가. 여행 목표 같은 거 세우고 한 번 모아보세요 ^^;
    • 먹을 거에 돈 쓰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고 그냥 저를 아끼는 친구 한 명이 "야 절대절대 니가 먼저 돈 내지마" 하고 신신당부를 하는 것과 비슷한 심정이랄까요? 낸다는 말이 일단 밖으로 나오면 상대방은 마음 약해지잖아요. 미안한 마음도 아주 조금 생기겠지만 대부분 "쟤가 지 선택으로 돈 낸다는데 난 먹음 되지 잘 됐구먼" 할 뿐 사람님 입장에선 생각 안할듯이요.
    • 저도 없는 형편에 항상 어 저거 먹고 싶어? 내가 사줄께 잘 그러는데요 ㅎㅎ 좋아하는 마음을 다르게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ㅎㅎ
      친구들도 제가 없는거 아니까 더 좋은걸로 잘 값아 줍니다.
    • 저도 비슷합니다만, 결국 그 주고받는 사이클이 잘 맞아야 오래 가더군요.
      여지껏 주위에 남아있는 친구들은 거의 일이십 년은 된 이들인데요, 이제 이 친구들한테 뭘 사줄 때는 정말이지 아무 계산도 안 합니다.
      사정따라 형편따라 가끔 내가 더 내는 때가 있고, 친구들이 더 내는 때도 있지만 여튼 손해본단 기분 일그람도 안 들어요.
      열두 번을 사줘도 리액션 없는-그래서 내가 내는 걸 신경쓰기 시작하게 만드는- 이들은 언젠가 짤려요. -_-
    • 덩달아익명님 지금은 백수라 통장 잔고로 먹고산다는 부분 안읽으셨남요? 제가 번거죠 다;;; 통장잔고 채우는사람도 바로 저구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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