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값 너무하죠.+ 제목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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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라고 고추장이며 참치 4~50% 씩 마구 세일 들어가데요. 안그래도 요것들이 다 떨어져서 어제 남편 쉬는 날,
모처럼 차 끌고 마트 가서 다 쓸어왔어요. 얘들은 일단 좀 많이 무거우니까.
추석 즈음이라 싸구나!! 좋다 !!하고 있었는데 막상 집에 와 고추장 통을 내려놓고보니 전에 먹던 통보다 키가 제법 작네요?
"뭐야, 작네? 3키로짜리 맞아? 잘못산 거 아냐?"
"아니야 이 정도 크기면 3키로...엥??"
그렇습니다 2.4키로더군요. ㅡㅡ; 싸긴 뭘.....같은 크기지만 키만 살짝 낮춰 같은 3키로로 오인하게끔 하는 이 얄팍한...
결국 싼 게 싼 것이 아니야..하고 노래부를 판입니다. 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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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겉절이같이 싱싱한 채소를 무친 음식을 좋아라 합니다. 저는 비슷하지만 샐러드를 선호하고요. 고기는 그냥 있으면 먹고 없으면 생략합니다
이런 입맛은 요즘이 참 힘들어요. 야채값이 너무 비싸요. 애호박이 4천원에 근접하고 있어요. 미나리는 100그람에 천 오백원을 넘긴지 오래구요.
뭣보다 청경재 두 톨?이 천 오백원.....꾸미로 사는 건데 이 정도면, 쌈 싸먹거나 볶아먹자 하면 만 원은 사야한다는 소리죠....오이도 두 개에 삼천원
가깝습니다...좋아하는 도라지는 더욱 가격이 올라 그게 뭐죠? 먹는 건가? 하고 농담할 정도군요.
그리고 진짜 문제는 그렇게 주고라도 그게 품질이 좋기만이라도 하면 좋겠는데..그것도 아니라는 거죠.
오이는 뚱뚱해져서 속 씨를 다 파내고야 먹을 정도에요. 제가 가는 마트 물만 이런건지. 올해 내내 오이물 진짜 형편 없었어요.
그래도 어떻게든 가계를 꾸리며 먹고 살고 있는 자체가 신기할 정도입니다. 그래도,
싱싱하고 아삭한 김치가 먹고 싶어서 좀 있다가 백김치 레서피 수배해 볼 생각입니다. 비싸도 배추 사다 담가 먹을 거에요.
음식 만들고 그걸 먹고 하는 기본적인 일상이 싫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요즘엔 장 보는게 좀 그렇네요. 열심히 장을 봐도
식탁에 별로 맛난 음식이 잘 출연하지 못하니...자꾸 빵 쪼가리나 라면으로 때우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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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들은 다 고르셨나요?
저는 왜 항상 선물 해 놓고도 더 비싼걸 해드려야 하는거 아닌가..하는 죄책감에 시달릴까요? 이래서 명절이 싫어져요.
뭔가 착한 며느리 컴플렉스라도 있나 봅니다. 자기 형편에 맞게 성의껏 골라드리면 되지 남들보기 뽀대나게 값진 선물을 못하면
꼭 죄짓는 기분이 되고 제가 막 이기적인거 같다는 망상?에 시달려요.
알뜰하고 현명해 지는거보다는 로또라도 맞아서 비싼 선물 한 바구니 안겨드리고 싶다고 또 망상에 잠깁니다. ㅎㅎㅎ 이러니 망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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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이 발생을 해도, 거기다 맘 놓고 화 내고 성질부릴수 있는 일은 세상에 많지 않죠.
그러니 온라인 상에서라도 맘껏 화내는 거다 그러시는 분들도 있고요
하지만 화를 내는 것도 결국 선택입니다. 화 내고 싶으니 화내는 거에요, 거기다가 나 스트레스 받아서 그렇다. 힘든일 많다...는 그냥 장식인거죠.
지나가다가 어느 집에선가 나는 웃음소리를 듣고, 나는 이렇게 불행한데 너는 웃냐..하고 앙심을 품고 들어가 홧김에 살해를 한 사람이 있었죠.
그 사람보다 더 힘들고 죽고싶은 상황이어도 타인의 웃음소리를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 사람은 많을거에요.
그냥 누가 글 내용 좀 알게 써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냥 써 주면 되요.
쓰기 싫은 사람은 안쓰면 되고요.
다만 너무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런 요구가 그렇게 나쁘고 못할 요구는 아니잖아요? 세상은 넓고 생각은 다 달라요.
누군가는 그런 요구도 하는구나.
누군가는 이게 또 무지하게 기분 나쁘구나...하고
보시는 분들 나 이런 논의 자체에 상처받았어...이러면서 게시판 떠난다. 글 안쓴다. 이러진 말았으면 좋겠어요.
상처받는 것도 선택하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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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니 저러니 해도 가을은 가을인가 봅니다. 춥네요. 감기기운도 있고 콧물도 나고
따땃한 우유나 마시고 잠 청해야겠어요.
안녕히 주무세요들.
푸드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