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박과 허각

http://lehrin.egloos.com/2677852

 

이글루스 쓴귤님의 글인데 잼있는 시각이네요. 존박과 허각을 므흣(?) 측면에서 바라보지 않은 점이 오히려 신선.

 

작년에도 탑텐 본선무대가 시작되고 나서야 보기 시작했고, 올해도 그동안은 중간중간 짧은 동영상 올라오는 것 정도만 봤었는데... 주말에 최근 3주간의 프로그램을 달렸네요.  1시즌보다 훨씬 이야깃거리가 많은 것 같더군요. 1시즌에는 예선 끝날때까지 맹인 참가자가 속한 조가 부른 "심장이없어" 정도만 화제가 되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왜 참가자들조차 존박을 보는 시선이 남다른가... 그냥 잘생겨서인가..했는데 알고보니 작년 "아메리칸 아이돌" 본선에  올랐던 인물이로군요. 최종 결과는 어디까지 올라간 거였죠?

 

존박은 일반인 치고는 노래를 잘하는 편이지만 가수가 되기에는 많이 모자란다고 생각합니다. 하드웨어가 좋고 나름 끼도 있는 것 같으니까 가수보다는 연기자 쪽으로 방향을 돌리는 게 어쩌면 더 좋을 듯.  남성 참가자 중에 외모로는 단연 군계일학인데다.. 미국에서도 외모가 통한다는 걸 이미 작년의 오디션에서 여실히 보여주었으니... ^^

 

노래보다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 심사위원.flv

 

 

뭔가 애틋하고 응원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람으로  허각과 김보경을 꼽을 수 있겠는데... 김보경은 아쉽게 탈락했고 허각은 타고난 재능도 뛰어나다고 하니 본인의 핸디캡을 안고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 쓴귤님이 쓴 글의 내용은 제가 슈퍼스타K를 보면서 느낀 것과 거의 일치하는군요.
    • 목소리는 좋으나 개성이 없다고 하여 엄청난 혹평을 받고 최종 오디션 두 번째에서 탈락했습니다 orz
    • 존 박 대학 아카펠라 동아리에서 공연했던 동영상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그렇게 잘 부르는 사람에게 연기자 하라는 말이 좀 슬프게 읽히네요.
    • 존 박은 그냥 척 보기에도 반듯하고 외로울 일 없어보이게 생겼어요. 친구도 많을 것 같고... 동영상에서도 여자 심사위원이 존 박이 티셔츠? 들고 나가는데, 이제 밖에서 엄청 환호할 거다, 그러네요.존 박을 아주 짧은 시간 봤지만 '얘는 친구도 많고 응원도 많이 해줄 거다' 그런 생각한 게 아닌가 싶은데... 그렇게 보인다는 거 자체가 굉장한 매력이죠. 쓴 귤이 쓴 글에 동감해요.
    • 원래 아메리칸 아이돌은 합격 종이 들고 나가면 안에서 심사위원들까지 깜짝 놀랄 정도로 꺄악꺄악 괴성 소리가 크게 들리는 게 보통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그냥 또 난리 나겠네 이런 식으로 말했지 싶은데요.
    • 그런가요 제가 아메리칸 아이돌은 안 봐서... 모든 참가자들한테 저 소리할 것 같지는 않아서 그런 추측을 해봤는데 제가 너무 깊이 들어갔군요.
    • 허각 탈락은 분명 연출이었죠. 심사위원들끼리 이야기 하면서 그러잖아요. "(그래야 허각을) 불타오르게 할 수 있다"고. 어쩌면 심사위원들이 보았다는 자만심은 진짜 자만심이 아니라 허각이 "이쯤에서 됐어"라고 생각해버리는 그의 현실타협적인 성격을 지적한 것일 수도 있어요.(물론 이건 어느 정도 그 사람의 자기 방어적 푸념인 거죠. 더 상처받지 않기 위한) 떨어지고 나서 허각이 "나는 주인공이 될 생각이 없다"라고 하는 점도, 그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싹을 잘라 버리고 있다고 보였거든요.
      그 사람이 라이벌 미션에서 자기 연습보다 존 박의 발음이나 악센트나 감정선을 짚어 주는 걸 보면서도 자기는 자신의 역할이 원래 그런 것이라고 생각해버리는 사람 같았죠.
      그래서 허각을 불타오르게 해버리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정말 자기가 갖고 싶은 건, 잃어 봐야 아는 거잖아요. 연출 같았지만 나쁘진 않았어요. 저도 조금은 불타오르는 허각이 보고 싶어요. 이승철 말처럼 폴포츠가 될 수도 있죠.
    • 위의 얼룩이님 저도 그게 허각의 아쉬운 점이에요. 한편으로 금방 포기해버릴까봐 불안하기도 해요. 왠지 존박을 의지하는 모습도 흔들리는 눈빛도 야심이 없어보이기보다 슬퍼보여요. 이승철 말대로 천부적인 것 같은데.
    • 얼룩이님 통찰력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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