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표현 너무 많죠. 입이 즐겁다 귀가 즐겁다.. 그런데 정확히 생각해보면 눈알이 아닌 내가 즐거워하는 거라고 말할 이유도 또 없는 것 같아요, 즐거움을 느끼는 주체를 '눈알과 분리된 나'로 규정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너무 제한된 생각일 수도 있으니까요.. 너무 진지한 댓글인가요 ^^;
언어적 관용표현하고 실제 감각기관의 작용은 다른 문제니까요. 눈이 즐겁다에서 눈은 생물학적 기관이라는 좁은 뜻보다는 좀 더 넓은 뜻으로 쓰였다고 봐야죠. "내가 보는 것" "내게 보이는 것" 정도로 말입니다. "가슴이 아프다"도 실제로 아픔을 느끼는 것은 "뇌"지만, 상대에게 "뇌가 아프다"라거나, <실제론 뇌가 아프지만 가슴이 아프다라고 흔히들 말한다"라고 말해서는 "가슴이 아프다"가 갖는 뉘앙스를 전달할 수 없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