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원이 조선일보 읽는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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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말 그대로 입니다.

저는 진보시당 초창기부터 진성 당원으로 있었습니다.

비록 공식적인 자리나 대외 활동에는 제대로 참가는 못했습니다만

당비도 꼬박 내고 인터넷에서는 우리의 주장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키워 짓을 했죠.

(젊었을 때는 사회주의자가, 늙었을 때는 보수주의자가 되라, 라는 말은 솔직히

이 시대에는 안 맞는 것 같구..그저 저와 비슷한 환경을 대변해주는 정치 집단이

진보신당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2

저는 대학생입니다. 전공은 예술과 경영의 접합 지점에서 생기는 여러 일상 사례들을

학술화하는 것입니다. 이름이 길죠..요새는 전공 이름도 허울만 있을 뿐, 실상은 보다

세분화되게 하는 게 그나마 공부하는 데 있어 나름대로 도움이 됩니다.

 

저는 제 사상과 대척점에 있는 이념, 혹은 주장, 그리고 그것에 투영된 세상 이야기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나와 반대편에 서 있는 사람들의 얘기는 과연 무엇일까.

어떤게 진실이구, 어떤게 거짓인가. 어떤게 상식이고, 어떤게 몰상식인지를.....

 

이를 구분하는 능력은 하루 만에 얻어지는 것은 아닐 겁니다.

오랫동안 세상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후천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편 중에 하나이죠.

저는 정보를 가능하면 많이 얻어야 합니다.  저는 그 정보를 정치, 사회, 경제적인 이념의

때를 벗겨내는 능력을 기르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신문보다는 종이 신문을 읽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한겨레(가끔 선거 때만 되면 좌경화가 되기는 하지만)나 경향도 좋은 신문이고

서울 신문도 좋습니다.

 

하지만 정보량에 비해서 조선일보에는 뒤지곤 합니다. 과거 때부터 오랫동안 정권에 아부하면서

벌어놓은 자금이 지금의 신문 정보량의 일등 요인이겠죠. 섹션별로 있는 조선일보에서 저는

정치 면은 안 봅니다. 중요한 신문이면 스킵 하거나, 기사의 몇몇 부분에서는 기자나 데스크의 정치색이

크게 들어가 있다는 것을 느끼며 대수롭지 않게 그냥 훌훌 넘어갑니다.

 

정치나 사회면 빼고는 그래도 조선일보 기사는 나쁘지도 않구 좋지도 않구, 정보량만은 많은 것 같네요.

물론 문화, 예술, 종교 등 여러 분야에서도 정치색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고자 발광을 하는 것도 알구요.

그런 부분을 제거하고 자신이 원하는 정보만을 취득하기에 있어서 조선일보는 그냥 하나의 '필요악'이라고 할까요.

 

저는 그래도 꼭 보는 게 주말 섹션입니다. 디지털, 조선 비즈는 여타 다른 신문에서 볼 수 없었던 기사도 나오고

신선해요. 전공이 그러한 분야라서 그런가요?

 

3

조선일보가 원하는 정치색, 이념 만을 잘 알고 그러한 부분의 기사나 내용을 스킵하는 동시에

자신이 궁금하거나 알게 된 정보만을 따로 취득하고 자신 만의 것을 소화하는 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러한 선별 능력은 오랫 동안 한국사회에 많은 관심을 가지면 가질수록

정비례한다고 봅니다. 일단은 제 사상과 줏대를 가지면서 저한테 이득이 될 만한 정보만을 빼내오는 것이죠.

 

한국 현대사나 정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학생에게

진보신당원이라고 진중권의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를 읽도록 권유하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

물론 반대의 사상도 그렇죠.

 

저는 조선일보를 구입하지는 않습니다. 왜인지 몰라도 제가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어르신들이 많아서 그런지 몰라도

조선일보 신문이 여러 개 놓아져 있더군요. 좌석이나 보관대에..아니면 정류소 의자에..왜냐하면 그 돈이

신문 데스크나 방씨 일가에 들어갈 것이라고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진보신당원으로서 조선일보는 구독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신문이 제 주위에 있다면 꼼꼼이 정독하면서

제가 원하는 정보만을 취득하다는 얘기입니다.

 

비가 오는 밤 멜랑꼴리해지네요.

 

아참,,여러분 밤참은 드셨는지요? ( 이 구절, 어디서 많이 보지 않으셨나요? ^^)

 

 

    • 가카의 뉴스덕에 우리가 심심하지 않은만큼 조선일보도 소중해요.
    • 조선일보에서 문화면은 그야말로 최강이죠. 전에 조선일보 문화면 때문에 봤는데 이젠 안봐요 그 조차도.. 그냥 이제
    • 전 오랫만에 보니 못 보겠더군요. 뭔 현실과 생뚱맞게 동떨어진 럭셔리 문화에 관한게 너무 많이 나와서.. 교육에 관한 설레발도 못봐주겠고
    • 교육 설레발 대공감.
      저는 조중동은 그냥 보이기만 해도 진저리 치게 되더군요.
    • 원래 오래전부터 '조선일보와 한겨레 같이 보기'는 나름의 트렌드(??) 중 하나였지요. 조선일보 끊자고 부모님과 싸우다가 실패하고 한겨레 같이 구독하거나 하는 가정이 꽤 많아서-_- 물론 의도적으로 둘 다 같이 보는 사람도 상당 수 있기도 했고요. 저는 전자의 케이스였는데..저 신문에다가 경제신문 하나까지 더 하니 신문이 너무 많아서 부모님과 또 치고박은 끝에 조선 한겨레 다 같이 끊고 중앙(조중동 단어 탄생 전이었..)으로 갈아탔는데, 중앙도 삐꾸가 되어가서 다 처분하고 그냥 IHT과 경제신문만 받아보고 있어요. 한국 뉴스는 듀게나 자주 가는 게시판에 펌질되는 뉴스 기사들과 (이걸로도 앵간한건 다 커버--) 주간지들로 해결하고.. (아니면 위대한 인터넷신문님으로..프레샹 만세-ㅅ-) 요새 가끔 조중동을 보게 되면 '이게 우리나라에서 같이 살고 있는 사람들이 읽고 있는 글들이구나..엄한데..-_-' 싶을 때가 많아요.
    • 그놈의 정보량때문에 조선일보를 나름 '비판적인 시선'으로 보려고 노력합니다.
    • 논조를 넘어서, 팩트의 왜곡이 시작된지도 꽤 오래되었죠.
      정보량(수준)을 말하기에도 이젠 조금 부끄러워지는 수준의 ...
    • 식당에 있는 것을 서너 차례 본 경험에 의거하자면 조선일보에서 볼만한 것은 외국 기자가 쓰는 외국 신간 서평이었습니다. 줄거리를 충실하게 요약해주고 책에 대한 입장도 명학하게 피력하더군요. 그냥 제 눈에는 나머지 분야에서 다른 신문에 비해 대단한 비교우위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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