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미녀와 야수 3D가 취소된 게 아니었군요.


제작 자체가 취소된 줄로만 알고 있었는데,
이미 컨버팅 작업은 다 되었고 개봉만 늦춰진(또는 취소된?) 모양입니다.
올해 개봉 예정이던 것이 내년 7월 개봉 예정으로.
20주년을 맞추려고 하나보네요.

http://www.variety.com/article/VR1118022620.html?categoryid=1236&cs=1


블루레이 닷컴에 올라온 3D버전 블루레이 출시 소식(아직 검증되지 않은 소식입니다만)에 올라온
어느 유저의 덧글에 의하면,(역시 아직 검증되지 않은 소식입니다만)
미국에서는 개봉이 연기되었지만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상영 예정이 있다고 하네요.
뉴질랜드에서는 이미 제한 상영을 했었다고 합니다.

http://www.blu-ray.com/news/?id=5075

(참고로, 위 링크 소식에 의하면 '라이온킹'도 3D 제작중이라고 합니다. -_-;)


근데 이렇게 되면 미녀와 야수는 올해 블루레이/dvd가 한 번 나오고
내년에 3D버전을 또 내놓겠다는 걸까요?
아니면 올해 예정이라던 블루레이/dvd를 내년에 출시하겠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20년 된 작품을 뒤늦게 3D 버전으로 만든다는 건 뻔한 장사속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미녀와 야수 3D 버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프닝의 숲 속 풍경이나 중반의 그 유명한 무도회 장면은,
사실 애초부터 3D로 만들어졌어야 마땅한 장면들이었죠.
(거꾸로 말하자면, 그 장면들은 아름답고 근사하긴 했어도
입체감과 첨단 기술을 지나치게 강조하느라 미적 완성도는 살짝 떨어지는 장면들이었습니다.
특히 오프닝에 숲속에서 성이 드러나는 장면은 각각의 레이어가 너무 두드러지죠.)

Be Our Guest 시퀀스도 3D라면 스펙타클한 느낌을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식당 안의 그 많은 구성원들을 2D로 봤을 때는 그냥 뭉쳐보이지만
3D라면 하나하나의 디테일을 더 잘 살릴 수 있겠죠.

그러고보니 3D는 화면에 정보량이 많은 장면에서 디테일을 살려주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것도 같습니다.
어쩌면 정말로 3D가 필요한 영화는 피라냐나 아바타같은 영화들이 아니라,
비스콘티의 레오파드나 스콜세지의 순수의 시대같은 작품들이 아닐까요? :-)







    • 미녀와 야수가 아마 디즈니에서 3D를 활용한 최초 - 어쩌면 최초는 아닐수도 있지만 하이라이트에서 임팩트 팍 치고 들어가는 걸로는 거의 최초가 확실한 - 의 애니메이션이었으니, 3d화되는 것은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무도회의 은촛대 시퀀스는 아직도 명장면이라고 생각..
    • FAIRI/ 전 그런 2D 느낌을 그대로 살려도 그 나름대로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만,
      실제 결과물에서는 어떤식으로 처리했을지 궁금합니다.

      01410/ 박스오피스에서는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지만 바로 전작품인 The Rescuers Down Under가 처음인 걸로 압니다.
      방금 위키를 확인해보고 처음 안 사실인데, 이 CAPS (Computer Animation Production System)라는 게
      다름아닌 픽사(!)가 디즈니를 위해 만들어준 시스템이라는군요.
    • 미녀와 야수 개봉 당시에도 이 "신기술"을 마케팅하면서 전작품인 The Rescuers Down Under(생쥐구조대 2)가 자주 언급되었죠.
      하지만 정작 우리나라에서는 개봉하지 못했던 비운의 작품으로 압니다.
      dvd로는 출시가 되어 있으려나요. 전 아직 이 영화 1편도 못봤어요.
    • 오프닝은 월트 디즈니가 개발한 멀티플레인 카메라일거예요.
      레이어를 물리적으로 분리시켜서 카메라로 들어가며 찍는거...
      피노키오에서 처음 썼지요. 뮬란 때는 이걸 컴퓨터로 작업했고
      타잔때는 아예 3D화시켰죠.
    • 2D의 미덕을 아직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디즈니 암흑기 이전의 작품들은 손을 안 댔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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