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니까 입을 수 있었던 패션.

 

고양이 사진 정리하려고 하드 뒤지다가 추억돋아서 올려봐요. 음, 저 사진 속 컬러스타킹은 모두 저고, 다 스물 세살 겨울.  

원더걸스가 유행시키기 전부터 전 스타킹에 되게 집착하는 편이었죠. 결국은 깔별로 거의 다 갖추게 되었습니다만...

사실 저희 과에서 저말고는 아무도 안 저러고 다녔어요. 다 미간 찌푸리고 무슨 저런 괴악한...........이런 표정이었죠.

사실 옷을 튀게 입는데는 타인의 시선을 즐기려는 의도도 다분히 있어요. 하지만 뭣보다 자기만족이 선행돼야 하죠.

전 진심으로 스타킹이 좋았그등요. 사실 저거보다 훨씬 심한, 일본에서 공수해온 온 다리 전체에 알록달록 문신을 한

듯한 느낌의 패턴 스타킹도 있습니다만, 그 샷은 좀 징그러우니 패스하겠어요. 그거슨 저희 과에서 '전설의 타투스타킹'으로

불렸던 추억이:(

 

하지만 이제 곧 사회인이 되는 마당에 저런 차림으로 다니는 건 더이상은 무리겠죠. 작년까진 간혹 신기도 했는데,

올해 제가 회사생활을 하고 있다면 완전히 불가능할듯. 그리고 뭣보다, 이제는 취향이 바뀌어서 컬러에 흥미를 잃었어요.

와이드 팬츠에나 도전해 볼까...생각중:> 덜렁이인 저한테는 스타킹 관리가 힘들기도 해요, 맨날 올이 나가버려서.

 

 

 

아래는 의미론 수업 단체샷이에요. 겨울인데 저만 홀로 컬러풀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옷들은 사실, 참 일반 남자들이 싫어하는 옷차림:(  제 옷에 되게 관대한 제 애인님도(왜냐면 나도 관대하니까????)

작년에 아래 사진의 스타킹을 신고 나갔더니 '왜 카레를 다리에 떡칠했냐'며 질색팔색을 했어요.

 

    • 와~ 펑하기 전에 봤어요! (뻘댓글 죄송;)
    • 근데 어차피 얼굴 지웠는데 뭐하러 펑하나 싶기도 해서 그냥 안할라구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 뭐지ㅋㅋㅋㅋㅋㅋ
    • 와, 멋진데요? 저도 컬러풀한 스타킹 무지무지 좋아하는데 시선때문에 꺼려져요. 나름대로 죽은 색이라고 생각한 초록 스타킹 신었다가 다들 한 마디씩 해서 흐흑....시금치 색이란 말 많이 들었죠! 겨울이라고 다들 칙칙하게 하고 다니는 거 맘에 안 드는데 말예요.
      와이드 팬츠가 뭐지...검색하러 갑니다 슝
    • 우와 멋지고 예뻐요!! 맨 처음에 분홍색 신으신 사진에선 사실 저 색이 코디하기 어려운 색일것 같은데 저 복슬복슬한 겉옷이랑 잘 어울려서 베스트 코디감이네요 너무 예뻐요^^!!
    • 노란색 스타킹은 카레라는 말에 풉; 하긴 했지만 분홍이랑 파랑스타킹은 진심 이쁜데요! :)
      분홍 스타킹은 keen님 댓글처럼 겉옷이랑 매치가 이쁘구, 파란색 스타킹도 검은색에 적당히 액센트 줘서 멋진데 ㅎㅎ
    • 세...섹시하다능~좋네요
    • 카레스타킹 ㅋㅋㅋㅋㅋㅋ 저 카레 너무너무 좋아하는데..ㅋ
    • 글 읽지 않고 사진만 보다가 배경이 붉어서 단지 다리가 붉은줄 알았어요:) 예뻐요 >ㅁ<)!
    • ㅋㅋ 뭔가 유머러스한 패션...
    • 아, 유머러스하다니 생각났는데, 분홍색 스타킹에 대한 코멘트는 '홍학이냐'였고, 파란색 스타킹에 대한 코멘트는 '스머프다!'였군요.
    • 전 색깔들 때문인지 갑자기 파워레인저나 바이오맨이 생각나는데요 ㅡ..ㅡa
    • Rockin / 바이오맨 가능해요, 검정은 물론이고 왕 빨간색도 있으니-.-...
    • 저도 컬러스타킹 좋아하지만 대학원생이라 나름 점잔뺀다고 (너무 튀면 연구실 동료들이 좀 정신산란해하는데다 교수님들에게 각인되어서 귀찮아지기 때문에-_-) 한 톤 내려서 청록, 군청, 와인색 등으로 혼자 합의를 봤죠. 대신 조교 들어갈 때도 막 신고ㅋㅋㅋㅋ 컬러스타킹 한창 유행할 때 학부생이었으면 저도 바이오맨 도전!했을텐데요. 예뻐요 :)

      근데 정말 유행을 좇는 심리가 있나봐요. 저도 요새는 컬러스타킹에는 관심이 없어지는 대신 폭 넓은 배기팬츠에 끌리고 있거든요. 개성이라고 생각하고 착용하지만 사실 그것도 유행일 뿐이라니 조금 서글프군요ㅠ 아니, 사실 대학원에서 계속 썩다 보니 패션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건지도-_- 옷이나 장신구를 마지막으로 산 게 언제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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