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안가요

아까 담 위에서 야옹야옹해서 이리 와 그랬드니 뛰어내리려다 조금 높은지 머뭇거리다 돌아서 와서
잘 아는 사람같이 드러눕기도 하고 발에 비비기도 하고 그래서요 여기서 놀아 하고 문을 열고 들어오니 문 닫히기 전 비집고 얼른 따라들어왔어요.
자기집 같이 휘휘 왔다갔다 둘러보기에 들어오면 안돼 하고 이리 와 이리 와 해서 밖으로 내보냈죠.
고양이가 어미와 새끼 가운데 보다 조금 더 어린거 같아요.
고양이나 개나 집에서 기른적이 없어(몇일 밖에 둬본적은 있어요) 밖에만 있어도 기분이 이상하군요 그냥 가주면 좋겠는데.
배고픈거 같아 밥한덩이 기름에 두부 부친거 조금 줬는데 조금 먹다 마는군요.
어휴 모르는 고양이 데려다 기르는 사람들 정말 대단한 사람들 같아요.
생소한 세상의 이해 속에 있기가 귀찮군요 쫓아버릴까 하고 있는데 어려서 잠시 놔둬보려고요.
    • 이 기회에 고양씨 한 마리 들이시는 건 어때요? 자유고양이에게 간택받는 것도 쉬운 일이 아녜요. :)
    • 저희 집에도 자꾸 들어오려는 고양이가 있어요. 지금까지 4~5번 시도했으나(고양이가) 어머니의 블로킹에 의해 좌절..
      그 때마다 이제 먹을 거 안주겠다고 협박하시는데(고양이에게) 계속 주시더라구요ㅋ
    • 이거 듀나님에게 자문을 구하셔야할 것 같은데요 ㅋㅋ 집에 강아지 한 마리 저렇게 들어와줬으면 좋겠어요 ㅠㅠ
    • 지금은 때가 아니다. 기다려 달라.-ㅂ-

      근데 그렇게 집으로 겨들어오는 업둥이 고양이나 강아지는 쫓아내는거 아니래요. 복 갖고 들어온다고... 실제로 제 동생 고3일때 정말 예쁜 길고양이가 따라 왔었는데 집안 사정으로 딴집에 보내줬더니 동생 재수한 전력이 있음둥;; 걍 길렀으면 원하던 대학에 철썩 붙지 않았을까 공상을 하곤해요.
    • 귀여운 글이네 ㅋ_ㅋ 하고 무심결에 작성자명을 봤는데 가영님이라니! 가영님이 이런 장문을!!
      질리면 나가지 않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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