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공반점 카레짬뽕

주말을 위해 짬뽕밥과 탕수육을 시켰다 이거죠. 탕수육은 왜 이렇게 양이 적어졌지하고 중얼거리며 홀랑홀랑 집어먹고, 짬뽕밥은 냄비에다 옮겨서 냉장고에 넣어두었어요.

그리고 다음날 깨달은거죠. 짬뽕을 냅다 드리부운 냄비에 먹다남은 카레가 들어있었다는 것을......


감자 조각이 떠다니고 누리끼리한 기름기가 번들거리는 짬뽕 국물의 모습, 그 대 본 적 있나요? 카레향이 짬뽕 맛을 압도해서 카레짬뽕이라기보다 짬뽕카레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기도 합디다.


이걸 정말로 먹어야하나 잠시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주부정신에 투철한 태공. 밥에 말고, 비비고 얼마 남지 않은 것은 볶음밥까지 만들어서 토,일 양일간의 주식으로 삼았습니다.

오늘 저녁은 맛있는 것 먹고 싶어요. 카레짬뽕, 맛이 궁금하신가요? 궁금하더라도 비위가 좋지 않다면 시도해보진 마셔요.

    • 카레떡볶이라던가 카레국수는 나쁘지 않았지만
      카레에 다른 소스를 섞는 것은 쉬이 시도하면 낭패를 보기 쉽상이겠어요.

      보쌈은 최소한 둘이상은 되어야 먹겠더라구요.
      영등포 배보쌈도 종로5가 원보쌈도 맛있건만!
    • 충무로의 옛날5가집은 1인분 보쌈정식도 있습..
    • 전 어떤 투철한 실험정신을 가진 중국집에서 카레짬뽕을 만들었다는줄 알았어요...
    • 저녁엔 보쌈 시켜 먹었습니다. 맛 없었어요. 처음엔 괜찮다고 생각했던 식당인데, 초심을 지키지 못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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