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미국인들은 동영상으로 설명하는걸 좋아할까요?

한국인들은 개인적인 문제를 공론화 하는걸 좋아한다고 합니다.

커뮤니티에서 서로 감정상한 문제를 사람들에게 꼭 밝혀서 심판을 받고 싶어한다고 하는데

이건 한국 인터넷에서만 자주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유독 눈에 띄는 행동중에 하나가 인터넷 동영상입니다.

우리나라는 영화리뷰나 제품리뷰를 할 때 사진을 찍거나 글을 쓰는 경우는 많아도

동영상 리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런데 유튜브를 보면 신제품 리뷰는 물론이고 영화평도 열심히 동영상으로 찍어서 리뷰하더군요.

그것도 나이대도 상관없어요.

초딩부터 딱봐도 50줄 넘은 아저씨들까지 열심히 동영상으로 설명할려고 합니다.


그들이 더 잘살아서 동영상 기기가 많이 보급되서는 아닐겁니다.

이제는 디카나 폰카로 동영상 찍는건 일도 아닌 세상이니까요.

실제로 캠코더 같은 장비가 아니라 디카나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 등이 많이 올라오고,

엄청난 양의 리뷰 메뉴얼 동영상들이 업로드 됩니다.


리뷰한답시고 카메라를 고정시켜놓고 물건 하나만 계속 보여주고,

본인은 말만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실상 동영상이 필요없는데도 불구하고

습관적으로 한다는거죠.


그러고 보니 사실 동영상을 찍는게 아니라 '연설'을 하기 좋아하는건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한국 영화에서는 가라오케씬이 항상 나오듯이 미국 영화에는 멋있는 연설하는 장면이 꼭 나오거든요.


이상하게 결론이 날려고 하는데^^

다시 물어봅니다. 왜 미국인들은 글이나 사진으로 충분한것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올리는걸까요?

    • 홈비디오 찍는 문화가 널리 퍼져있으니까? 카메라 앞에서 자기를 보여주는 데 익숙해서 아닐까요.
    • calmaria님 리플보고 생각한건데 한국에서는 그렇게 올리면 얼굴이 어떻다느니 'XX녀' 라던지 그런식으로 안좋게 쓰이는 경우가 많아서.. 저도 절대 그런거 올릴 생각 못하죠
    • 자세히는 알지 못합니다만, 미국에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반 앞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을 들고 나가서 그것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이 있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것과 무관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 사람/ 미국도 '스타워즈 키드 시리즈'가 있긴 했지요. 그래도 거긴 좀 장난은 장난이지 싶은데, 이 나라는 뭘 해도 엄청나게 독해지니 원... 개인적으로 우리나라는 초상권에 너무 민감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거 갖고 장사하는 것도 아닌데. (반면 미국은 영리문제가 걸리면 얄짤없지만.)
    • 유명해지고는 싶은데
      스스로 컨텐츠 제작할 여력은 안되고,
      그래서 신제품 출시되면 리뷰하는 동영상 만들어서 올리는것이 아닌가 싶어요.

      나름 유용한 리뷰들도 많아서 좋지만
      중복되는 리뷰들이 대부분이라... 좀 안좋게 생각되어가요.
    • AVGN 같이 성공사례도 있으니까요.
    • 불별/ 서양 문화 자체가, 그리스/로마시대 이래 스피치를 중시하는 문화이고 그게 르네상스 시대부터 다시 맥락이 이어져 왔죠. 죄를 지어도 바로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변론을 거쳐 시시비비를 따지고... 어디서 듣기로는 미국에서 'Debate or defeated'란 표현이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박정희가 좋아했다는 군대식 괘도걸이 발표도 미국식 프리젠테이션을 받아들인 거였다고 하고..
    • 어렸을때부터 발표수업이 많은 스타일의 교육을 받아서 발표/프레젠테이션 하는게 자연스러운 일인거 같아요
    • 단순히 한국은 자기 얼굴을 내보이기 싫어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 저는 개인적으로는 언어의 차이도 원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한국어와 영어의 근본적 차이요. 영어로 쓰여진 글은 한국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뉘앙스를 전달하기에는 부적절하죠. 말 자체도 담담하게 말하면 상대적으로 뉘앙스를 알기 힘듭니다. 그래서 감정을 전달할 때에 억양이나 제스쳐, 다채로운 표정 등등을 많이 추가하는 식으로 발달했다고 생각하고요.

      글과 육성의 말의 차이가 한국어보다 크기 때문에, 글보다는 말로 설득하는 걸 좋아하고(위에도 언급된 스피치, 발표 등등), 제품 리뷰나 사용법 강의 같은 것도, 글과 사진으로만 된 것보다 육성이나 제스쳐, 표정이 담긴 동영상을 좋아하는 거겠죠.
    • 문화가 다르죠.. 그것도 많이 다른데.. 한국은 독립도 늦게하고..
      서양은 자립심을 먼저 키우죠.. 그리고 토론하는 문화도 아시아에서 한국이 좀 다른것 같기도 하구요.
      서양은 텍스트적으로 머리속에 착착감아서 토론문화가 정착되어있어서 그래서 감정이 잘 안들어난다는점도있고..

      그리고 말하는방법,연애하는방법,매너지키기. 뭐 이런 사람이 되는방법을 가르쳤죠. 예전부터..

      그리고 초등학생 교육도 다릅니다..
      한국은 인식이 어느정도 박혀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사람은 이렇고 이렇게 생긴사람은 이럴것이다.
      하지만 미국같은 쪽은.. 생긴걸로 사람을 판단하는게 아니라. [물론 첫인상이 중요하긴 하겠죠.]
      그런 이렇게 생긴사람은 이럴것이다 라는 편견이 좀 낮습니다.

      그리고 질문하는 문화랑 생각을 솔직하게 밝히는 그런 문화가 당연시 되는거고..

      한국은 스승님한테 질문한다던가 웃어른한데 이의를 제기하는게 일부
      예절에 어긋난다고 하는게 뿌리박혀있습니다. ""어디서 감히""
      이러겠지만 서양쪽은 "너 생각이 그래" 어쩌고 저쩌고 이런거죠.
      보편성이야 다 있겠습니다만. 성향이 좀 다르죠.
      그리고 울나라사람들이 남 의식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이것도 유교영향인지 모르겠지만. 유교영향인것 같습니다.
      가족주의등 남과 같아야 한다. 뒤지지 않아야 한다. 등.
    • 한국은 동영상 리뷰를 해도 리뷰어 얼굴은 나오지 않고 기기 조작하는 손과 설명하는 목소리만 나오는 게 보통.
      미국 사람들은 TV에 출연하고 카메라에 잡히는 것도 굉장히 좋아하잖아요. 한국 사람은 보통 얼굴 가리기 바쁘고.
      한국은 워낙 좁은 사회이다보니 얼굴 팔리는 걸 싫어하는 게 아닐까요.
    • 그리고 한국이 너무 좁은사회인것도 있는것 같아요.
      작은것도 별거 아닌것도 크게 뉴스화 되고 공론화 되고 바로 인터넷 메인에 걸려서
      싸이에 들어가서 궁시렁거리고 말입니다.. 이거 반복이죠.. 남 눈치 볼수 밖에 없음.
      연예인도 말 하나 삐끗하면 안되고.. 그런걸 요구하면서 "너무 착한척 하는거 아니야?"
      하면서 욕하는데. 앞뒤가 안맞음.
    • '설명'하는 부분빼고.. 같은 비주얼매체이지만 동영상말고 사진같은 경우는..
      서양사람들은 여행가서 사진찍을 때 주로 풍경을 찍지만 동양사람들은 꼭 자기 얼굴을 넣은 기념 사진을 찍더라고요.. 셀프도 엄청시리 찍고..
      사진은 쉽사리 보정이 가능해서 그런가 인물 포토샵 보정기법도 엄청시리 발달했고요 증명사진 같은거 찍어도

      외양에 신경을 보다 많이 써서 반대로 엄격한 것 아닐까요
      그러니까 쟤네들(미국인) 생각으로는 '아니 리뷰하는데 왜 얼굴도 안보여주지 신뢰안가게' 아이컨택의 문화도 있고.
      처음부터 어떻게 생겼냐는 건 별로 생각안하는 거죠. 그런데 위의 댓글처럼.. 한국의 경우에는 얼굴에 대해 말이 무지 많이 나올거란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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