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km 정도 지나는데...

 

아침에 출근하는데,  평소에 막히지 않던 길이 막히더군요.

 

알고 보니, 밤사이 나무 하나가 부러져 넘어져 있더군요.  아! 그래서...

4~5차선 도로에 2~3차선을 막고 넘어져 있는 큰 나무였구요.

길이 막히는 상황인데, 신기한 광경이라 약간 흥분하면서 보고 가는데...

 

반대 차선에 또 하나가 더 넘어져 있더군요. 오... 밤에 장난이 아니였구나. 이러면서 가고 있는데,

 

이런! 이번엔 또 뿌리채 뽑혀 넘어져 있는 겁니다.

 

좀 지나니 정말 큰 나무가 3차선까지 막아서 있고... 

차들 곡예운전하면서 지나오는데,

 

이번엔 아파트 담장으로 쓰러져서 아수라장...

어떤 나무는 주차해놓은 차위를...

 

이런 식으로 거의 3개에 하나 꼴로 양쪽의 가로수가 쓰러져 있는데, 정말로 점입가경?이더군요.

 

마지막엔 가로수가 4차선까지 막아서서, 경찰통제하에 1차선으로 양쪽으로 오고 가는데,

옆에선 톱질하고 완전 아수라장...

 

그러니까,  5차선 도로를 겨우 1km 정도 지나면서, 가로수가 20개 정도가 뽑히거나 동강이 나서 쓰러져 있는 셈이였는데,

와! 정말 무슨 재난영화 한편 본 느낌이더군요.

 

어릴 때부터 계속 도심지에 살아서, 태풍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본 적이 없었는데, 이런 광경을 보니, 자연의 위력을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는군요.

오래된 아름드리 나무를 뚝뚝 부러트리고,  쑹쑹 뽑아내는 태풍의 힘이란.... 후덜덜

 

인적이 드문 밤사이에 일어났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네요.

 

 

 

    • 3개에 하나 꼴로 양쪽의 가로수 쓰러져 있는데 <- (!!) 중부지방은 지금 이렇군요.

      남부지방은 바람도 없이 선선하게 가을비가 내리는 수준인데, 비는 오되 해도 나고, 먼지도 안날리니 이때다 싶었는지 근처 공사장에서 신나게 포크레인으로 건물을 부수고 있네요. 여긴 태풍이 오긴 왔나 싶을 정도예요. 어제도 비가 저녁 열시 경에 삼십초 가량 살짝 흩뿌리다 말았었죠.
    • 케이/ 아, 여긴 서울. 이번 태풍은 경로가 부메랑처럼 돌아 나가서 전남북,충청,경기,강원북부 쪽만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엔 경상도와 중부내륙지역은 별 영향이 없는 듯 합니다.
    • 출근길에 보니 우리 동네는 나뭇가지들은 떨어져 있었지만 나무가 뿌리째 뽑힌 건 못봤어요. 정말 대단하네요.ㄷㄷ
    • 무서워서 창문을 못열고 있다가 열어보니 어디서 싱그런 나무 냄새가 진동을 한다~? (우리집은 15층인데??) 했더니 단지에 있는 나무가 다들 누워있고 부러져있고 그러네요.. 실외 주차장엔 나무 세그루가 차 위로 누워있어요.
    • 역시.. 뉴스에도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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