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밤.. 청승질

태풍이 기어이 오는데 조용히 갈 것 같진 않군요. 내일도 비깨나 쏟아질 것 같습니다.


그냥 비오고 그러니 청승심이 발동합니다. 


잠도 안오고 하니 누군가와 통화하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여친도 없고 이 시간에 전화하면 미친놈 취급 받을 것 같아. 트위터만 계속 보게 됩니다. 누군가 함께 소통할 사람 없을까 해서.



한 몇 년 동안 사람 관계 중에 내가 썩은 가지라고 생각한 사람들 다 솎아내고 나니 그 나마 있던 친구 관계도 많이 없어지니 더 힘들기도 하구요.


쓸쓸하게 창밖만 바라보면서 이렇게 청승질 외엔 할 것이 없군요.


인간은 관계의 동물이란 생각을 합니다. 인간은 관계속에서 자신을 인정받는 동물이다. 그 관계란 것을 모두 날려버린 나는 과연 어디에 있는건지...



대학때 교수님께선 늘 고독해지라는 이야기를 하셨지만 전 그 고독이란 말을 얼마전에야 알게 됐습니다. 아무도 의존할 일이 없는 자신만이 있는 상태.. 뭐 그렇게


해석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나에게 고독은 때론 끔찍하게 느껴지곤 합니다. 



이제 자정이 지났습니다. 


그냥 누군가와 대화하고 싶단 마음은 뒤로 하고 나가서 담배 한대 피워야겠습니다. 

    • 그렇다면 전 진정한 고독을 모르는 사람이네요
      내가 원해서가 아니고 의존할것이 없어서 외로워하니...
      술이나 담배같은게 좋죠 전 감기때문에 병원갔을때 술먹지 말라고 해서 일단 참는중;
    • .
      어떤 고독인지 너무 잘 알겠어서..울 뻔 했어요..
      이 사람은 이래서,저 사람은 저래서..다 걷어내고 나면 후련할 줄 알았는데,
      괜히 그랬나 싶어질 때가 가끔 있습니다.

      그런 옅은 후회의 순간도 지금의 고독만큼 싫어요..
      .
    • 아~~ 저도 한 대 피워야겠네요^^
    • 엇 밀키님 오랜만인데요..^^ 아래위로 점찍혀있는 코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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