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최근에 사내에 해외 파견 근무 공고가 떴습니다.


저는 딸린 처자식도 없고, 해외에서 몇 년 살아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사람이라 평소에 이런 기회가 오면 꼭 잡아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문제는 그 파견지가 일본(동경) 이라는 겁니다.


커리어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은 포지션이라 꼭 가보고 싶긴한데, 아무래도 방사능 문제가 마음에 걸리네요.


터전을 잡고 거주하는 분들도 계시는 마당에 파견 근무 쯤이야 어떨까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일본산 먹거리도 민감하게 꺼리는 분위기에 아무리 커리어가 중요해도 굳이 일본에 갈 필요가 있느냐 하는 생각이 계속해서 교차합니다.


아직 얘기해보진 않았지만 가족들은 모두 만류할 것 같은데 듀게분들 의견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 네 저도 마음은 가고 싶습니다만...
    • 신중하셨으면 좋겠어요..
      • 안 가는게 좋겠다는 쪽 이신거지요?
        • 네~ 제 가족이나 애인님이라면 말릴거 같아요.
    • 도쿄요? 흐음. 흐음...
      좀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네요. 도쿄보다 좀 더 서쪽이면 아무 생각 없이 갈 텐데.
      • 넵 의견 감사합니다.
    • 일본에서 공부하거나 근무하고 계시는 듀게분들 많으시죠.
      방사능 문제는 진짜 답이 안 나오는? 개인이 얼마나 위험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른 것 같고요.
      저라면 1년~2년 정도에, (파견이니까 당연히 언어도 되실 것 같지만) 일본 원산지를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일본어 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한번 가볼 것 같아요.
      • 저도 음식 잘 가려먹으면 되지 않을까 생각 해봤는데 사실 제가 일본어를 못합니다. 가서 영어로 일해야 하는 자리고, 근무 기간은 1년 입니다.
    • 일단 제목에서 예지력이 상승 되었고...

      그럼 과연 동경 사람들은 뭘 먹고 어떻게 살고 있을까요?
      커리어에 도움이 되고 목표 하고자 하는게 있어도 가족이 반대한다면 안 가실건가요? 그럼 간단하네요.
      • 어떤 말씀이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내용이 불쾌하실 분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자 질문 드렸습니다.
    • 그 기회라는 것이 사실 알고보면, (먼저 1:1로 제안을 받았던) 다른 사람들이 일본 동경이라는 이유만으로 꺼럼직 해서 거부해서 돌고 돌다가 사내 공고까지 난 것은 아니겠죠..
      • 그런건 아니지만 확실히 호응은 좀 없는 것 같습니다.
        • 결국 마지막 선택은 본인이 하시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사실 저도 방사능 사태 이후 일본에 2-3번 짧게 갔다 온 적도 있고, 가서 회전 초밥이 하도 싸길래 맛있게 먹고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 나마비루 맛있게 먹고 다녔었거든요. 물론 단기 채류와 장기는 비교하기 어렵겠지만요.
    • 흠. 1년이면 금방 간다고 생각하는데, "마음은 가고싶습니다만..."이라고 하시는 데서 일단 아닌 쪽으로 기우시는 것 같은데 아니에요?
    • 저는 안갑니다.

      이미 그곳에있었다면이야 몰라도 굳이 가진않을생각이구요.

      저랑 관련이많은 나라고 친구들도 그곳네많지만..가임기 여성인저로서는 몸관리할 필요있어서..
      • 물론 개개인의 느끼기차이입니다만, 나뿐아니라 2세에게 물려줄수도있는것이라면...
    • 일본에서 몇 년 지내다 왔습니다만 주변에서 물어보면 가지 않는 게 좋다고 하는 편입니다.
    • 터전을 잡고 사는 사람들이야 터전이 잡혔으니 살수밖에 없는거죠. 선택지가있는 사람이 왜 선택지가 제한된 사람들의 선택을 고려하시나요.
    • 저라면 갑니다. 커리어에도 도움이 되고 외국생활도 해보고 싶고 기간도 딱 1년이라고 하셨으니.
      그 조건하에서 저라면 별로 망설임 없이 갈 거 같아요. 저에게도 그런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전 정말 도쿄에서 1년쯤 살아보고 싶거든요. 저도 가임기 여성입니다만, 결국 개인의 선택이겠죠.
    • 저라면 주저없이 갑니다
    • 제가 대신 가고 싶네요
    • 저라면 가겠지만 글 쓴 분은 안가는게 좋을 것 같네요. 가기도 전에 그렇게 불안한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어떻게 사나요. 그런 거 별로 걱정 안하는 사람이 가야지 불안해 하는 사람이 가면 없는 병도 생길 것 같군요.
    • 방사능도 방사능이지만 지진 때문에 안 갑니다.
    •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냐는 의견을 구하는 거라면 저 같으면 안 갑니다. 경력상 외국근무가 중요하다면 다른 외국 근무 나올 때를 기다릴 것 같네요.

      이런 얘기 나오면 그럼 일본에 사는 사람은 어떻게 하냐고 반문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미 정착한 삶의 터전을 떠나는 것과 가도 되고 안 가도 되는 곳에 대한 결정의
      무게를 같이 취급하는 그 분들 사고방식이 신기합니다.
    • 일본에 방사능/지진 무서워서 못가겠다는 사람들은 미국에는 총기사고 무서워서 못가고 유럽에는 네오나치 무서워서 못가실 듯.
      • 방시능이랑 총기사고랑 비교하는 자체가 무리죠
        • 맞습니다 총기가 훨씬 위험하죠.
    • 저는 꼭 갈 것 같아요. 회사에서 어레인지한 거라면 놓치지 마세요. 또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수도 있어요. 외국인들은 전쟁이 끝나지도 않은 한반도에서 어떻게 살아, 라고 걱정합니다. 방사능에 알러지 없는 한 꼭 가세요. 도쿄엔 일본 거부들과 왕의 가족도 살고 있어요. 물론 최하위층 사람들도 함께요. 제 말은... 서울하고 그리 다를 게 없다는.
      • 방사능에 알러지라뇨;;그리고 방사능이건 뭐건 "일본 왕족"이 쉽게 거처를 변경할 수 있을 리 있나요.
    • 한국에서만 지내시는 것보다야 도움이 많이 되시지 않을까 생각되요..배울 점도 깨달을 것도 많고..무엇보다 지금 시기는 일본도 격렬한 역사적 변화의 시점이니 직접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사실 일본어도 못하고 1년만 체류하는 거라면 무지 심심하게 지내다 온 분들이 많더군요..사내에 기피자가 많다면 업무량도 많을거 같으니 별로 즐기고 올 시간이 없을지도..
      가시게 된다면 충고 한 가지..한국인을 조심하세요..
    • 자연재해나 그에 가까운 것인 방사능이나 지진이 인간이 일으키는 범죄와 같은 레벨에서 다룰 수 있는 문제인가요?

      뭐 한국에 방사능 관련 사건 사고가 터져도 살사람들은 살아갈겁니다. 아니, 살아갈수밖에 없죠. 당장 이민갈 비용도 없을테고 비용이 있다해도 언어와 문화가 다른 곳에서 살아가는게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말그대로 삶의 터전이 바뀌는건데 그게 쉬운일입니까. 어마어마한 일이죠. 방사능에 쩔은 농산물이 있어도 이런저런 유통과정을 거쳐서 '먹을 수 밖에'없을테고, 뭐 어쨌든 살아갈겁니다. 이런 맥락에서 일본도 그렇고 이런 유사한 문제가 있는 나라나 지역에서 사는 사람들의 말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어요. 체르노빌이 터진 후에도 근방에서 살 사람은 살았겠죠 :-/.

      "거기도(혹은 여기도) 사람사는 곳이다"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글쓴분 인생 책임져주는거 아닙니다. 그냥 본인이 선택하시는게 제일 좋죠. 일본 방사능문제는 지금도 의견이 분분하니 스스로 찝찝하다고 생각하시면 안가시면 되고, 그 모든것과 님의 커리어가 바꿀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가시면 됩니다.
    • 해외에 나가면서 방사능/지진 걱정하는 것은 결국 안전문제 때문인데, 이런 점에 있어서 자연재해와 인공재해(?)가 무슨 차이가 있죠? 일본에서 지진나서 빌딩에 깔려 죽는 거나 한국에서 전쟁나서 폭탄맞아 죽는거나 무슨 차이가 있는지 ?
      • ...걍 백보양보한다해도 님의 얘긴 두번째 한국전쟁이 발발하면 그때 얘기해야할듯하군요.
        • 한국전쟁 비유가 좀 그렇다면, '일본에서 지진나서 빌딩에 깔려 죽는 거나 미국에서 총맞아 죽는 것에 무슨 차이가 있는지?'로 바꾸면 어떻습니까? 미국서 몇년 살다보면 총기문제는 진짜 피부로 느끼게 되는 실질적인 위협인데?
    • 사고 직후 이쪽 관련(과 이름이 낯설어서 기억을 못 하겠어요.) 의사가 방송에서 말하기를 방사능(?)에 0 말고는 안전치가 없다고 했어요. 그 이유가 어떤 사람은 극미량에 노출돼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이랬고요.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있는데, 그게 예측할 수가 없는 일이니까요. 후쿠시마에 살던 가족이 아빠를 제외하고 피난 나와서 살았는데, 계속 후쿠시마에 있던 남편은 괜찮고 아내의 수치가 위험하다고 나온 방송을 본 적이 있어요. 대체로 여성이 더 취약하다고 해요.
    • 저라면 절대 안갑니다. 후쿠시마 원전 4호기로 한번 검색해 보시기 바랍니다.
    • 가세요. 가시고 싶지 않은 마음이 51%라면 이런글 안쓰셨을것 같아요. 나중에야 어떻게 될런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자신의 선택을 믿으십시오.
    • 다른 사람의 의견은 별로 중요한거 같은데요.
      마음에 걸리시면 안하는게 맞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고 싶으시면 하는게 맞구요.
    • 댓글을 읽고 다수인 쪽으로 결정하실 건가요? 어떤 곳이 위험한지 아닌지 여부는 주관적인 판단이 좌우하는 면이 많은데 나라면 간다 안간다 이렇게 댓글 투표를 유도하는 게 글쓴 분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지 잘 모르겠군요.
      그리고 현지어를 못하는 건 회사 공식 방침이 어떤지와 별개로 외국 근무에 큰 마이너스입니다. 회사 공식 언어가 영어라도 스태프나 다른 직원이 100% 영어로만 의사소통 하는 것도 아니고요. expat 패키지가 얼마나 좋은지는 몰라도 말을 못하면 당장 본인이 생활에 불편하죠.
    • 결혼해서 자식을 낳을 계획이 있다면 안가고요, 아이를.낳을 생각이 전혀 없다면 갑니다.
    • 저라면 안 갑니다.방사능이라는게 금방 후유증이 보이는게 아니잖아요.지금은 몰라도 나중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일본 정부 하는 걸 보면 영 미덥지 않기도 하고..판단은 본인이 하시겠지만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셨으면 해요.
    • 가족이라면 절대 반대할거예요.
      일본에서 외삼촌 가족이 살고계신데 스트레스 많이 받고 살고계십니다.
    • 친구가 갈까 하면 귓방망이 한대 시원하게 때리고 가지말라고 할거 같네요 정신 차리라고...



      커리어에 정녕 도움이 된다면 건강을 잃어도 괜찮은걸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후쿠시마 쌀 맛있다고 먹어보라는 공익광고 같은 걸 내보내는 일본 사회가 정상적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기 때문에 저라면 가지 않겠습니다. 우리나라도 정상적이라고 하기 힘든 분위기지만, 적어도 방사능의 경우는 인간의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영역은 아니지 않을까 싶네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9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1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