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불쌍한 우리 나라 여성들

외모 지상주의 나라에서 사는 우리 나라 여성들이 참 불쌍하다 생각합니다. 못 생기면 못생겼다고 놀림받고, 그래서 약간 의사의 도움을 받아 예뻐지면 성형했네, 의느님의 도움을 받았내 하면서 까이고... 그렇다고 성형 안하고 나오면 또 외모 때문에 놀림 받고... 미디어에서는 허구헌날 가당치도 않은 여신드립이 난무하고.... 이래도 까이고 저래도 까이고 도대체 어떻게 살라고? 못 생기게 태어났으면 끝까지 생기게 살면서 놀림 받으며 일생을 마쳐야 하는지. 좀 성형 하면 어때요? 그래서 자존감이 생기면 좋은 것ㅇ아닌가요? - But 하지만 성형하고 나서도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지혜를 가지자.

    • 겨울 다가오는데 길냥이들도 불쌍하고요
    • 솔직히 인터넷에서야 그렇지 현실에서는 그런 분들 앞에 있으면 말한마디 제대로 못거는게 현실이라 별로 불쌍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본인들도 댓글들을 볼텐데 그런 열폭 섞인 비난에 무너지지 않도록 멘탈이 강하길 바래요.. 김유미씨도 암만 인터넷에서 가루가 되게 까여도 전 미코 이지선씨처럼 외국계 금융맨이나 준재벌집 같은 쪽으로 시집도 굉장히 잘가실꺼 같구요. 개인적 경험으로는, 미인을 실제 소비하는 능력남 or 재력남 계층에 접근할수록 성형미인에 더 관대한 태도를 보이는것 같더군요. 오히려 본인들 기준에 안맞는 외모에 더 큰 불호를 보이는듯 하달까요...
    • 대한민국에 안 불쌍한 사람이 없군요.
    • 모든 죽아가는 것들이 불쌍해요

      사춘기인가봐요
    • 좀 성형하면 어때요? 로 갈 것이 아니라 이 미친 외모지상주의 사회를 고쳐볼 생각을 해야죠. 도대체 신사역 지하철 성형외과 광고들, 그게 정상입니까? 사람들이 무조건 이쁘고 봐야한다, 이쁜게 솔직히 좋지 이쁘면 다 용서돼, 이런 생각 갖는 것도 어느정도 학습되는 거예요. 어려서부터 외모에 대한 비중을 약화시키는 풍토로 교육을 시킨다면 이렇게 사람들이 외모에 미쳐 돌아갈까요? 초등학교서부터 이쁘고 잘생긴 애들 편애하는 선생님들, 중고등학교에서는 더 심해지고, 뭐. 인터넷 포탈에서는 맨날 무슨 걸그룹 아이돌 여배우 외모가 어쨌네, 셀카 찍어 올린 것까지 다 퍼다가 와서 민낯셀카 청순 그 자체 뭐 이런 캐치프레이즈로 도배하고 이게 뭡니까. 성형해야 자존감이 생기는 풍토가 잘못된거예요. 도대체 그노무 손바닥만한 얼굴에 박혀있는 눈코입 위치랑 모양이 뭐가 대수라고 그렇게들 난리인지...
      • 속이 다 후련합니다. ㅎㅎ
    • 인터넷에서야 성형미녀라고 욕해도 막상 현실에서는 신경도 안쓰지 않나요?
    • 외모얘기하면서 참 불쌍하다고요? 저는 이런 게 남성우월주의라고 봅니다.
    • 불쌍하다는 소리를 듣다니 불쌍한기분..
    • 외모가 사람의 전부인줄 아는 애들이 불쌍해요.
    • 뭐 깊이 생각 안하더라도 그냥 미코 김유미라고 하면 될 걸 굳이 성형미코라고 부르는 거 보면 기분 묘해요.
    • 여성은 예쁘지 않으면 안된다는 압력으로 성형에 대한 압박이 전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반대로 성형에 대한 거부감도 대단하죠. 굉장히 이중적이고 모순적인 이 (일종의)이데올로기는 굳이 여성에 한정해 생산되는 건 아닙니다. 이런 종류의 모순과 이율배반은 아주 폭이 넓죠. 예를들어 남성의 성욕은 발기를 해도 욕을 먹고, 발기를 하지 않아도 욕을 먹습니다. '욕을 하려는 사람'에게 남성의 성욕이란 발기를 하면 변태와 더러움, 발기를 하지 않으면 무능력이 되니까요. (물론, 이 성욕에 대한 이중성은 여성에게도 거의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마찮가지로 여성의 성형도 (순수하게) 그 자체는 하나의 자연스런 현상이지만 욕을 하려는 사람들에겐 성형을 해도 욕을 하고, 안 해도 욕을 하게 되죠.

      사회의 여성의 외모에 대한 대상화는 거의 남성의 경제력에 대한 대상화와 일치합니다. 결국 (가상의) 타인이 바라는 기준에 도달해야 하고, 그 기준만이 가치 기준이 되는 거죠. 여성의 (성형이든 아니든) 외모는 '스스로 원하는' 만족과 가치가 될 수도 있지만, 그 가치가 강요되는 순간 그것은 그 기준을 채우지 못하는, 그리고 원치 않는 사람들에겐 폭력이 되는 것이죠. 또한 그 강요된 기준에 만족하는 사람조차 그 타자화가 주는 변화와 압력에 언제나 불안과 실망의 가능성이 생길테고요. 당연히 남성의 경제력 또한 마찮가지입니다.

      물론 여성의 성형에 대한 글에 왜 남성 이야기가 끼어드냐고 불만이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유는 여성의 성형을 바라보는 이중적이고 이율배반적인 시선은 사실 굉장히 폭이 넓게 퍼져 있고, 영향을 발휘하기 때문이었어요.
      •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생각 공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원래 예쁘게 태어나라 그 말이죠
    • 그대신 예쁘기만 하면 인생이 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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