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자가 길지 않고 출발일이 촉박하니 멀리보다는 가까운 곳을 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자면 일본이 괜찮을 것 같네요. 워낙 트리니 일루미네이션이니 이런 거에 목숨거는 애들이라... 편하고 따뜻하게 다니자면 큐슈, 펑펑 내리는 눈 보면서 겨울 분위기를 느끼자면 북해도가 좋을 것 같아요. 둘 다 온천이 유명하니 하루이틀 온천 가도 좋고 방사능 쪽에서 나름 가장 멀고 안전한 게 이 두 지역이기도 하고요.
저는 혼자, 크리스마스 연휴에 가신다고 하니 오히려 대도시를 추천합니다. 홍콩, 아니면 캐나다 미국이요. 홍콩은 따뜻하면서도 도시라서 좋을 것 같고 캐나다 미국은 크리스마스의 본고장에 가서 그들의 분위기를 만끽하셔도 좋을 것 같고요. 핀란드의 산타마을도 좋은데 아마 얼어 죽을 정도로 추울거예요...
두리님께 딴지 거는 건 아니지만, 저 지금 미국 사는데 미국 정말 비추입니다... 크리스마스는 완전 가족끼리 지내는 명절이고, 크리스마스라고 해서 북적이고 뭐 이런 거 없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날은 문 여는 가게도 거의 없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는 게 목적이 아니라면 괜찮을지도 모르겠네요...
캄보디아 어떠세요? 그즈음에 갔었는데 그나마 덜 더운 날씨였고 따뜻한 곳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면 이국적일 것 같아요. 워낙 백패커들도 많으니 괜찮을듯 해요. 전 크리스마스에 한번 호주에 있던 적이 있었는데 산타 복장으로 수영복을 입고 나와 해변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세워놓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뒷모습을 찍었었는데 아직도 손에 꼽는 여행사진입니다.
생각해 보니 시간 여유가 생각보다 더 있으시네요. 저도 '크리스마스엔 무조건 대도시' 주의이기 때문에 오가는 시간 까먹는 거 감안하시면 유럽쪽이나 미국쪽 추천드리고 싶어요. 크리스마스 분위기라는 게 굉장하잖아요. 물론 지쳤다. 쉬고 싶다 하시면 따뜻한 남쪽나라. 필리핀이나 베트남 다낭 쪽도 괜찮을 것 같고요. 너무 멀리 가기는 거시기 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즐기고 싶고 하면 따뜻한 게 좋으면 홍콩 눈이 좋으면 일본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