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존대말하는 사이에서 서로의 배우자를 뭐라고 부르나요?

이성인 한 분은 회사 동료인데(저는 여자)

저보다 나이와 직급은 낮지만 서로 존대말합니다.

이분 부인이 얼마 전에 임신하셔서 가끔 안부를 물어보는데

"부인은 잘 지내세요? 입덧은 안 하나요ㅎㅎ"

이렇게 물어보면 뭔가 무척 어색해해서;;; 뭐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까요.

이성인 경우는 후배라도 뭐라고 부르기 어렵더라구요. 와이프라는 단어 정말 안 좋아하는데 한국말에 저렇게 서로 존대말하는 사이부터 손아래 사이까지, 폭넓게 아무렇게나 쓸 수 있는 말은 없는 걸까요.


동성인 관계에서는 서로 반말을 하면 그냥 신랑이나 남편은 잘 지내냐고 물어보면 되는데

존대말하는 사이에서도 그냥 "남편은 잘 지내세요?" 이렇게 물어봐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뭔가 좀 더 존대말이 있을 것도 같은 같은데요.

존대말 쓰는 사이라도 좀 친한 사이에서는 언니님은 잘 지내요?ㅎ 남편님은 출근했나요ㅎ 이렇게 애교섞어서() 얘기하기도 하는데 이것도 뭔가 어색하고...


수십년간 써왔지만 한국말 참 어렵습니다ㅎ

    • 남편분, 아내분...
      그냥 이렇게 말하지 않나요?
    • 저는 ~씨라고 부르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불러주길 원하는데 사람들이 가끔 그걸 안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래도 와이프는 죽어도 쓰기 싫네요. 그게 어쩌다 그렇게 광범위하게 쓰이는 호칭이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씨를 싫어하는 눈치면 부인이라 칭하기도 하고 아내분 이런 말도 가끔 쓰는 것 같네요.
    • 부인께서는 잘 지내세요? 라든지 부군(또는 남편분)께선 요즘 어떠세요? 이런 말 씁니다... 좀 옛날스러운가 싶긴 하지만 뭐 어때, 하고.
      + 더 옛날스럽게 가자면 안주인(이건 아닌가...-_-a)이라든지 바깥분이라든지... 그런 말도 나올 것 같네요.
    • 애엄마 라고 부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 "아기 상태는 괜찮나요?" / "입덧은 안 하나요?"
      구어에서 굳이 주체를 드러낼 필요는 없죠.
    • 전그냥 와이프라고 써요.
    • 저는 부인이나 아내분이라고 씁니다.(반말하는 선배들은 "언니라고 해라" 라고 압박하지만요)
    • 제수씨는 어때요? 저는 여자지만 남자인 선후배 동기들의 부인을 지칭할 때 형수님, 제수씨라고 해요. 여자들을 위한 사회생활 용어가 없는 게 내 잘못 아니니깐 그냥 남자 용어 빌려서 씁니다. 여자 선후배 동기들의 남편은 몽땅 '신랑'이라고 지칭하고요. 이름을 아는 경우에는 OO씨라고 지칭할 수 있지만 (이름을 아는 경우에는 저도 OO씨라고 부르는 게 좋아요. 실제로 그렇게 하고요.) 남의 배우자 이름을 일일이 다 알고 지내기 힘들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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