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연

몽고반점


하재연



어리고 약한 것들이

조금씩 퍼져나가 말도 없이

우글우글하다

아무라도 
나를 발견해주기를 바라면서
기도를 했던 적이 있다

이 이상한 자국은 어디서 온 것일까
엷어지고 엷어져서
나는 우주 건너편에서 빛나는 항성의
새로운 생명체가 된 것만 같다

우리는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나라에서
주민이었던 적도 있을까

밤이 너무 까매서 잠들지 않으려고
응애응애
우는 애기처럼

울어도 울어도
사라지지 않는 게 있다는 듯
흰 눈이 내린다

따뜻한 손에 닿아
녹아
없어지려고

자꾸 자꾸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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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보고 얼른 하연수로 착각해 완수님이 하연수를 쓴줄 알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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