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았으면 하는 신간 도서들
오랜만에 월급 도둑질을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도둑질을 잘 할 수 있을까 하다
주목받았으면 하는 신간 도서들이 몇 개 있어 한 번 소개해보려 합니다.
읽고 있는 책도 있고,
이미 읽는 책도 있으며
앞으로 읽어야 할 책들입니다.
1. <나비잠>, 최제훈

: 지금 가장 열심히 읽고 있는 책입니다.
전작 <퀴르발 남작의 성>, <일곱 개의 고양이 눈>으로 한국소설에 있어 커다란 가능성을 보여준 최제훈씨의 작품이라
신간발매 소식에 무척이나 기다리고 있었고 받자마자 정독 중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조금이라도 더 알리고 싶은 작가입니다.
읽어 볼 만 한 작가에서 읽어야만 하는 작가가 된 것 같아 속으로 무척 기뻐하고 있습니다.
2.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엄기호

: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의 저자 엄기호씨의 신작입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의 광풍 속에서 청춘이란 단어에 가려진 진실을 꿋꿋하게 또는 담담하게 그리고 울림 있게 담아낸
그 책을 통해 엄기호란 이름을 깊게 각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데 교육과 학교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에 대해 명확하게 혹은 적나라하게 알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3. <오리 이원익 그는 누구인가>, 함규진․이병서

: 조선 중기 영의정을 다섯 차례나 지냈으며, 청백리로 이름을 드높였던 오리 이원익에 대한 관심이 아주 오래전부터 미약하게 죽 이어졌습니다.
임진왜란, 인조반정, 이괄의 난, 정묘호란 등의 격변의 시대에서
선조와 광해군, 인조의 곁을 지키며 백성들에 대한 관심도 놓지 않았던 그의 대한 책이 나오길 학수고대했었습니다.
그리고 뒤늦게 그의 평전이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의 삶이 복원된 것만으로도 이 책을 지지합니다. 또한 번암 체제공에 대한 평전도 어서 빨리 나오길 기원합니다.
4. <외식의 품격>, 이용재

: 대부분의 맛집 블로거들이 어떻게 하면 다 맜어 보이게, 더 예쁘게 보일 수 있을까 하며
음식 사진 찍는 것에 열중하고 맛집 사장들로부터 대접 받는 것을 즐기고 있을 때,
꿋꿋하게 음식의 컨셉, 정체성, 셰프의 철학 등을 물었던 까칠하고 까칠했던 블로거의 글 모음집입니다.
이 사람의 글에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일단 까칠할 수밖에 없는 한국 외식문화의 심각한 질적 저하의 현주소에 대한 공감이 저는 더 큽니다.
얼마 전 제가 꽤 신뢰하는 블로거가 적어 둔 말이 있습니다 “의지가 담긴 음식을 먹으면 기운이 난다.” 의지가 담긴 음식을 조금이라도 더 먹고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5. <차별의 기억>, 베벌리 나이두

: 지난 주에 나온 따끈따끈한 신간입니다. (개정판이지만)
개정판에 부쳐 저자가 한국 독자들에게 쓴 서문만 읽고서 집어 든 책입니다.
크게 벌어진 상처는 길고 긴 시간과 공을 들여도 쉽게 치유되지 않음을 보여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우 진부하고 매우 이상적이지만 희망이란 단어를 다시 말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지금도 지구촌 곳곳에서 벌어지는 차별과 그로인한 슬픔과 아픔,
그리고 동시에 한국에서도 똑같이 발생하고 있는 차별에 대해 돌이켜 볼 수 있는 고맙고도 아픈 책이라 생각합니다.
혹시 다른 분들도 자신만의 주목받고 싶게 만드는 책이 있지 않으신가요?
그렇다면 저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깊어가는 가을, 열심히 읽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