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서 눈물이 났던 글 in 2013년 듀게

 

 

굉장히 기억에 남는 글이 세개가 있어요.

 

하나는 지난 여름 방한한 멧 데이먼을 만나고 오신 분의 글이었어요.

첫날 공항에 마중을 나가시고, 또 다음날 마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직접 전해주셨다는 내용의 글을 읽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네요. 상반기때 읽은 어떤 책보다도 찡하고 아름다운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채 몇줄이 안되는 짧은 글이었는데

한밤에 오래된 메일함을 열어보게 되신 분의 글이었어요.

[이젠 그 시절에서 너무 멀리 벗어났어요] 로 시작되는 구절이 머릿속을 떠나지가 않았네요.

제 개인적인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느낌도 들었고...갑자기 마음을 푹 찔린 것 처럼 눈물이 났어요.

 

마지막은 [다들 누구와 만나서 노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에요.

저 혼자 약속도 없이 덩그렇게 남겨진 주말저녁이면^_ㅜ 이 글을 꺼내서 읽고 또 읽으면서 웁니다. 

읽을 때마다 새롭게 다가오는 구절이 있어서 놀라워요.  여기에 달린 댓글 하나하나까지 주옥같고...

이번에 읽을 때는 [내가 만나고 싶은 사람]과 [나를 만나고 싶은 사람]에 대한 말씀이 확 와닿았어요.

 

정말 이런 글들 때문에 듀게를 떠날 수가 없어요.

 

    • 수지 말고 더 좋은 글 쓰기 위해 가일층 분발하겠습니다. 김전일 올림
    • 아... 호퍼님 글은 정말 잊을 수가 없어요. 김규항씨 예전 글 중 첫사랑(?) 관련 글이 있었는데 왠지 그 글이 떠오르더군요. 그 때 김규항씨는 기억과 감정의 무게가 너무 커 차마 만날 수 없었던 걸, 호퍼님은 그 무게를 짊어지고 만나셨죠. 아마도 호퍼님은 그 만남을 통해 항상 갖고 있었지만, 익숙하게 짊어지고만 있던 무언가를 느끼셔서 그렇게 터지셨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부러운 순간이 그렇게 울 수 있는 순간이었어요. 저는 언제나 비정상적일정도로 눈물이 없어서...
    • 저도 호퍼님의 글.

      아침에 읽다가 펑펑 울었지요.

      듀게를 꽤 오래 들락날락 거리면서 게시물보고 눈물 흘린 건 그때가 유일무이 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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